이준석은 왜 박원순과 민주당 시의회가 안 지킨 약속을 오세훈 윤석열한테 따지자며 억울해하는데 

그 주장도 분명 일리는 있지만

아무리 그래도 곧 집권여당 당대표될 사람이 장애인들이랑 정면으로 충돌하는건 사실 굉장히 속좁아 보일수 있는 행동임

아마 2019년까지만 해도 여론이 저 일베충 새기 하는 꼬라지 보라고 혀를 끌끌 찼을 거임

근데 왜 지금은 그런 반응이 훨씬 약한가..

예전보다 정치적 양극화가 심해져서 보수층이 결집한건가 했는데

여러번 생각해보니 그건 아닌것같음

지금은 극도로 스트레스가 심했던 대선이 끝난 직후라 오히려 사람들이 정치에서 멀어질 이완의 시기지

더 강하게 결집할 만한 시기가 아님

애초에 윤석열도 아니고 이준석이 전통적 보수층(=노년층)을 결집시킬만한 인기가 있는 사람도 아니고

그럼 이유가 뭐냐

시민단체에 대한 불신이 확산된게 원인이라 봄

2020년 윤미향 사태가 터지고 민주당이 이걸 뭉개고 가면서

과연 소수자와 약자를 대변한다는 단체들이 정말 이들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게 맞는가?

약자를 얼굴마담으로 앞세워서 자신들의 잇속만을 챙기려는거 아닌가? 하는 의심이 강해졌고

실제로 이 점을 파고든 정치인으로 오세훈이 있음

이런 썩어빠진 단체들이 세금으로 연명하고 운동권 계열 정당을 밀어주는 커넥션을 윤석열 정부가 일소해줬으면 했는데

윤석열 하는 꼬라지 보니까 못할거 같음

80년대 운동권 학생회들이 여론 지지 잃으면서 20여년에 걸쳐 사라졌듯이

얘네들도 그저 시간이 해결해주리라 기대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