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안녕하세요, 통일부 장관 이인영입니다.

한 해의 마무리를 앞둔 뜻깊은시기에 「통일교육 선도대학 연합학술회의」가 개최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대진대학교를 비롯해서 오늘 소중한 자리를 준비해주신 9개 선도대학 연합 관계자여러분께 먼저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동안의 추진 과정들을 서로 공유하시고, 또 어려웠던 점과 성과도 이야기 나누시면서, 보다 발전적인 대학 통일교육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오늘 마련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2.

존경하는 선도대학 관계자 여러분,

지난 2016년에 첫 걸음을 시작했던 ‘통일교육 선도대학’ 사업이 올해로 벌써 6년차의 결실을 거두었습니다.
그동안 이 사업을 통해서 평화·통일 관련한 700여개의 교육과정이 개설되었고, 약 10만 여명의 대학생이 참여하였습니다.
그리고 80여개 다른 대학에도 통일교육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확산하는등 적지 않은 성과가 축적되어 왔습니다.

이런 선도대학의 노력들은 한반도 평화와통일문제에 대한 대학생들의 인식도 실질적으로 변화시켰습니다.
올해 2월 발표한 ‘학교통일교육 실태조사’에 따르면, 선도대학 학생들이 일반대학에 비해 통일교육의 경험이 더 많을뿐만 아니라, 통일 필요성과 통일에 대한 관심에서도 훨씬 더 긍정적으로 응답하는 의미 있는결과를 실제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여러모로 어려운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주 주도적이고 창의적인 노력을 통해 대학생들에게 다양한 학습과 체험기회를 마련해 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 강원대학교의 경우 ‘평화학’ 부전공 설치가 확정되었고, 대진대학교에는평화통일 관련 ‘교양필수과목 개설’이 확정되는 등 통일교육 제도화의측면에서도 모범적인 사례들을 만들어 오셨다고 들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9개선도대학, 경기대, 대진대, 서울교대, 전북대, 충북대 강원대, 인제대, 한동대 그리고 숭실대 관계자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에 대해서 특별한 감사와 고마운 마음을 표합니다.

3.

뜻깊은 이 자리에 함께해주신 여러분,

제가 통일부 장관으로서 남북관계의 진전과 함께,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는 것중 하나가 MZ세대, 2030이라 불리는 우리 미래세대와의 소통입니다.
일각에서는 MZ세대가 ‘통일에 관심이 없다’, ‘통일에 부정적이다’ 이런 우려도존재하지만, 이들이야말로 ‘평화의 주인’이고, 미래 ‘통일의 결정권자’라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이제 ‘통일에 앞선 평화’라는 우리들 미래세대, MZ세대인 청년들의 인식과시각을 우리가 발전적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아가, 평화와 통일을 당위로만 설명하지않고, 삶의 유익과 의미로 연결할 수 있다면, 저는 우리 미래세대가 한반도의 새로운시대를 설계하고,창조하며, 주도해 나갈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지난 분단과 대결의 낡은구도를 넘어 상생과 연대의 원리를 통해 새로운 변화를 만들 수 있는 희망과 잠재력을 우리 MZ세대들에게서 저는 종종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평화와 번영을 향한 이 장기적인여정에서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고, 청년과 함께 그 시대를 열어나갈 준비를 더욱 가속화 하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평화와 통일의 앞마당’을 아낌없이 우리 젊은 세대들에게 비워주고, 내어주면서 이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기성세대들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대학 통일교육을 이끌어가시는 선도대학, 협력대학 관계자 여러분들께서 더욱 실험적이고, 변화에 깨어있는 평화·통일 교육의 장을 앞장서서 열어나가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통일부도 할 수 있는 노력들을 통해 선도대학의 발걸음을 지원하고 동행 하겠습니다.

다가오는 새해에도 우리 정부는 한반도를 평화의 역사로 전진시키기 위해서 마지막 한걸음까지 최선을 다해서 내딛고자 합니다.
여러분께서 청년의 뜻과 마음을 모아 함께해 주시기를부탁드리면서, 새해에 더욱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자료제공 :(www.korea.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