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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살 되니까 현실이 보이는데 너무 잔인하네앱에서 작성

ㅇㅇ(175.223) 2021.05.09 14:10:33
조회 80 추천 0 댓글 1

흙수저 까진 아니어도 동수저 정도 집안에서 태어나서 엄청 부족하진 않지만 풍족하게는 살진 못했고


연애도 꾸준하게 하고 대학도 무난하게 인서울 공과대학 나와서 연봉 4000좀 안되게 받는데


급식들 300충 이지랄 하고 다니는거 실제로 들은적도 있고 여자들도 뭔 재산이 몇억은 돼야하고 집도 있어야된다


이런말 들으니까 20후반부터 연애라는걸 포기하게됨


예전엔 와꾸나 허우대가 좀 자신 있어서 부잣집 딸래미 꼬셔서 결혼해야지 이런 생각도 했을 정도로 태평했는데


요즘은 진짜 결혼은 커녕 연애 조차도 내 마음의 여유가

못 받아주게 변한거 같음


지금 살고 있는 집도 회사 때문에 무리해서 구한건데 보증금 5000넣어도 월세가 70이다 보니까 집에 손벌린거랑

내 20대 중후반 모은 돈에 대출 2억 받아서 이전에 살던곳 보단 회사에서 멀어도 자가로 용산쪽에 겨우 들어와서 사는데 이게 진짜 집값이 말이 안되더라..


회사 직원들 내 또래는 대부분 은수저 정도는 되는거 같은데 결혼하면 집은 부모가 알아서 해준다 이런 태평한 소리 들으면 시발 나랑 사는 세상이 다르구나 이런게 느껴짐


요즘에 마음에 드는 여자가 있어도 2~3살 어릴때 20중후반때만 하더라도 그냥 가서 어필하거나 소개받거나 그랬는데 지금은 그냥 연애가 불가능함을 느낌


데이트 1번 하면 월에 나가는 대출금 이자급으로 지출하게될거 생각하니까 그냥 성욕도 사라지는거 같다


연애는 커녕 고양이 키우고싶어서 키우려고 했는데 친구 고양이가 몸이 아파서 병원갔더니 치료받고 검사받고 3일 입원하고 약타오는데 200만원 들었다고 하니까 생각 싹 사라지더라


고양이도 키울 능력이 안되는거 같은데 자식을 어케 키우냐는 생각이 머리에 박혀서 그냥 결혼 연애 다 포기하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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