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다가 갑자기 존나 급똥마려워서 카운터에 있는 휴지곽 집었는데 

휴지곽 밑에 부분이 없는거임 시발? 그대로 휴지 헬스장 바닥에 쏟아져서

인포도 화들짝! 놀래서 뛰어나오는 거

그래서 같이 휴지줍다가 

나: ㅎㅎ 죄송;; 합니다.... 

인포: 아닙니당 ㅎㅎ

인포: 일단 이거 들고가세요 ㅎㅎㅎ 

진짜 구라 안치고 똥싸면서 첫째는 기훈이 둘째는 수진이 손주까지 보고 

말년에 흔들 의자에서 따스한 햇빛 쬐다가 뒤지는 상상까지함...

아쨌든 똥 다 싸고 근처 편의점가서 김종국 얼굴박힌 초코맛 보충제 사들고 가서 인포한테 줬다.

그 이후로 그 인포랑 나랑 눈 ㅈㄴ 자주 마주치다가 헬스장에 뭐 카운터 물건 떨어져 있으면

내가 주워다 주면서 말도 뜨고 점점 가까워지는 느낌?

몇 주 지나니 인포 두명이서 날 쳐다보더라 

고백할각 잡고 오늘은 등, 오늘은 하체, 오늘은 스쿼트 해야지... 하며 하루하루 흘렀는데...

정신차리고 보니 인포 씨발년이 딱새랑 정분났더라 씨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