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온 결과를 대충 요약하자면,

1. 장비들의 열효율을 비약적으로 올리지 않으면, 아니 설사 어느 정도 올린다손 쳐도,

이 우주선에서 발생하는 폐열의 규모는 이미 SF 스케일이다.

대체 어케 적외선 검출이 안 되는 건지 설명하기 위한 판타지 설정이 필요할 지경

2. 달리 말하자면, 설계자들은 라디에이터가 고장나는 상황을 기체의 격침과 동일하게 여길 것이며,

근본적으로 라디에이터가 '항시 최대로 작동하는' 상황을 상정할 것이다.

뭔 은폐를 위해서 라디에이터를 잠시 끈다던가 하는 건 불가능한 게 말이 될 공산이 큼

3. 그렇다면, 그냥 라디에이터를 '피팅 제한'으로 여기는 것이 더 그럴싸하게 들리지 않을까???

4. 온도 계산은 그냥 현재 발생하는 폐열을 열복사로 방출할 수 있는 선에서 멈춘다고 대충 뭉개고,

교전 중에 라디에이터가 파손되거나 하면 '즉시' 다시 열평형이 이루어지도록 온도가 올라가는 걸로 근사하고.

따라서 해당 라디에이터가 멀쩡한 상태에서 기동할 것이라고 간주되어 설치된 장비는 작동을 중지하고,

이 장비를 활용하려면 엔진을 끄던가 할 수밖에 없고... 그런 식으로.

씨발 이게 더 그림이 직관적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