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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살인데 현실수긍 못하겠다모바일에서 작성

해롱이(110.70) 2022.05.17 12:08:05
조회 226 추천 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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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흉으로 병원에 입원해서 심심해서 적어본다.

초등학교,중학교때까지는 좋은 인생이였다
친구도 많고,성격도 좋았고, 잘생긴 외모는 아니지만
이성친구에게 고백도 몇번 받아보고

사귀지는 못했다. 그당시에는 쑥스러움이 많았는지 눈치가 없었는지
여자가 먼저 다가오는게 얼마나 용기있는 일인지 몰랐으니까.지금도 엄청 후회된다. 그때 일들을 생각하면


고등학교때는 심하게 괴롭힘을 당했다.


집이 이사를 하여 다른동네 다른 학교를 다니게 되었는데.
조용히 소소하게 친구몇명 사귀면서 학장시절을 보냈어야 하는데.눈에 찍혔는지 괴롭힘으로 고등학교 내내 괴로웠다.기존의 친구들도 이사를 간 탓인지 점점 멀어지고 연락도 하지 않게되었다.
자신감과 자존감도 많이 낮아졋고 대인기피증도  생겼던거 같다.
20살에 지잡대에 갔는데 대인기피증으로 바로 휴학했다
그후 1년간 집에서 게임만 주구장창 했는데..
부모님은  내가 힘내기를 기다려주셧던거 같다.

그후 21살 군대를 갔다. 히키코모리인 내가 군생활을 잘 할지 걱정되긴 했는데.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나름 열심히 군복무를 마치고 제대를 했다. 힘들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뿌듯했던거 같다.

제대후 쉬다가 대학교를 복학했는데
신입생들 사이에 나혼자 나이가 4살이나 더 많았다.역시나 많이 힘들었다. 어린친구들과 친해지기에는(말도 걸어보고 웃어도보고 했지만 가까워지지는 못했다)

환경이 무너지면 사람은 바뀌는거 같다.어릴때는 친구가 너무 많아 인기쟁이였던 나를 떠올리면지금은 너무 대조되어 비참한 생각에 성격이 점점 힘아리가 없어지게 바뀌는거 같다.
그후 학교를 나가듯 안나가듯 하였다.
남들이 하는 대학교 낭만 생활을
나는 혼자이기에 할수 없다는것을 안 순간 나갈수가 없었다.
우연히 행복한 일이 벌어졌는데과대가 나에게 톡을 보냈다아직도 선명히 기억이 다 난다
"오빠 안녕하세요 과대 김xx 입니다 학교 왜 안나오세요?"그후 카톡으로 가벼운 대화를 하고 다음부터학교에 나갔는데거짓말처럼 여자애가 나에게 호감을 표시해주었다.
중학교때 이후 10년 가까이 여자랑 말 한마디 해본적 없었는데 너무 행복했다.둘이 맨날 같이 다녔는데 이 여자애 지금 생각해도 성격도 너무좋고 귀여웠다.허나 행복은 역시 오래가지 못한다여자애가 1학기 끝나고 휴학을 하였다. 과가 적성에 맞지 않았나보다..

그후 학교는 다니는둥 마는둥하다 자퇴하고
긴세월을 아무것도 하지않으며 시간만 축내고 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20대의 후반이 되어있는 내자신을 발견했다.

몇년을 하염없이 시간만 축내다보니 의욕 활력은 거의 바닥난거 같고가끔 헬스하는 낙이 있다는거 정도..?
지금도 일어나겠다면.뭐라도 하겠다면.
부모님이 도와주실거다 그런 가족이였으니까.
근데 내가 의지가 없다.의지가 없는 인생을 너무 길게 살아왔기 때문인가.아무것도 하고싶지않다
모쏠은 아니지만 백수에 아다다부끄럽지는 않지만  이나이 먹도록 누군가와 찐한사랑을 해본적이 없고 여성의 알몸을 실제로 본적이 없고
슬프긴하다....


가끔 침대에서 상상을 하곤한다.
내가 10대 시절에 나에게 호감을 준 여자들과 사귀며 풋풋한 사랑을 하였다면.
20살에 고등학교의 안좋은 일은 모두잊고 새롭게 새출발을 하였다면.
새로운 사람들과, 친구들과 하하호호 웃으며 젊음을 즐기고 내인생을 찬란하게 바꿨다면
그 시기에만 할 수있는 것들.
이런상상을 하면 마음이 아프다.
눈을 떠보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청춘을 내다버린 대인기피증있는 루저가 있기 때문에.

매일매일 후회한다.

알바하면서도 후회 박먹으면서도 후회
지금 병원침상에 폐에 호스꽃고  누워서 글을 쓰는중에도 후회한다.

나는 왜 그때 일어서지 않았을까니는 왜 그때 노력하지 않았을까나는 왜 주저앉았을까.이제 내가 해야될 최선책이 무엇인가.

긴글 읽어주어서 고맙다..
아 참
그리고 너네 헬스 열심히 해라 병원 응급실에 실려오면 웃통 벗기고막 혈압체크 뭐 여러가지 하는데
내 벌레같은 인생에서 유일하게  운동 열심히  한게 최고장점 이였는데
여자간호사 엄청 많다.
지금도 매일 매일 몸 소독해주로 오셔서 웃통 까는데 운동으로 몸 만들기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폐 수술이라 수술할때도 웃통 까고 하는데 전신마취 하기전에 의사옆에 여자간호사들 엄청 많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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