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자마자 풍겨오는,,

마치,, 포도밭에 온듯,, 카놀라꽃밭에 온듯한,,,

진한 기름향이 제 코끝을 건드렸습니다..

일권을 결제하고,, 탈의실로 가려는데,,,

정수기옆 쓰레기통엔,,, 정체불명의 손가락 마디만한 깨진유리병 수십개와

누가,, 딸기맛이 조금섞인,, 솜사탕을 먹다 남겼는지,,, 뻐얼건 점이 찍힌 솜뭉치로 가득차있더군요,,

역시 그시절 한성대 바디스타 슈퍼빌더들은 당보충도 솜사탕으로 하는 클라스를 보여주시는거구나 싶었습니다,,,

여기서 조금 지려버렸습니다,,,

탈의실에는 그 유명한 슈퍼스타 바디빌더 Castle Soup 형님과 그시절 잔잔바리 바디빌더들이 있었습니다,,,

호랑이 앞에서면 오줌만 지릴뿐,, 도망도 못간다죠,, 제 꼴이 그러하였읍니다,,

가까스로,, 정신을 차린뒤,, 옷을 갈아입고 나가려던 찰나,,, Castle Soup 형님과 잔잔바리 빌더들의 대화내용이

제 귀를 간지럽혔습니다,, 대화내용을 기억나는대로,, 적어봅니다,,

CS: 이번 스택뭐드가냐

ZZBR: 아난에 아퀴 4000cc 들어갈거같습니다

CS: 잔잔바리라 그런가 마일드하게 드가네!

ZZBR: 아직 형님 스택 따라갈라면 멀었죠! 근하하하하!

정체불명의 외계어 였지만,, 분명 운동이야기 였겠죠,, 월클들의 암호어 같은,,

일반인들은 알아듣지 못하는,,, 운동전,, 클라스에 세번을 지리고,, 프리웨이트존으로 항하였습니다,,,

Castle Soup 형님께선,, 넓으신 아량으로,, 주변 잔잔바리 빌더들과,, 운동을 하고있었습니다,,

380kg벤치를 조지며,, 원판을 하나도 빼지 않고 잔잔바리 빌더에게

"이쯤은 들어야 흉근이 빰핑이되제~ 원판 하나라도 건드리는순간 늬들은 대보협 영구제명이여~~"

으름장을 놓는 모습이 ,, 마치,, 론리콜맨의 재림을 보는듯,,하였읍니다,,

잔잔바리는 소리를지르며 380kg 벤치에 그대로 깔려 송장이 되었고 그뒤를 이은 잔잔바리 서너명 또한

벤치에 선홍빛만을 남기며 하나,,둘,, 엠뷰란스에 실려가고있었습니다,,

오직,, 그 제자로 보이는,, '칸코'로 불리는 자 그자만이 조금 버티다 내려올 뿐이었습니다,,

운동을 마친 Castle Soup 형님은,, 탈의실로 향하지 않고,, 어딘가 으슥한 커튼이 쳐진

마치 병원 주사실을 연상케하는,, 장소로 향하였읍니다,, 저는 생각했읍니다,,

운동 후 무슨 보충제라도 먹는가보다,, 라고,,, 호기심이었을까요,, 주변이 조금 조용해졌을때,,

그 때를 틈타,, 그 보충제의 정체를 알고싶어,, 커튼을 젖혀 안을 들여다 보았읍니다,,,

그,,,안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