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연관 갤러리 수능 갤러리 타 갤러리(0) 이 갤러리가 연관 갤러리로 추가한 갤러리 이전 0/0 다음 타 갤러리 수능 갤러리(0) 이 갤러리를 연관 갤러리로 추가한 갤러리 이전 0/0 다음 연관 갤러리 레이어 닫기 개념글 리스트 1/3 이전 다음 물개에 돌 던지고 괴롭힌 남성, 경찰 추적.jpg ㅇㅇ 태국의 꽃들 북극여우 미국 유명 암센터 종신 교수가 보는 한의학으로 암치료 ㅇㅇ 유시민 "애완견 한마디에 난리…그런 태도로 윤석열과 싸워 봐라" 고닉팠 훌쩍훌쩍 국공립 대학교 전체 비상 ㅇㅇ 결혼을 약속한 남자에게 집주소를 속였습니다 ㅇㅇ 중국중국 중국에서 유래된 음식 콘스탄티니예 AV 여배우.. 아들 자랑 ..jpg 3dd 애완동물 폭증중인 태거한 조선인의안락사 싱글벙글 NTR 레전드........ ㅇㅇ 아무도 모르는 성경책의 위력 JPG 잼민이 싱글벙글 들어가기 겁나는 노포 중국집 ㅇㅇ 7층 창틀에 매달린 아이…소방호스 묶고 내려가 구해.jpg ㅇㅇ 일본이 발전 할 수 없는 이유 ㅇㅇ 울트라맨 제작 현장 ㅩㄺ 미국 영화의 극적인 액션 연출 발달 과정 영화 연출이 가장 급격한 발달을 이룩했던 시기는 1910~1920년대다. 이 시기 영화들을 보면 매년 영화들이 점진적으로든 급진적으로든 형태가 계속 변화했던 것을 볼 수 있다. 이 시기에는 영화를 잘 만들기 위한 어떠한 안정적인 틀이 없었다. 영화의 구석기 시대라고 할 수 있는 1910년대 초반에는 대부분 연출이 어떤 전체적 상황을 보여주는 것에만 그쳤다. 그래서 이 시기에 볼만한 영화들은 삐까번쩍한 세팅으로 중무장한 영화들이다. (특히, 이탈리아) 다음 영상은 이 시기의 그러한 면을 아주 제대로 상징하는 것이다. 1911 Roman Orgy (Louis Feuillade) 흥미롭게도, 이 시기에 미국영화는 저런 초호화스런 연출이 유럽에 비해 매우 적었다. 그리피스의 "intolerance" 같은 영화는 오히려 예외적인 경우였다. 미국 영화는 유럽 영화에 비해서 화면 구성이 단촐했고 소박했다. 미국 영화가 본격적으로 발전하고 안정적인 형태로 접어든 시기는 화면의 분할이, 분할로 느껴지지 않고 자연스럽고 연속적인 것으로 보일 수 있는 형태를 확립했을 때부터다. 그리고 그것이 그저 자연스러워 보일 뿐만 아니라 어떻게 해야 강력한 임팩트를 제공할 수 방법을 찾았을 때, 미국 영화는 다른 모든 영화의 수준을 난쟁이 수준으로 보이게 했다. 물론, 화면을 분할하는 것, 어떤 일부를 강조하여 전체적 상황을 전달하려는 시도는 유럽에도 있었으나 극적인 연출은 고사하고, 일단 자연스러운 연출부터 거리가 멀었다. 다음 장면을 보면 (1919 J'accuse, abel gance) 창문 너머로 남녀가 마주하는 상황을 보이는 장면인데 이들이 전혀 마주하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다른 부분들도 잘못 된 부분이 있지만, 일단 가장 큰 이유는 창밖으로 남녀가 마주보는 모습을 동일한 방향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아벨 강스는 당대 최고의 필름메이커로 인정받았으며, J'accuse 또한 1910년대 최고의 유럽 무성 영화 중 한편으로 평가 받는다. 그 정도 되는 아벨 강스의 영화도 시대적 한계로 인해 장면을 분할해서 연결하는 사고는 이 정도 수준이었다. 그런데 다음 미국 영화를 보자. (1917 the poor little rich, Maurice Tourneur) 메리 픽포드와 얼라들이 진흙 던지기 싸움을 하는 화면의 분할을 보면 앞서 언급했던 아벨강스와 달리 서로를 분명하게 마주보고 치열하게 싸우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들이 싸우는 모습이 분할로 보이지만, 이 연결이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그런데 중간에 잘못 된 연결이 있긴 하다..) 그런데 이 영상에서는 그저 자연스럽게 서로 진흙싸움을 교환하는 수준을 넘어서 이 싸움을 극적으로 고조하는 연출까지 나온다. 이 짤에서는 메리 픽포드의 시선이 오른쪽을 향해있고, 이에 맞서는 얼라들은 흙을 화면 왼쪽으로 던진다. 그런데 다음짤에서 큰 변화가 일어난다. 얼라가 흙 던지는 방향이 앞선 장면의 방향과 달리 반대방향으로 간다. 그리고 이를 얻어맞는 메리 픽포드의 시선이 앞선 장면과 반대 방향으로 보인다. 이 연결은 메리 픽포드가 제대로 얻어맞는 것을 극적으로 강조하기 위해 180도 가상선을 넘어서 보인다. 메리 픽포드의 시선은 앞의 장면에서는 오른쪽으로 향하지만, 이 장면에서는 시선이 왼쪽을 향한다. 따라서 이 장면 연결은 시선의 변화로 인해 pace의 큰 변동을 유발하며, 무엇보다 왼쪽으로 노려보는 메리 픽포드의 반대방향으로 날라오는 진흙이 메리 픽포드의 오른쪽 뺨에 달라붙는 장면은 그녀가 제대로 강펀치를 맞았음을 표현한다. 메리 픽포드의 시선은 왼쪽으로 쏠려있기에, 반대방향 (무방비 상태의)으로 날라오는 진흙 공격은 그녀에게 강렬한 일격이 될 수밖에 없다. 메리 픽포드의 시선을 왼쪽으로 보이는 부분적 장면은 이 씬의 전체적이고 구체적인 상황을 매우 잘 상징한다. 전체적 상황을 잘 보이기 위해 굳이 한 장면에서 많은 요소를 때려박지 않고, 시선의 변경으로 인해 간결하지만 강력하게 메리 픽포드가 X상태에 빠지게 됐음을 잘 보인다. 이것이 미국 영화(고전기)의 액션 연출의 본질이다. 무식하게 많은 요소를 화면에 때려박지 않고 어떤 부분적인 것을 강조함으로써 액션의 전체적 상황을 아우를 수 있으면서도 강력하게 전달한다. 이는 에이젠슈타인의 몽타주 이론의 근본적인 베이스이기도 하다. 미국 영화에서는 이것이 1925년대부터 (본격적으로) 보였고, 유럽 영화에서도 1920년대 후반에 보이지만(대표적으로 잔다르크의 수난 같은) 미국 영화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다음 영상을 보면서 헐리우드 영화가 얼마나 효율적이고 강력한 연출을 했는지 파악해보자 (1936 come and get it, howard hawks) 이 영상에서는 쟁반 던지기로 술집이 처절하게 박살나는 광경이 보인다. 그런데 그런 광경을 막 장황하고 요란하게 보이지 않고 매우 간결하게 보인다. 다음 장면들처럼 말이다. 쟁반들이 뭐를 때려 부수는지 잘 봐라. bar에서 보이는 거울 깨뜨리기에 올인하고 있다. 3번에 걸쳐 번갈아 날아가는 쟁반들은 거울을 완전하게 때려 부순다. 위 화면 연결에서는 단지, 거울만을 박살내는 것에 집중하지만 이것으로 인해 이 술집의 상황이 X됐다는 것을 강렬하게 체감하게 한다. 추가로 주목할 것이 더 있다. 월터 브레넌 (말라깽이) 의 쟁반 던지는 모습을 잘 비교해봐라. 이 장면에서는 쟁반을 오른쪽으로 던지지만... 이 장면에서는 쟁반을 왼쪽으로 던진다. 그런데 방향은 다르지만 쟁반은 모두 거울을 박살내는데 집중한다. (이 지점에서 영화 얼치기들은 '던지는 것이 반대방향인데 저렇게 거울 쪽으로 가는 게 실제로 가능해?"와 같은 멍청한 생각이나 주장을 할 수 있는데 영화에서 중요한 인과관계는 픽션에 대한 것이지, 실제 물리적으로 가능한 것에 있는 것이 아님을 유념해라) 이는 월터 브레넌이 거울을 완벽하게 박살내는 광경을 극적으로 보이기 위해서다. 월터 브레넌이 앞선 짤과 동일한 방향으로 던지면 자연스러운 연결은 되지만 극적인 변화는 전달할 수 없기에 월터 브레넌이 쟁반을 반대 방향으로 던지게 보여, 어떤 극적인 변화를 유발하게 하고 이 변화는 거울이 처절하게 박살나는 완벽한 피날레를 장식한다. 앞선 "the poor little rich"의 영상처럼, "come and get it"도 시선이나 움직임의 방향을 바꾸면서도 화면의 통일성(거울이 박살나는 것 같은)을 유지하기에, 이런 연출은 영화에 훨씬 몰입하게 하는 기능을 하지, 결코 헷갈리게 만들지 않는다. 이런 식의 연출은 고전기 헐리우드에서 많이 보이는 특징이다. 작성자 : 누븅신고정닉 한국건축의 이해 - 9부 [탑파건축 개론] [시리즈] 한국건축의 이해 · 한국건축의 이해 - 1부 [목조건축 개론] · 한국건축의 이해 - 2부 [목조건축 각론 I] · 한국건축의 이해 - 3부 [목조건축 각론 II] · 한국건축의 이해 - 4부 [목조건축 각론 III] · 한국건축의 이해 - 5부 [목조건축 각론 IV] · 한국건축의 이해 - 6부 [목조건축의 역사 上] · 한국건축의 이해 - 7부 [목조건축의 역사 中] · 한국건축의 이해 - 8부 [목조건축의 역사 下] · 한국건축의 이해 - 9부 [탑파건축 개론] · 한국건축의 이해 - 번외 [사찰건축 15선] 탑은 한국의 문화재를 논함에 있어 빠트릴 수 없는 소재임. [한국건축의 이해] 탑파건축 편은 3부 정도로 마무리될 것 같은데, 이번 9부에서는 탑의 종류와 역사, 10부에서는 시대별 탑파건축의 흐름, 11부에서는 부도라고도 불리는 승탑에 대해 다루려고 함. 그리고 목조건축 편까지는 최대한 내 사진을 사용하려고 했는데, 필요한 사진을 찾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서 그냥 문화재청 사진을 사용하려 함. 일단 탑파(塔婆)란 용어는 산스크리트어 스투파(stupa)에서 기원했음. 스투파란 본래 무언가 높이 퇴적된 형상을 이르는 단어였는데, 망자를 장사지낸 뒤 흙을 높여 쌓는 것을 스투파로 부르며 의미가 변화하였음. 이후 석가모니의 불사리를 거대한 스투파에 모시며 스투파는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모신 장치라는 현재의 탑과 같은 의미가 되었음. 중국에 불교가 전래되며 '탑파'로 음차되었고, 이것을 줄여 탑으로 부르게 되었음. [산치 대탑(스투파). 사진 : 세상의 모든 지식] 스투파의 형태는 기본적으로 돔형의 구조물 위에 산개라는 양산 모양의 구조물을 올린 모습임. 돔형의 구조는 수미산을 형상화한 것으로, 불교의 우주관이 반영되어 있음. 중국에 불교가 전래된 초기에는 탑의 각이 몹시 많았는데, 이는 본래 탑의 원형(原形)은 원형(圓形) 평면을 바탕으로 했기 때문임. 아래 사진은 중국 하남성(河南省)의 숭악사(嵩岳寺) 12각15층석탑으로, 534년 제작된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탑임. (개인 블로그에 들어가면 최신의 사진들이 많은데, 지식백과에서는 이 사진밖에 구할 수 없음. 컬러사진은 개별적으로 찾아보기 바람) [숭악사 12각15층석탑. 사진 : 한국 미의 재발견 탑] 탑파가 전래된 중국에서는 주로 벽돌이나 나무로 탑을 제작하였음. 이것이 전탑(塼塔)과 목탑(木塔)임. 목탑과 전탑은 중국 탑의 주류가 되었으며, 이것이 불교의 전래와 함께 삼국시대 한반도에 들어왔음. [평양 정릉사지. 사진 : 조선향토대백과] 고구려는 372년 불교가 전래된 이래 393년 수도 평양 인근에 9개 사찰이 생겼을 만큼 널리 전파되었음. 고구려는 목탑만을 수용한 것으로 보이는데, 고구려 목탑의 특징은 팔각형의 평면임. 위 정릉사지 사진에서 팔각형 유구가 목탑지임. [부여 능산리사지. 사진 : 문화재청] 백제 또한 목탑을 수용하였음. 384년 불교를 수용한 백제는 고구려와 달리 방형평면의 목탑이 제작되었음. 이는 가장 늦은 521년 불교를 수용한 신라 또한 마찬가지였음. 이후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며 방형탑은 탑의 주류가 되었음. [보은 법주사 팔상전 종단면도와 사천주. 사진 : 문화재청] 현재 한반도에는 목탑이 단 하나도 남아있지 않아 탑파건축의 한 축을 이해하는 데 있어 큰 결점이 되고 있음. 목탑은 기본적으로 심주(心柱)라는 큰 기둥을 중심축으로 하여 이것이 탑의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구조임. 심주의 주변을 둘러싼 4개의 기둥을 사천주(四天柱)라고 하는데, 탑이 수미산을 형상화한 것이기에 수미산을 사방에서 방위하는 사천왕이 사천주에 대응한다고 볼 수 있음. [경주 황룡사지 심주초석] 심주는 목탑의 가장 중심이 되는 부분이기에 심주초석에 사리공을 파 이곳에 사리를 안치하였음. [익산 미륵사지 서탑. 사진 : 문화재청] 한편, 200여년간 목탑만 존재했던 한반도에 최초의 석탑이 등장함. 그것이 바로 익산의 미륵사지 석탑임. 미륵사지석탑은 최초의 석탑으로, 목탑의 구조적 형태를 똑같이 모방하였음. 따라서 기둥과 면석 등을 모두 별석으로 제작하여 실제 목탑에 대응하도록 하였음. 당시 기둥의 흘림까지 반영하여 실제 건축물과의 유사성을 높였음. [익산 미륵사지 서탑 심주석. 사진 : 문화재청] 미륵사지석탑은 목탑을 모방하였기에 내부로 진입이 가능한 통로와 심주에 해당하는 심주석 또한 제작에 반영되었음. [미륵사지서탑 사리장엄구와 발견장면. 사진 : 문화재청] 본래의 목탑이라면 사리장엄구는 심주 아래의 초석에서 발견되어야 하지만, 석탑이라는 특성상 심주석 내부에서 사리장엄구가 발견되었음. 같이 발견된 금제 사리봉영기에 따르면 639년(무왕 20) 무왕비 사택적덕의 딸의 시주로 세워졌음. 참고로, 이것이 발견된 2009년 이전까지는 무왕(서동, 맛동)의 부인은 신라 진평왕의 딸인 선화공주로 알려져 있었으나, 무왕의 부인이 전혀 다른 인물인 백제 귀족 사택적덕의 딸로 밝혀지면서 서동요 설화는 큰 타격을 입게 되었음. 최근 재발굴로 익산쌍릉 대왕묘의 피장자가 무왕으로 확실시되는 가운데 무왕과 선화공주 설화의 진위여부는 여전히 오리무중임. [익산 미륵사지 석탑, 1910년. 사진 : e뮤지엄] 미륵사지석탑은 이와 같이 최초의 석탑으로 한반도 탑파건축사에 있어 가장 중요한 탑 중 하나임. [부여 정림사지 오층석탑. 사진 : 문화재청] 미륵사지석탑은 최초의 석탑으로써 그 의의는 높으나, 목탑의 형태를 고수하다 보니 몹시 비효율적이었을 것임. 이러한 불합리성을 해소하고 백제 석탑의 표준이 된 것이 바로 정림사지 오층석탑임. [부여 정림사지 오층석탑 기단부. 사진 : 문화재청] 백제계 석탑의 특징은 옥개석의 낙수면이 몹시 얇고 기단이 단순하다는 점임. 이러한 백제계 탑의 특징은 10부에서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하겠음. 639년 미륵사지석탑이 세워지고, 660년 백제가 멸망하였기에 백제의 석탑이 자라날 시간적 여유는 몹시 부족했음. 그 혼란한 20여년의 와중에 완성된 정림사지석탑은 백제의 비례미를 담고 이후의 백제계 석탑의 모델이 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큼. [경주 분황사 석탑. 사진 : 문화재청] 한편, 신라 또한 석탑을 제작했음. 하지만 신라의 석탑은 목탑이 아닌 전탑을 수용하였는데, 전탑을 모방한 석탑이라 하여 모전석탑(模塼石塔)이라 부름. 벽돌과 비슷한 색의 돌을 벽돌 크기로 잘라 쌓았기에 겉보기에는 전탑과 구분하기 어려움. [경주 분황사 석탑 인왕상. 사진 : 문화재청] 분황사석탑은 미륵사지석탑보다 5년 앞선 634년 분황사 창건 당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됨. 하지만 본질적인 석탑의 시작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어 흔히 미륵사지석탑을 석탑의 시초로 봄. [경주 감은사지 동 삼층석탑] 실질적인 경주의 첫 석탑은 682년(신문왕 2) 제작된 감은사지 삼층석탑임. 여러 연구결과 둘 중에서도 동탑이 서탑보다 먼저 세워졌음이 밝혀졌음. [경주 감은사지 서 삼층석탑] 백제계 석탑과 달리 통일신라의 석탑은 낙수면의 기울기가 풍부하고, 기단부가 충실함. 백제 석탑이 김부식이 이른 바 '儉而不陋 華而不侈'로 표상되는 절제미와 비례미를 보여준다면, 통일신라의 석탑은 여유로우면서도 풍만한, 장중하면서도 경쾌한 균형미가 돋보임. [경주 감은사지 서 삼층석탑 찰주. 사진 : 문화재청] 초기의 통일신라 석탑은 감은사지석탑으로부터 비롯된 비례미를 따랐음. 감은사탑과 같은 장인집단에 의해 조성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고선사지 삼층석탑 또한 석질과 추가된 문비조각에서의 차이만 있을 뿐 감은사탑과 동일한 크기와 양식임. [경주 고선사지 삼층석탑. 사진 : 문화재청] 감은사탑 이후 한 세기 동안 라원리 오층석탑, 구황동 삼층석탑, 창림사지 삼층석탑 등 각기 개성을 가진 석탑들이 제작되었음. 그렇게 통일신라 미술의 최전성기였던 경덕왕대, 기념비적인 석탑이 만들어졌으니 바로 불국사 삼층석탑임.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 사진 : 문화재청] 불국사 삼층석탑, 일명 석가탑은 751년 제작되었으며, 이후의 모든 통일신라계 석탑의 원형이 되었음. 불국사 삼층석탑은 감은사지 삼층석탑으로부터 시작된 신라계 석탑의 양식을 계승하면서도, 좀 더 날렵하고 상승감 있는 흔히 생각하는 통일신라 석탑의 기초를 잡은 석탑임. [안동 법흥사지 칠층전탑. 사진 : 문화재청] 한편, 전탑이 아예 한반도에 유입되지 않은 것은 아님. 비록 그 시초가 모전석탑이긴 했지만, 안동지역을 중심으로 전탑이 제작되었음. 현재 제대로 남아있는 전탑은 전국에 총 5기, 그 중 3기가 안동에 위치함. [안동 조탑동 오층전탑. 사진 : 문화재청] 한반도는 지질적 특성상 벽돌을 만들기에 적합하지 않은 토양을 가졌음. 안동지역은 그나마 벽돌을 제작할 수 있는 지질적 여건을 갖추었기에 일부 전탑이 제작되었음. [칠곡 송림사 오층전탑. 사진 : 문화재청] 칠곡 송림사 오층전탑은 안동지역 밖에 있는 유일한 통일신라 전탑으로, 상륜부가 남아 있음. [안동 법흥사지 칠층전탑, 1914년. 사진 : e뮤지엄] 안동 법흥사지 칠층전탑은 5개 전탑 중 규모가 가장 큰 탑임. 전탑은 석탑에 비해 높게 짓기 유리하기에 가장 큰 석탑인 충주 탑평리 칠층석탑(14.5m)보다 큰 17m의 규모임. 조선시대 기록에 금동 상륜부를 관아로 이동시켰다고 하니, 본래 송림사 전탑과 유사했을 듯함. 또한 기와가 일부 남아있어 본래 기와로 덮여 있었음을 추정할 수 있음. [안동 동부동 오층전탑. 사진 : 문화재청] 안동 동부동 오층전탑은 기와가 잘 남아있어 여타 전탑의 원형을 추정해 볼 수 있음. 기와는 많은 부분 복원되기는 했지만, 복원 시점에 다른 전탑들에 비해 기와가 많이 남아 있어 위와 같이 복원되었음. [의성 석탑리방단형적석탑. 사진 : 한국학중앙연구원] 한편, 토탑(土塔)으로 분류되는 탑도 있음. 전국에 10곳이 안 되고, 형태도 정형적이지 않아 연구가 미비하지만, 사찰에 설치된 것으로 보아 탑의 일종임에는 확실해 보임. 대체로 방형이며 단을 쌓은 형태라 방단형적석탑, 혹은 적석탑으로 불림. 의성 석탑리, 안동 석탑리, 단양 사지원리, 문경 미면사지 등에 그 예가 남아있으며 산청 구형왕릉도 실은 적석탑으로 추정됨. 목탑, 전탑, 토탑은 그 수가 극히 적기에 한반도 탑파건축사에 있어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지는 것은 석탑임. 이제 석탑의 상세명칭에 대해 알아보겠음. [석탑 개념도. 그림 : 알기쉬운 한국건축 용어사전] 일단 석탑은 크게 기단부, 탑신부, 상륜부로 나뉨. 기단부는 건물의 기단, 탑신부는 건물의 몸체에 대응함. 초기 석탑의 기단부는 낮은 편이었는데, 석탑과 목탑의 대응관계가 약해지며 점차 석탑 고유의 형태로 변화했음. 종종 석탑의 기단을 층수로 잘못 세는 경우가 있는데, 층수는 탑신부만 세는 것임. [기단부 개념도. 그림 : 알기쉬운 한국건축 용어사전] 기단부는 통상 2단으로 되어 있음. 위 그림에선 상대, 하대란 표현이 쓰였는데 상층기단, 하층기단으로 좀 더 많이 씀. 문경 등 특정 지역에서는 단층기단으로 조성되는 사례도 있고, 드물게 3중기단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음. [경주 구황동 삼층석탑 기단부. 사진 : 문화재청] 석탑의 기단은 가구식으로 표현되어 있음. 즉, 기둥과 면석이 구분되도록 표현되었는데, 이 때 기둥 부분을 탱주, 기둥과 기둥 사이 부분을 면석이라고 함. 또 기단 윗부분에 넓게 깔린 상판을 갑석이라고 함. 불국사 삼층석탑의 비례를 따르는 통상의 통일신라 석탑들은 상층기단은 2분할, 하층기단은 3분할로 구성되는데, 초기 통일신라 석탑들은 상층기단도 3분할인 경우가 많음. [탑신부 개념도. 그림 : 한국 미의 재발견 탑] 탑신부는 탑의 몸체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크게 탑신석과 옥개석으로 구성되어 있음. 탑신석은 건물의 기둥, 옥개석은 건물의 지붕에 대응함. 탑신석에는 기단부와 같이 우주가 새겨져 있음. 탱주가 모든 기둥 형태를 총칭한다면, 우주는 모서리기둥을 뜻함. [안동 옥동 삼층석탑 옥개석. 사진 : 문화재청] 옥개석 아래에는 계단 형태의 층급받침이 있고, 옥개석의 하단 모서리를 따라 홈이 파여 있어 빗물이 탑신석을 더럽히지 않게 함. [창녕 술정리 동 삼층석탑. 사진 : 문화재청] 옥개석의 상부 모서리를 전각이라고 하는데, 끝으로 갈수록 약간 들려 있어 경쾌함을 주는데 이것을 반전을 주었다고 표현함. 또한 과거에는 석탑의 옥개석 끝에 풍경을 걸었는데, 풍경을 걸기 위해 뚫은 구멍을 풍탁공이라고 하는데, 풍경이 남아있는 경우는 극히 드묾. [상륜부 개념도 : 그림 : 알기쉬운 한국건축 용어사전] 상륜부는 탑의 꼭대기 부분으로, 가장 장식적인 부분임. 상륜부 부재들은 쇠꼬챙이 같은 금속제 원뿔형 구조물인 찰주(擦柱)에 끼워져 올라가는데, 소규모 탑에서는 凹凸 형태로 찰주 없이 끼우는 경우도 있음. 대체로 석제 혹은 금속제인데, 굉장히 약한 부분이라 남아있는 경우가 극히 드묾. 남원 실상사, 문경 봉암사, 장흥 보림사 석탑이 상륜부가 잘 남아있는 대표적인 예시임. [석탑 상륜부와 인도 스투파의 비교. 그림 : 한국 미의 재발견 탑] 상륜부의 형태는 기본적으로 스투파의 모습을 모방하였음. 기단과 대응되는 노반을 시작으로 대략적인 형태가 유사함을 볼 수 있음. 스투파를 보면 스투파의 상륜부는 차트라(보륜)부터임을 알 수 있는데, 상륜은 보륜을 뜻함. 이것이 한반도에 전래되며 노반, 복발, 앙화가 추가되어 스투파 전체의 모습을 나타내게 되었음. [남원 실상사 동 삼층석탑 상륜부. 사진 : 문화재청] 석가모니는 생전에 자신의 사리가 봉안될 스투파에 대해 상륜부를 구성하는 부재는 종류가 꽤나 많음. 먼저 최상층 옥개석 위에 얹힌 방형 석재를 노반(露盤)과 그 위에 스투파의 돔을 형상화한 복발(覆鉢)이 얹힘. 앙화(仰花)는 연꽃잎이 피어있는 형태로 수미산 정상부를 의미함. [남원 실상사 서 삼층석탑 상륜부. 사진 : 문화재청] 앙화 위에는 보륜(寶輪)이 여러 개 올라감. 보륜은 불교의 세계관에서 신들의 영역인 33천을 상징하는데, 보륜을 33개 올릴 수는 없기에 대략 3~6개 정도임. 그 위의 보개(寶蓋)는 신성한 인물을 모시기 위해 씌우는 양산과 같은 것임. 일반적으로 불상 위에 씌우는 닫집과 동일하다고 볼 수 있음. [문경 봉암사 삼층석탑 상륜부. 사진 : 문화재청] 보개 위의 길쭉한 부재인 수연(水煙)은 스투파에서는 나타나지 않는데, 연꽃잎을 상징한다고 추정됨. 그 위의 구슬 모양인 보주(寶珠)와 용차(龍車)는 스투파의 병 모양 부재인 칼라사가 변용된 것임. [장흥 보림사 북 삼층석탑 상륜부. 사진 : 문화재청] 이렇듯 상륜부는 불교적 세계관이 투사되어 있는 스투파를 모방한 탑의 가장 신성한 부분임. [평창 월정사 팔각구층석탑 상륜부. 사진 : 문화재청] 월정사 팔각구층석탑의 상륜부는 금동장식까지 모두 남아 있어 상륜부의 장식성을 확인할 수 있음. 보륜의 테두리에 붙인 금동장식과 풍경이 달린 화려한 보개 등이 돋보임. 이렇게 [한국건축의 이해] 탑파건축 첫 글에서는 탑에 대한 기초적인 정보에 대해 알아보았음. 다음 글에서는 통일신라부터 조선까지, 탑파건축의 흐름에 대하여 알아보겠음. - dc official App 작성자 : BABO고정닉 유쾌한 아일랜드인들 만난 여행 유튜버 .jpg 작성자 : 감돌고정닉 차단하기 설정을 통해 게시물을 걸러서 볼 수 있습니다. [수능 갤러리] 차단 닉네임 등록 차단 IP 등록 차단설정 레이어 닫기
갤러리 본문 영역 요즘 스터디카페앱에서 작성 ㅇㅇㅇ(223.39) 2021.02.16 10:59:51 조회 46 추천 0 댓글 0 수붕이 30분 거리에 있는 스터디 카페 갔는데 거리두기 때매 자리 없어서 다시 30분 투자해서 집 가야됨 ㅅㅂ 만석이더라 - dc official App 추천검색 발행할 때마다 대왕디시콘 5일간 사용 가능! NFT 발행하기 엔에프티 안내 게시물을 간편하게 NFT로 만들어 보세요! NFT란 블록체인을 이용해 디지털 콘텐츠(사진,동영상,글 등)의 원본 여부와 누구의 소유인지를 증명해주는 일종의 디지털 인증서입니다. 내 게시물을 NFT로 발행해 디지털 자산으로 만들고 판매해 보세요. NFT 발행 방법 NFT 발행하기 클릭 Klip 지갑 연결 NFT 예비발행* (판매가능) 디시 NFT 판매 완료 NFT 실발행* (블록체인 발행) * 예비발행 : 블록체인에 NFT 발행 전 디시인사이드 DB에 우선 NFT 정보를 저장한 상태 * 실발행 : 예비발행한 NFT가 판매가 완료되어 클레이튼 블록체인에 NFT를 발행한 상태 ※ 디시인사이드 NFT는 무료로 발행할 수 있습니다. ※ 글쓰기 시 NFT 간편 발행을 체크하면 글 등록과 동시에 NFT를 발행할 수 있습니다. 레이어 닫기 NFT 발행 비회원 글삭제,수정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취소 확인 레이어 닫기 추천 비추천 0 0 개념 추천 개념 비추천 0 실베추 공유 신고 원본 첨부파일 1 f082a418ef12d4c6cb3ddef4edba153e.jpg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최신순 답글수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등록순 최신순 답글순 답글 펼침 설정 본문 보기 댓글닫기 새로고침 닉네임 수갤러는 갤러리에서 권장하는 비회원 전용갤닉네임입니다. (삭제 시 닉네임 등록 가능)닫기삭제갤닉네임 사용 비밀번호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디시콘 디시콘이란 NFT 이벤트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꿀팁!발행 후 NFT를 구매할 수 있는 클레이를 받을 수 있어요.받으러 가기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꿀팁!구매 후 클레이를 한 번 더 받을 수 있어요.받으러 가기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 등록 등록+추천 전체글 개념글 수정 삭제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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