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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그레이스 보러 걸어서 인천에서 속초까지 - 4
1편:태풍을 뚫다.2편:개에게 쫓기다.3편:하루종일 굶다.4.산짐승을 만나다.2023년 8월 15일용문. 맑은 아침이번에는 저번처럼빛이 하나도 없는 곳에서 걷고 싶진 않았기에아침 일찍 일어나 출발하기 시작했다.오늘부터 용문에서 인제 까지 국도를 타고 걸어야 했다.하지만 문제가 몇 가지 생겼다.첫번째. 해가 지기 전엔 도착을 해야 한다.즉, 하루 동안 걷는 거리가 줄어드는 것이다.두번째. 이곳부터 인제 사이엔 도시가 많지 않다.도시는 커녕 면 조차 두 손에 꼽을 정도였다.큰 곳은 홍천 하나?작은 곳은 용두와 남면, 두촌면, 신남 이렇게 4개정도.한손으로도 셀 수 있네..계획을 짜지 않으면 안됐다.저번처럼 어둠속에서 국도를 걷는다면진심으로 죽을수도 있을것 같았다.먼저 인제까지의 직선거리는 82.5km이다.막상 실제로 걸어보면 1.5배는 더 길다.대략 125km정도 된다고 치자.일단 중간에 홍천에선 반드시 자야한다.홍천까지의 직선거리는 약 32km정도.실제로는 한 48km는 걸어야 할것이다 .용문과 홍천, 인제 사이에 숙소를 하나씩 더했다.결국 인제까지 127km를 4일 동안 걷기로 정했다.마침 이곳과 홍천사이에 작은 모텔이 하나있었다.바로 그곳으로 걸어가기로 했다.밖으로 나와, 어제 넘어왔던 산을 보았다.제법 크고 높은 산이다.설악산 만큼은 아닐테지만 말야.산골에서 조금 더 내려와 보자,용문 시내가 보였다.이제 이런 광경은 홍천에 가기 전까진 못보겠지.골목 끝에서 모습을 드러낸 용문역.한옥같이 생겼고, 이곳도 양평역처럼 정말 거대했다.용문성이라고 불러도 될정도로 신기한 모양을 하고있었다..역 앞에서 시장이 열려서 그런지,사람들과 관광객들이 정말로 많았다.저 중에 모자를 파는곳도 있었는데,내가 쓰던 모자와 완전히 똑같은 밀짚모자도 팔고있었다.마침 모자가 헤져 새로 살까 했지만,그래도 아직은 쓸만한 것 같아서 사지 않았다.국도에 들어가기 전, 혹시라도 해가 질것을 대비해서반사판과 스티커를 사려고 다이소를 들렸다.만약 밤이 되었는데도 이런게 없다면,차들은 보이지도 않을것이다.스티커를 사서 가방에다 붙힌 뒤, 건물 안에서 잠시 쉬었다.건물 안쪽 옷가게가 있던 벽쪽에 의자가 있길래 앉았는데,갑자기 옷가게 아주머니가 나오시더니시원한 물 좀 마시고, 시원한 바람도 쐬고 가라고 해주셨다.아직 출발한지 얼마 안되었기에, 물도 충분했고,땀이 엄청 나있던 상태여서, 둘다 괜찮다며 거절 했다.만약 이상태로 옷가게에 들어갔다면,더러운 땀냄새가 가게 전체에 퍼질것 같았기 때문이다.그러자 아주머니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다시 가게에 들어가셨다.그리고선 조금 뒤에 시원한 파워에이드를 주셨다!이렇게 더운 날씨에 이거라도 마시고 가라고 말이다.정말 감사했다. 생수도 아니고 파워에이드라니?이 가격이면 생수를 두개나 살수 있어서걷는동안 꿈에서도 마실줄은 생각도 못했던 음료수다.다시 발걸음을 옮겼다.사실 이제부턴 인도가 없을줄 알았지만,그래도 자전거 길이 나있어서 걷기는 편했다.차도 별로없고 자전거도 별로 없다.그러나 그늘도 하나도 없다.한여름의 태양빛은 덥다 못해 따가울 정도였다.굴다리 앞에 있던 버스정류장.왜 정류장이 이렇게 안쪽에 있지?여기까지 걸으면서 버스가 지나간걸 본 적이 없는데..그래도 내겐 정말 좋은 쉼터였다.양평에서 봤던 조각상들과 비슷한 게 길 옆에 있었다.이번엔 해가 중천이라 그런지,별로 무섭지도 않았다.그때는 너무 어두워서 그랬나보다.조금 더 걷다보니 순댓국집이 나왔다.이곳은 자전거길과는 달리, 국도 주변이라건물도 좀 있고, 음식점도 있었다.먹고 있었는데, 이번엔 아주머니가 내 물통을 가득 채워주셨다.하루에 두번이나 주민분들이 도움을 받았다.이게 한민족의 정인가!지나가다 마주친 휴양지.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텐트를 가져와 수영을 즐겼다.당장이라도 저 물속에 뛰어들고 싶었다.시원하게 수영을 즐기는 아이들을 보니땡볕이 내겐 몇배는 더 덥게 느껴졌다.그래도 경치는 끝내주게 좋았다.걷다보니 드디어 마주한 44번 국도.아직은 국도에서 걸을 용기가 없었기에,옆에 있던 도로로 걸으려고 했다.도로 아래에 간이 화장실이 있었다!다리가 정말 거대한 그늘을 만들어준 덕분에그늘 밑에서 쉴겸 화장실도 들릴겸이곳에서도 우비를 피고 휴식을 취했다.다시 길을 따라 올라갔더니, 국도와 합쳐지는 도로였다.어쩔수 없이 인도와 자전거 도로가 없는,차들만이 빠르게 지나다니는 44번 국도에서 걷기 시작했다.갓길을 걷다가 옥시기를 샀다!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옥수수를 파는곳을 몇번 보긴 했지만,도로에서 직접 걸어가서 옥수수를 산건 처음이었다.국도의 왼쪽 부분에서 걷기 시작했다.왜 걸어서 역주행을 하냐고?이렇게 걸은건 다 이유가 있었다.한문철 변호사가 한 말에 따르면,인도가 없는 도로에서는반드시 차량이 오는 방향과 마주보며 걸어야 한다고 한다.이렇게 마주보면서 걸어야 차가 오는지 알 수 있고,만약 돌발상황이 발생한다 하더라도,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우측통행으로 걷는다면당연히 차에 대한 반응도 늦어지고,계속해서 뒤를 돌아보며 걸어야 할것이다.이러한 이유로 인해,국도에선 좌측통행으로 걷는걸 추천드린다.이제야 용문이랑 숙소 사이에 있는가장 큰 마을에 도착했다.버스터미널이 있는 용두 3리 라는 곳이다.이곳이 버스 터미널 내부다.내가 생각하던 모습과는 완전히 달랐다.그냥 작은 방에 의자와 에어컨만 둔 모습이었다.그래도 이용하는 사람은 있는 모양인지몇 분이 앉고 있다가 버스가 오자 타러 갔다.나가자 마자 전체적인 사진을 하나 찍었는데,의자 위에 있는게 눈에 띄었다.어?누군가 버스를 타러 가면서 에어팟을 놓고 간것이다.저걸 보자마자 집은 다음, 곧바로 버스로 뛰어갔다.혹시 버스가 출발하기라도 하면 안되니깐.다행히 버스가 출발하기 전,주인 분에게 돌려드릴 수 있었다.큰 동네에 온 김에 점심을 먹으려고 했는데,내가 들어가기 직전에 영업이 마감해버렸다.이럴수가. 그래도 아까 옥수수를 먹고 와서 다행이다.용두3리를 나와 다시 국도를 걷다,큰 공터와 신기한 건물들이 보였다.왼쪽은 아마 주유소 일거고 오른쪽은 꽤 큰 휴게소인데..이미 버려진 듯해 보였다.건물 안에 들어가보려 했지만,위험해 보여서 금방 관두었다.왜 철거를 안한걸까?지나가다 보니 이젠 아에 폐 건물도 눈에 보였다.한눈에 봐도 버려졌다는걸 알 수 있게 생겼다옆에도 외계선같이 생긴 버려진 휴게소가 있었다.원래 국도 주변에 이렇게 버려진 건물이 많은걸까?아니면 44번 국도에만 많은건가?사진에 다 담진 못했지만 버려진 건물이 엄청나게 많았다.문제가 생겼다.해가 너무 빨리 지기 시작했다.이럴때를 대비해서 반사판을 사긴 했지만그렇다고 해도 위험하지 않은건 아니었다.어떻게 해서든 해가 지기 전에는 도착을 해야했다.발걸음을 더욱 빠르게 재촉했다.다신 양평때처럼 어둠속에서 걷고싶진 않았다.다행히 해가 지기 직전에 모텔에 도착 할 수 있었다.정말 겨우 찾은 숙소였다.용문이랑 홍천사이에 모텔이 이거 하나뿐이었다.만약 이 모텔이 없었다면 홍천에 걸어가긴 커녕중간에 그만둬야 했을수도 있었다.정말 운이 좋았다.아쉽게도 모텔 주변엔 국도말고는 아무것도 없었다.그래도 안전하게 잠을 잘 수 있다는거에 감사하며체크인을 하러 들어갔다.어..뭔가 이상한 자판기가 있다.이 모텔도 좀 그렇고 그런곳인가 보다..다행히도 작동은 안하고 있었다.모텔에서 저녁을 먹을 수 있었다.배민을 켜도 아무것도 안나와서 굶나 했는데,다행히도 모텔 데스크에 전단지가 붙어있었다.몸을 씻고, 치킨을 시켜 먹은뒤 잠에 들었다.오늘처럼 해가 지기 직전에 위험하게 도착하지 않기 위해서,일찍 일어나려고 일기를 쓰고 이른 시간에 잠에 들었다.6일차)용문 -> 용두터미널 근처 8월 15일 [26km] 10시~19시 2023년 8월 16일산속 어딘가. 맑은 아침이번에는 저번과는 달라야했다.어두워 질때까지 걷고 싶진 않았기에해가 뜨자마자 일어나 걷기 시작했다.숙소에서 나오자 마자 나온 국도.일어나자 마자 차들이 빠르게 지나다는곳옆에서 걷는 느낌은 위화감이 심했다.걷다보니 조그만한 휴게소가 보였다.어제 봤던 휴게소처럼 망한줄 알았지만,자세히 보니 아침에 오픈할 준비를 하는거였다.도착한 시간이 딱 8시여서,운 좋게 오픈하자마자 음식을 살 수 있었다.삼각김밥을 하나 사서 입에 우겨넣은채홍천으로 발걸음을 옮겼다.길을 가다가 갓길쪽에 무언가 누워있었다.새끼 맷돼지였다.멀리서 봤을때는 자는 줄 알고 조용히 지나가려고 했다.좀더 가까이 다가가자, 무언가 이상했다.숨을 쉬지 않는다.자세히 보니 차에 치여서 죽은채 누워있던 거였다.어우...파리도 꼬여있고 조금 부패한 것 같다.이번 여행에서 산짐승을 만난 첫번째 상황이었다.그냥 가기에는 뭔가 꺼림칙 했다.핸드폰에서 맷돼지 사체 처리하는법을 찾아보니,한국 도로 공사에 연락하라고 나와있었다.전화를 한 뒤, 상황설명을 했더니그제서야 발걸음이 옮겨졌다.갓길을 따라 계속해서 걸었다.쉴곳도 없고 그늘이 없어 무척 더울 줄 알았지만,오히려 시원했다.차들이 지나가면서 바람을 불어주었기 때문이다.시골길보다 걷기 편할 정도였다.경기도와 강원도 사이에 도착한 것 같다.강원특별자치도라 써있는 표지판과 함께,버려진 폐주유소도 눈에 같이 들어왔다.드디어 강원도에 들어섰다!6일동안 걸어서 겨우 여기까지 왔다.이곳이 강원도라는걸 증명하듯신기하게 생긴 구조물이 나를 반겼다.걷다보니 카페 하나가 도로 옆에 있었다.아쉽게도 10시에 오픈이라서 영업을 하기 전이었지만,마침 쉬기 좋은 나무가 있어 들리기로 했다.나무 밑에 가서 앉고 보니,카페 사장님이 영업 준비를 하고 계셨다.몇분뒤, 나를 보셨는지 말을 걸어 오셨다.서로 멀리있어서 그런지 큰소리로 몇마디 주고 받았다.ㅇㅇ : 어디로 가세요!?ㅁㅁ : 속초로 갑니다!ㅇㅇ : 어떻게 오셨어요!?ㅁㅁ : 걸어서 왔어요!사장님은 내가 왔던 방향을 잠시 쳐다봤다."여긴 차도밖에 없는데 어떻게 온거지?"라고 하는듯한 표정을 지으며 말이다.ㅇㅇ : 얼음물 하나 드릴까요!!?ㅁㅁ : 괜찮아요! 감사합니다!!!사실 아까 삼각김밥을 사면서 생수도 한웅큼 샀다.가방에 너무 많이 넣어서, 더이상 들어갈 곳도 없었다.아쉽지만 아직 물이 많기에 거절할 수 밖에 없었다.인사를 한 뒤, 다시 걷기 시작했다. 걷던 중 갑자기 커다란 고라니가 길을 가로질러서 내 앞을 지나갔다.순간 깜짝 놀랐다.로드킬이 이래서 일어나는건가? 싶었다.순식간에 내가 있는쪽 수풀로 뛰어가더니,언덕을 오르기 시작했다.이건 영상이라도 안찍어두면사람들이 안믿을것 같아서 급하게 녹화를 시작했다.아쉽게도 제대로 찍진 못했지만,그래도 고라니가 올라가는건 찍을 수 있었다.찍은 방향이 역광이라 좀 아쉬웠다.영상을 잘 보면 고라니가 뛰어 올라가는게 찍혔다.사진만 보면 콩알만하겠지만..영상으로 이어서 보면 이해할것이다.남면에 도착했다!용두터미널의 몇배는 되는듯한 동네였다.들어가자 마자 음식점을 찾기 시작했다.하필 점심시간에 도착을 해서 그런지,많은 가게들이 영업을 쉬고 있었다.그래도 김밥천국은 영업을 하고있었다.저 옆에있는 bhc가 보이는가?사진을 정리하다 안 사실인데사실 어제 모텔에서 치킨을 시켰던 곳이 여기였다!들어가자 마자 제육덮밥을 하나 시켰다.원래 고생하면 입맛이 좋아지는게 보통이던데,너무 힘들면 입맛이 떨어진다는걸 처음 알았다.그래도 매운 제육덮밥이라 다행이지,다른걸 시켰으면 맛도 못느꼈을 것 같다.먹다보니 배불렀지만, 그래도 최대한 입에 넣었다.저번처럼 배고파 지기는 정말 싫었다.덮밥을 다 먹은 후, 걸어가면서 먹게 김밥 한줄을 시켰다.아주머니가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셨다.인천에서 걸어왔다고 알려드리자 정말 대단하다면서,홍천까지는 아직 많이 남았으니깐 먹고 힘내라고김밥 한줄을 공짜로 더 싸주셨다!김밥을 싸주시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자기 아들은 집에서 게임만 하는데..어떻게 이렇게 걸을 생각을 했냐고. 정말 멋지다고.사실 나도 몇주 전까지는 똑같았는데 말이다.나도 엄청 게임 좋아한다고 했다.중간에 할아버지가 오시더니, 대화에 참여하셨다.정말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었던것 같다.하나 기억에 남는 질문이 있다.할아버지가 왜 사서 고생하냐고 물어보셨다.솔직히 맞는 말이다.그래도 나는 예전부터 꼭 해보고 싶었던 일이었다.이말 그대로 설명드렸던 기억이 난다.김밥이 다 싸지자, 정말로 감사하다고 말해 드린 후,할아버지와 아주머니에게 인사를 하고 다시 출발했다.김밥 한줄에 따뜻한 시골 인심을 느꼈다.남면을 나서자, 트랙터 한대가 내쪽으로 오고 있었다.다른 차들과는 느낌이 달랐다.코를 찌르는 경유냄새, 거대한 덩치에는나에게 엄청난 위압감을 주었다.지나가는 길에 터널이 있었다.사실 터널 지나가는게 싫어서 44번 국도를 탄건데..터널 안으로 지나가고 싶진 않았다.그래도 옆길로 빠진 뒤,터널이 뚫려있는 산길을 오르기로 했다.조금 경사가 높았지만, 터널로 가는것 보단 나을 것 같았다.지나가다 마주친 이상한 허수아비.허수아비라기 보단, 그냥 나뭇가지와코코넛으로 만든 인형 같았다.정말 경사도가 높았다.그냥 터널로 들어갔다면 무섭긴 해도편하게 걸었을 텐데..다음부턴 그냥 터널로 걸어가기로 결심했다.조금 허름해 보이는 버스정류장.이런곳에 마을버스가 다니나 보다.역시 이곳도 잠시 휴식하기엔 제격이었다.걷다보니 드디어 아파트가 보이기 시작했다.홍천에 거의 도착한 것이다!점점 차들도 많아지기 시작했다.인제로 들어서자마자 나타난 폭포.숙소로 향하기 전, 잠시 이곳에서 쉬었다.물에 손이라도 담구고 싶은 더위였지만,조금만 더 걸으면 숙소라는 생각에 참았다.원래 왼쪽에 보이는게 돌다리인데..태풍이 지나간지 6일이 되어서도 아직 영향이 남았나보다.물이 불어서 그런지 건너갈수가 없었다.저 뒤에 보이는 큰 다리로 크게 돌아서 넘어가야 했다.드디어 도착한 홍천 종합 버스 터미널.역시 이게 버스 터미널이지,어제 지나왔던 용두 터미널은 너무 작았어.특이하게도 주변에 군인들이 엄청나게 많았다.군대 용품 가게는 이곳에서 처음봤다.씻은 다음, 잠시 침대에 누워 쉬려고 했는데,눈을 떠보니 해가 져있었다.시계를 확인해보니 다행히 9시가 넘진 않았지만서둘러 저녁을 해결하러 나가야 했다.홍천은 되게 음식점들이 일찍 문을 닫는다.우리 동네는 그래도 9시까지는 가게가 열려있엇는데,이곳은 8시가 지나도 거의 모든곳이 닫혀있었다.그래도 롯데리아 하나만큼은 열려있었다.햄버거를 시키고, 받으러 갔는데직원이 매장 취식은 9시 라며,포장으로 바꿔드릴까요? 라고 물어봤다.시계를 보니 8시 50분이었다.굳이 다시 햄버거를 들고 숙소로 가기엔 너무 귀찮았다.10분만에 먹는다고 하고 햄버거를 받았다.나만의 햄버거 빨리먹기 대회가 열린것이다.성공했다..!!심지어 시간이 남았다.급하게 입에 우겨넣고 보니 7분밖에 걸리지 않았다.다행히 9시가 되기 전에 매장을 나갈 수 있었다.다시 숙소로 걸어가는 중에 신기한걸 봤다.소독차다!난 이런건 응답하라 시리즈에서만 봤는데실제로 본건 처음이었다.한 30년 전에 사라진 줄 알았는데,아직도 돌아다니니 정말 놀라웠다.오늘은 정말 신기한걸 많이 본 날이었다.아직 홍천인데도 이정도면,남은 날 동안 어떤걸 보게될까?기대를 하면서 자기 전에 일기를 썼다.7일차) 용두터미널 근처 -> 홍천 8월 16일[22km] 07시~16시나중에 여행이 끝나고 온 소식인데,맷돼지는 잘 처리되었다고 연락이 왔음.신고하길 잘한것 같아.드디어 곧 있으면 마지막 편이다!다음편은 드디어 인제에 도착하는 날임.생각보다 너무 길어졌음..다음편 : 일사병에 걸리다.
작성자 : qjatn1423고정닉
싱글벙글 몽골의 전통요리
평화로운 몽골초원 염소를 손질 중이다. 손질된 고기 불을 지핀다. 불 지핀 장작에 돌을 넣는다. 고기를 통 안에 넣고 가열한 돌은 고기랑 같이 통에 넣어준다. 지글지글 거리는 소리와 함께 연기가 자욱하다. 여기에 몽골파, 당근, 감자 등을 넣어주고 열기가 새어나가지 않게 통을 잘 잠근 뒤에 신나게 이리저리 굴려준다. 어느 정도 굴린 다음 2시간 정도 완전히 익을 때까지 기다리면 끝 2시간 뒤 통에서 돌을 꺼낸다. 전부 돌 하나씩 가져가서 비비적 거린다. 몽골의 압도적인 추위 그나마 돌의 온기로 몸을 녹여본다. 잘익은 고기 허르헉 몽골의 전통 고기 요리다. 듬성듬성 보이는 염소털은 무시하자.... 허르헉을 맛보는 제작진 건강해지는 맛 통안에서 또 뭘 담는다. 고기에서 나온 국물이다. 후르륵 몽골인들 말으론 건강에 좋다고들 한다. 또 다른 몽골요리 이번에도 염소를 잡는다. 역시나 이 요리도 돌을 가열한다. 하지만 통 대신 염소 몸안에 돌을 넣는다 ㅋㅋ 열기가 안빠져나가게 잘 묶어주고 버덕 터르헉의 좀 더 원시적인 버전인듯? 안에선 돌로 익히고 밖에서는 불로 익혀서 털도 태웠다 좀 충격적인 비주얼 맛은.... 맛은 좋다. 기름기 쫙 빠진 담백한 맛 본격적인 염소 커팅 와우... 염소 안에 내장 고기 돌이 섞인 충격적인 비주얼 ㅋㅋ.. 고기를 다 먹고 후식으로 반탕이라는 음식도 먹는다 고기 다 먹고 후식으로 냉면 먹듯이 마무리는 탄수화물 소화도 잘된다. 죽과 스프의 중간형태라 완벽한 비교는 아니지만 사골 국밥 비스무리하단다.
작성자 : 노리유키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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