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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서 누구랑 같이 봤는지 모르지만..앱에서 작성

ㄴㅅㅇ(58.122) 2022.01.30 04:08:44
조회 23 추천 0 댓글 6

예컨데 스파이더맨을 혼자 보진 않을 거야..

스타워즈가 처음 나왔을 땐 모두가 같이 봤을 거야..

그런 느낌으로

영화관에 달랑 혼자


어떤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재미있었다." 라는 걸 표현하기 위해서는

스파이더맨이 될 수 밖에 없고

다스베이더가 될 수 밖에 없고

누구의 이야기였는가에 대한 것


그런 점에서 뭔지도 모를 어떤 남자에 대해서 얘기하면

길진 않지만 그렇게 짧지도 않아서

몇년이 걸릴지도 모르지만


결국 어떤 영화를 누구랑 봤는지 말하는 것보다

누군가의 삶을 이해하고 인생의 맛을 논하려면

그게 쓰든

달면 뱉든

누군가의 거름이 되고 영양이 되어 준다면

침이라도 삼킬 수 밖에 없고

뭔지는 몰라도 배는 고프니까

본능이라 표현하겠지만

그게 무엇이냐가 중요하니까

이성에 맡기는 거고


누군가와 여자 얘기를 한다면

사랑이라는 건

그래 그렇다고 설명하면 개같이 말해도

철떡같이 알아듣는 것처럼

콩깍지에 씌이면 눈에 뵈는 것이 없으니까


미쳤다고 표현할 수 있는 것에 있어서

누구나 정도가 있다는 걸 아니까


거침없이 선을 넘는 사운드

시각영상

어느날 갑자기 충격을 받듯이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그러나 이후

이미 알아버린 것은 어쩔 수 없으니까

아찔할만큼의 첫경험이라는 건

어디에나 숨어있으니까


그건 굉장히 무모하고 무섭고 두려울지언정


남자란 건

그런 첫경험을 자랑하기 바쁘니까

애초에 아무도 모르니까

알아줬으면 하는

그런 것을 뒤로 하면서


앞으로도 우리는 계속

영화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을까?

네가 없어도

누구와 봤는지도 기억나지 않지만

어두컴컴한 극장 속에서

멀건히 무미건조하게 스크린을 바라보고 있을 뿐이라면


그래도 네가 있어서 다행이라 할 수 있을까

한눈 팔 시간따위 없는 편이 나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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