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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 두고 별 좆같은걸로 싸우네. 모바일에서 작성

유동맨(223.38) 2021.12.30 01:10:08
조회 6707 추천 31 댓글 18

유튜브 댓글 타 커뮤니티 디씨 여기저기 보다가 뒤늦게 글 써본다.

어떤이는 미친놈 동생이 갔는데 그걸로 방송을 키니 마니

다른이는 그래도 기댈데가 여기라, 맨정신이 아니니 뭐니

별 좆같은 주제로 옥신각신 하고들 있더라.



글의 요지라면, 나는 감성팔이를 하고싶은게 아니야.

그냥 인간의 죽음이 얼마나 덧없는가를 말해보고싶더라.



여러 의견들이 있던데

1. 스팸은 죽지않았고 저건 어그로일 뿐이다

그런 가정 충분히 할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럼 다행이라면 다행이지. 안죽었다는 가정이니까. 사실 개인적인 내입장에선 갔든 아니든 큰 그런게 있지는 않다.

왠고하니 지구반대편의 아프리카 깜둥이가 두명이죽든 500명이 죽든 내 알바가 아니거든. 스팸이 나랑 커피를 한잔 했냐 뭘 했냐. 그래도 지구반대편의 깜둥이 500명보다야 얼굴 몇번 본 흑자동생이라고, 나한테는 개미 한마리가 죽냐 길고양이가 죽냐 정도의 차이가 있기는 한데..

그래도 어그로랍시고 지랄하는것보다야 적당한 중립으로 아가리를 닫는게 낫지 않을까 라고 생각한다. 우리를 위해서가 아니라 니 자신을 위해서.

나이먹으면서 느끼는건데, 누군가를 욕되게 하는게 결국에는 나한테 별로 안좋더라. 심리학적으로도 그렇다더라. 타인에 대한 불만과 힐난은 결국 모두 예외없이 나로부터 비롯된다고.

할려면 해라. 그걸 하는 놈들 뭐 말릴수도 없고 그저 '니한테 언젠가 돌아갈거다'라는 윤회설틱한 말이나 한마디 할수 있겠다 나는.

그리고 그 업보는 살아있는동안 마주할 확률이 있고, 그게 꽤 높아질 수 있다고 본다.


2. 스팸은 그렇게 갔다. 근데 그걸로 방송을 켜...?? 미친새끼

라는 입장.

두둔으로는 '의지할데가 유튜브가 제일 크다,' '직전까지 컨텐츠 계속 같이했지 않았냐 그래서 그렇다,' 등이 있더라.

아니 근데 방송 키면 안되나?

킬수 있잖아. 키면 안된다는 놈들은 대체 얼마나 단순한 세상을 살고있는거냐? 니가사는 그 세상에는 모든것이 o x로 명확하게 답이 내려지더냐..?? 이거는 되고 저거는 안되고?

위의 이유들을 그냥 차치하고서, 대체 방송이 뭔데..?

한번이라도 직접 해보기는 했고?

존재도 모르는 제3자한테 출처 모르는 돈 한푼 받아본 입장에 놓여보긴 했고...???

간접적으로나마 그걸 겪어보긴 했다만 그걸 필두로 얘기하는건 아니다. 근데 실제로 방송하면 찾아오는 혼란이 그거다.

"저 채팅은 실재인가 환상인가."

아예 마주친적 없는 제 3자인데 그게 인공지능도 컴퓨터도 아니고 사람이야. 근데 실체가 있지는 않음. 그 혼란이 어느 무게감인지 체감해본 인간이 얼마나 되것냐....?

더군다나 그걸 실제로 겪어본사람이라면 '어찌 방송을 켜냐' 이딴 얘기가 아가리로 안나온다. 보통이면 대가리 속에 그게 떠오르지도 않을걸..? 그게 떠오르는 놈은, 그냥 세상에 인간은 나뿐이고 '저 채팅도 별볼것없는 좃밥 돈줄'이라고 여기는 무양심한 사이코패스같은 놈이겠지. 돈독했던 부모가 차에치여 죽어도 한2-3억 나오면 웃을수 있는 그런새끼.

흑자가 울며 방송을 켠거는, 몰라 내입장에선 어느정도 인간적으로 비춰지더라. 시청자라는 별 좆도아닌 채팅들을 '진짜 인격' 비스무리하게로라도 생각한건가 싶어서.


3.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사실은 마냥 달가운 댓글까지는 아니더라. 이건 엄연하게는 흑자나 스팸과의 친분, 직접적 연관이 있는 사람이 할때에 적절한 어휘라고 생각을 했거든. '엄연하게는'

그래도 충분히 어떤 그...뭐냐. 그간 재미를 줬던 감사함을 표하는 의미로 사용했던게 대부분일거라 스무스하게 받아지기는 했음. 개인과 방송인과 집단, 그간의 거리를 명확히 인식했다는 느낌은 아니지만은 그 마음이 진심이었다는데에 의심은 없다. 그 감정이 순간일지언정.




나는 저 사태를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더라. 사람일 참 모른다.. 덧없구나. 어제까지 영상보며 친근감느끼고 재미도 느꼈던 '사람'이 눈 깜빡하니까 없구나 싶어서.

우리 할미 갈때 그느낌이었어.

할미랑 조또 안친했거든. 근데 가니까 짧은기간 미적미적 이상하긴 하더라. 친족이 가서가 아니라 아는사람이 죽어서.

산다는건 뭐냐? 뒤진다는건 뭐고..?




나는 보다 많은 사람이 좀더 개인으로서의 삶 그리고 그 개인들이 이루는 관계, 그것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사회나 세상 그런것들에 대해 각자가 조금만 더 알고자 하는 자세가 있었으면 좋겠어. 깜둥이가 뒤져서 슬퍼하길 바라는 그런 범세계적인걸 바라지도 않고(그럴 필요도 없을뿐더러 그 결과는 해악적일수도 있음), 그냥 간접적으로라도 적당한 교류 비스무리한게 있다면은 최소한은 좀 그랬으면 한다는 말이야.

저새낀 어떻니 이새낀 어떻니 비판만 하면서 덩치가 커진 디씨인걸 나도 한 10년 넘게 봐와서 잘 알지만은.. 한편으로 '저새끼'가 내가되는 순간들이 분명히 있거든.

그 어려운 '한 순간' 때문에 비난을 멈추잔게 아니라, 그게 결국은 지 살 깎아먹는 방식인걸 많이들 알게됐으면 해.

무조건 둥글게 살자는 pc마인드도 당연히 아니야. 그래도 좀 진실되게 인간을 대하면 어떤가 싶단 얘기야. 적어도 니들은 상대에게 '무조건' 그렇게 대해지고싶어하거든.

이렇게 얘기했는데도 비난을 멈추자는걸로밖에 안보인다는 놈에게 말하자면 난 스팸이 죽었지만 별로 슬프지는 않다고 말하고싶다. 약간의 안타까움과 유감의 마음이 있을뿐이야. 실제로 안슬퍼.

반대로 슬픈거면 슬프고 아니면 아닌거지 애매하게 뭐냐는 놈들에게 말하자면, 그렇게 늙어 뒤질때까지 세상 쪼개서 보라고 말해주고싶다. 그걸로 누가 계속 힘든지 겪어보라고.

너무 열올리지들 말자. 갈 때인건지, 그사람은 그렇게 간것 뿐이다.


여기까지 보니까 존나 박쥐스탠스지?

나는 살아보니까 그렇더라. 결국 답은 없고 중간만 있었어.



본문과는 별개로, 개인적으로는 흑자가 잘 털고 다시 즐겁게 살 날이 일찍 왔으면 싶네. 난 재밌게 봤거든.

니들도 열심히 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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