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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편코심 당쑈 용봉 기념 감상문

신시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2.01 21:39:04
조회 47 추천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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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입니다.

 

벌써 3번째 감상문이 되어 참 이상야릇한 기분인데, 매번 묵히고 읽기를 반복하는 입장에서 이 3번째 감상문이라는 것은 굉장히 기꺼운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3번의 감상문을 거듭할 정도로 긴 시간이 지났다는 건, 그럼에도 또 감상문 비슷한 글을 쓰고 있다는 건, 여전히 이 일편독심이라는 글이 재밌다는 뜻이니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들과 종종 좋아하는 글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편입니다.

 

개중에는 ts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역스퍼거라고 기피당하는 사람도, 무지성 야설을 좋아하는... 사람도, 아카데미물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르를 꼽으라 한다면, 순정 만화를 손에 꼽겠지만.

 

저는 제법 잡식성인 편인지라, 어떤 장르 자체에 대한 말이 나올 때에는 박쥐처럼 여기에 붙었다가, 저기에 붙었다가를 반복하는 편이라.

 

앞선 몇몇 개의 감상문에서는 ts란 어떻고 저렇고... 판타지란 어떻고 저렇고... 하는 식의 개똥철학을 늘어놓는 일이 잦았습니다.

 

다만, 이번에는 그런 젠체하는 이야기는 한쪽을 밀어내고 글을 쓰고 싶어, 감상문을 빙자한 헛소리를 조금 끄적여볼까 합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재밌기만 한다면, 그게 무슨 장르가 되었든. 캐릭터 옷을 벗기든 말든 팔린다.

 

암만 소재가 좋다고 한들 결국 본질적인 재미는 소재같은 일회성으로 휘발되는 것에 좌지우지되는 것이 아니라는 거죠.

 

어쩌면 당연한 사실입니다.

 

소설이라면 글이 재밌어야 하고, 게임이라면 게임 플레이가 즐거워야겠죠.

 

하지만.

 

이러질 못하는 사람들이 태반이라는 것이 참 슬픈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ts는 이러이러 해야만 ts라고 불러줄 수 있다.

ts는 어차피 암컷타락똥게이물이니까 니들이 뭐라 꼬드기든 병신장르다.

 

솔직히, 예시로 들면서도 극단적인 예라고 생각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분명. 그런 사람들이 제법 있다는 점이 저를 항상 서글프게 만들더라구요.

 

물론, 그런 식으로 생각한다는 게 잘못되었다던지, 반찬투정이나 하는 사람으로 폄훼하라는 건 아닙니다. 정말 그런 의도는 아니에요.

 

단지 절대 타협하지 못하는 범위라는 것이 문화생활에 있어 생겨버렸다는 점이 안타깝다는 뜻입니다.

 

그게 어떤 장르가 되었든, 그 장르에서 수작이라 불리운다면. 최소한 수작이라고 불리울 만큼의 메리트를 쥐고 있는 작품이라는 뜻이니까요.

 

그런 점에서, 일편독심은 정말 재밌는 글입니다.

 

이게 ts물이라는 사소한 문제는 뒤로 미뤄도 될 만큼.

 

특히 이번 2, 정천무관 파트는 1막과 완전한 분리를 생각해도 괜찮지 않을까. 할 정도로 재밌게 읽었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다 다르게 생각하겠지만.

 

개인적으론 일편독심 1막의 후반부는 재미있긴 했지만, 어쩐지 복잡하고 읽기 까다로웠다. 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1막에 비해서 이번 정천무관 1학년생 파트.

 

소위 말하는 아카데미 물인 2막은 정말 읽는 내내 즐거웠고, 후반부 역시 속이 탁 풀린다고 해야할까요. 시원시원한 맛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분명, ts물이 아니라도 하더라도 봤었을 것 같습니다. 글 자체가 재미있었던 덕이라고 할까요.

 

굉장히 개인적인, 또 독자의 입장에서 하는 말이지만.

 

어쩌면 일편독심 2막은 천사같은 작가님의 역량이 성장한 것 같아 굉장히 좋았습니다.

 

 

#철저한 약자의 시점에서 쓰여지는 협의지로.

 

소소는, 1막에서도, 2막에서도.

 

언제나 절대적 약자의 위치에서 협의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물론, 그녀는 결코 스스로를 그런 거창한 협객이라 불리길 원하지 않겠지만.

 

이번 2막은 1막에서도 느낄 수 있었던 그 절대적 약자의 시점에서 행해지는 협의의 끝을 제대로 맛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과하지 않은 선에서, 그렇다고 부족하다고 느끼지는 않을 정도로.

 

이른바, 약자의 시점에서 쓰인다는 뜻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뜻이고.

 

협의를 행한다는 것은 스스로 제약을 걸고 움직인다는 것과 같은 뜻입니다.

 

강한 이가, 부유한 이가, 가진 이가 협의를 행하는 것은 쉬운 일입니다.

 

협의를 행하는 이가 가진 이라 하여 그가 행하는 협의의 가치가 줄어든다고는 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약한 이가, 가난한 이가, 없는 이가 행하는 협의에는 그 협의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는 하겠습니다.

 

주변인에게는 답답하고, 안쓰러울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당소소의 일생을 관찰자의 시점에서 바라보고 있는 독자들에게는 그만큼 매력적일 수가 없는 것이.

 

항상, 자신보다 큰 대적을 상대하고 있는 당소소의, 일편독심을 관통하는 매력이 아닐까요.

 

 

 

 

 

묵혀 놓고 보니 즐거웠습니다.

 

 

 

일편독심 - 노벨피아 - https://novelpia.com/novel/84

 

(1막 완, 2막 연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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