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 상체는 뼈도가늘고 완전 피들스틱이었고

초딩~중딩때 통학을 언덕많은길 자전거타고 다녀서 지금도 허벅지 다리는 좀 나은편임

군대에서 규칙적인 식사, 생활 하고 구보랑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이런건 존나해서 특급전사는 했었는데 그때도 말랐었음

헬스기계도 있었는데 걍 맨몸운동이랑 아령들고 깔짝대는것만 좀 해봄

전역하고 졸업하고나서 취업도안하고 방구석 게임폐인되어서 끼니도 잘 안챙겨먹고(먹어봐야 배달음식, 편의점음식)

담배만 존나피우고 그렇게 진짜로 몇년 살다보니까 몸도 마음도 다 병신되고

몸은 다 말랐는데 이티처럼 배만 볼록 나오더라 지금 뱃살은 존나 잘잡힘

어떻게 운좋게 늦게나마 취업성공하고 부모님덕에 와꾸는 나쁘지않아서 여친도 생겼는데

맨날 여친이 나보고 말랐다고 맨날 뭐라함. 결정적으로 그거 할 때 어릴때랑 다르게 체력 딸리는게 진짜 많이 느껴지더라

이제 평범한 남자 몸처럼 되고싶은데

군대에서도 매끼 잘챙겨먹고 간식에 근무끝나고 라면몇개씩 맨날쳐먹어도 살은 잘 안붙었었거든

그래서 궁금한게 몇개있는데

1. 살찌우려면 일단 무조건 많이 먹어야겠지? 원래 아침도 잘 안먹고

안쳐먹다보니까 소화력도 씹창나서 좀만 많이 먹으면 부대끼고 그러더라

닭가슴살같은거 사서 매일 꾸준히 먹어야되나? 아니면 그냥 평범한 식사 양만늘려서?

2. 집에서 뭐 한다고 깝치는거보다 무조건 헬스장 가는게 낫겠지? 헬스장 한번도 안가봄

가서 PT?같은거 끊고 꾸준히 하는게 나으려나? 기계 하나도 쓸줄 모름

이제 진짜 평범하게 살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