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봄날’로 10년 만에 안방에 돌아와 여전히 녹슬지 않은 연기로 옛 팬들을 불러모으는 탤런트 고현정이 과잉 경호와 철통같은 접근 제한으로 인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극의 초반부 배경이 되는 제주도 비양도에서 촬영이 진행된 지난달 현지 주민들은 TV에서만 보던 대스타 고현정이 온다는 소식에 가슴이 설??지만, 이내 실망감을 느끼고 말았다.
현지에서 촬영현장을 접한 한 관계자에 따르면 주민 수가 50명 밖에 되지 않는 비양도에서 고현정은 언제 어디서나 경호원 3~4명으로 둘러싸인 채 철통같은 경호를 받았으며, 전교생이 몇 명 되지 않는 비양초등학교에서조차 어린 학생들의 사인과 사진촬영 요청 등을 경호원과 매니저가 모두 거절해 주민들로부터 “아무리 톱스타라지만 아이들에게 너무한 것 아니냐”는 심한 비판이 돌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다른 연기자들이 자동차를 섬까지 가지고 들어가지 못했던 것과 달리 고현정은 비양도에서도 서울에서처럼 중형승용차를 타고 이동했고, 숙박도 출연진과는 다른 별도의 숙소를 사용했다.
문제는 천혜의 경관을 갖춘 비양도에서 촬영되는 동안 고현정이 자신의 사진을 찍지 못하게 했고 심지어 자신의 출연작이 방송되고 있는 SBS의 사진촬영조차 불허했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어떠한 사진자료도 언론은 물론 드라마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시청자들에게 서비스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과잉 경호는 외부촬영에만 국한되지 않고 있다. 신변상의 위험이 거의 없는 SBS 일산제작센터 내 스튜디오 촬영에서도 3명의 경호원이 고현정의 팬들은 물론 취재기자의 접근까지 막고 있어 동료 출연자들에게서마저 “이해할 수 없다”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
극도로 외부인의 접근을 차단하는 고현정측에 대해 방송가와 기자들 사이에서는 “고현정이 연기자로 복귀한 것 아니었느냐” “고현정 소속사는 그를 아직도 재벌가 사람인 줄 아는가”라는 등의 반응이 퍼지고 있다.
돌아온 스타 고현정이 그간의 모진 세월을 감안해 안전에 만전을 기하는 것은 이해할 만하다. 허나 이제 더 이상 재벌가 사람이 아니라 대중과 호흡을 같이 해야 하고 대중의 사랑으로 먹고 사는 ‘만인의 연인’이다. 좀 더 현명한 매니지먼트가 아쉽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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