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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씨뉴스-네티즌, '연예인 X파일을 찾아라' 한바탕 소동

스톡홀롬신드롬 2005.01.20 05:47:09
조회 2860 추천 0 댓글 7






인터넷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일명 \'연예인 X파일\'을 구하려는 네티즌들의 움직임이 한바탕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 파일은 국내의 한 광고기획사에서 연예인들을 대상으로 현재 위치, 비전, 매력/재능, 자기관리, 소문 등을 수집해 정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연예인의 사진과 이름을 비롯 여러 정보들이 항목별로 분류, 정리되어 있으며, 별점으로 점수를 매겨 표시하고 있다. 이 파일의 대상이 된 연예인은 국내 연예인 99명. 자료의 앞머리에는 "광고 모델에 관한 자료 수집을 통해 모델로서의 가치를 파악하고 모델 계약 이후 개인적인 사정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미연에 관리하여 광고주의 Risk를 최소화 하려는 목적으로 기획되었다"는 기획 의도와 조사에 협조한 현직 기자들, 연예프로그램 리포터 등의 이름이 명시되어 있다. 공식 제목은 \'광고 모델 DB 구축을 위한 사외전문가 Depth Interview 결과보고서\'로 조사기관은 R리서치, 발행은 C광고기획사의 표지 포함 113페이지의 파워포인트 파일이다.   이 파일은 17일부터 각종 P2P 서비스와 당나귀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고 있으며, 이러한 사실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자 각종 게시판은 이 파일에 대한 이야기들로 가득찼다.     네티즌들은 \'실제로 이 파일이 있는 것이냐\', \'이 파일 속에 있는 내용들이 진실이냐\'는 의견부터 시작해서 파일에 등장한 연예인들의 얘기를 늘어 놓으며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연예인에 대한 자료를 수집해 체계적으로 정리, 각종 모델 계약에 참고하고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충격이라며, 이 조사에 협조한 기자들과 연예프로그램 리포터 등에 대한 강한 반발감까지 나타내고 있다.   각종 게시판에는 연예인 한명 한명의 정보들을 나열하며 이 내용이 진실인지 혹은 거짓인지, 또 이 내용에 대한 네티즌들의 의견은 어떤지를 묻는 글이 넘쳤다. 네티즌들은 자신이 평소 생각하고 있던 이미지와 소문 등의 진위여부에 대한 의견을 남기며 열띤 토론을 벌였다.   또 파일 속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연예인과 부정적인 평가를 받은 연예인들을 구체적으로 거론하며, "원래 팬이었는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 좋아하게 됐다", 혹은 "소문을 통해 그런 줄은 알고 있었지만 공식적인 자료를 통해 확인하고 나니 더 실망스럽다", "그 부부는 평소 참 행복해 보여서 부러웠는데, 가식의 대명사라는 말이 충격적이다"는 등의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파일의 내용이 지나치게 편향적이라는 의견도 많았다. 한 네티즌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스캔들인데도 표시되어 있지 않은 경우도 있고, 몇몇 남자 연예인들 같은 경우에는 지나치게 긍정적인 평가"라고 말했다. 또 "조사에 참여한 사람들이 개인 감정 앞세워서 얘기한 것 아니냐"는 의견 역시 다수 있었다.   각종 게시판이 이 파일과 파일에 대한 내용들로 이어지자 파일을 직접 보지 못한 많은 네티즌들의 궁금증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네티즌들은 이 파일의 캡쳐 사진을 올리고 관련 내용들을 게시한 네티즌에게 메일 주소를 남기며 \'꼭 보내달라\'는 리플을 달기 시작했다. 이러한 리플의 행렬은 계속 되었고, 각종 게시판에서는 수백개에 달하는 글과 리플이 올라왔다.   이 같은 움직임은 각종 인터넷 언론이 이 사건을 다루면서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퍼졌고, 파일을 구하려는 네티즌들의 움직임으로 여러 사이트들이 진통을 겪어야만 했다. 실제로 이 파일을 구할 수 있다고 소문이 난 사이트에서는 폭주하는 접속자들로 인해 속도가 느려지고 페이지가 열리지 않는 등의 오류가 여러 차례 발생했다.   일명 \'연예인 X파일\'로 불리우는 파일의 등장, 그 파일의 진위 여부와 관계 없이 뜨거운 네티즌들의 반응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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