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연합인터뷰>소지섭, "어머니의 사랑 깨닫게 됐다"

후후 2004.12.31 07:00:46
조회 957 추천 0 댓글 10






<연합인터뷰>소지섭, "어머니의 사랑 깨닫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김가희 기자 = 밝은 미소를 띤 채 소지섭(29)이 나타났다. 여전히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차무혁에서 빠져 나오지 못해 우울한 얼굴일 것이라는 예상이 보기좋게 빗나갔다. "지금 `척\'하고 있는 거예요. 밝은 척, 좋은 척"이라고 말하는 그는 워낙 말 수도 적고, 본인 스스로 건방져 보인다는 말을 들을까 걱정이라고 할 정도로 무뚝뚝한 편이다. 그런데 환한 웃음이라니. "난 원래 말없고 조용히 있는 편인데, 사람들이 `뜨고 나더니 건방져졌다\'고 할까봐 앞으로 한달만 이렇게 살아보려 한다"고 말했다. 일단 차무혁을 떠나보낸 느낌은 어떨까. "31일까지만 무혁을 생각하며 살련다.(31일은 KBS연기대상 시상식이 있는 날) 그 다음에는 바로 잊을거다"면서도 "아쉽고, 내가 못했던 것만 기억난다"고 했다. 96년 데뷔 이후 이 작품이 가장 힘들었다. "두달 동안 하루에 2시간 정도만 자는 강행군이었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앞으로는 다이어트는 안하는 역할을 맡고 싶다"고 한다. 죽는다는 설정때문에 드라마 시작전 다이어트를 했고, 드라마에 빠져들면서 아무리 먹어도 살이 안찌는 지경에 이르렀다. 2004년 소지섭은 누구보다 알찬 한 해를 보냈다. 연초에는 `발리에서 생긴 일\'로 주목받더니, 연말에는 `미안하다 사랑한다\'로 폭발했다. 두 작품 모두 흥행에 성공했을 뿐 아니라 새로운 스타일의 드라마로 평가받았으니 연기자로서 이 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을 것. 이와함께 소지섭은 연기자로 우뚝 서게 됐다. 두 작품을 택한 계기는 무엇이었을까. "`발리\'는 `천년지애\'의 김기호 작가께서 \'너를 두고 쓴 역이니 맡아달라\'고 해서 출연했던 작품이고, `미사\'의 무혁이는 나와 다른 남자인 것 같아 택했다. 난 무혁이처럼 거칠지도 못하고, 가슴 속에 있는 말을 터뜨리지도 못한다." 기자가 `그건 아닌 것 같다\'고 말을 이어갔다. 거칠어보이고, 소리를 지를 뿐이지 무혁도 여린 캐릭터이며, 소지섭 실제의 모습이 보였다고. "아무래도…. 난 캐릭터에 빠지는 스타일이 아니라 끌고 오는 것 같다. 뭘 해도 내가 보일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연기 맛을 조금씩 느끼게 되니 부족한 점이 많이 보였다. 쉬는 동안 기본을 좀 배우고 싶다. 발성, 복식호흡 등등." 이어 "모니터 해보니 웃을 때 어색하고, 소리 지를 때 어색하다. 체력도 달린다. 보완해야 할 게 많다"고 평한다. 말을 짧게, 거의 단답형으로 하는 소지섭이지만 할 말은 다 했다. 두 편의 드라마가 큰 인기를 모았고, 연기자로서도 이제 완전히 인정받았으니, 그 느낌은? "`연기자\'로 바라봐주는 게 제일 기분 좋다. 그러나 빠져 있으면 안된다. 한두달 지나면 시청자들은 또 잊어버릴 것이다." 그는 `미안하다 사랑한다\' 제작발표회때 "연기에 미련없다"는 말로 기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지금 그만둔다 해도 별 미련없다. 또 45세 이후에는 정말 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무엇때문일까. "힘들다. 늘 많은 사람들과 부대끼면서 사는게. 웃지 않으면 건방지다고 말하고, 말없으면 이상한 놈 취급한다. 특히 이번 작품하면서는 2인자를 넘어서 첫 단독 주연작이었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엄청났다. 잘 됐다, 안됐다 하는 평가도 냉정한 곳이다. 이런 부침을 내가 잘 견뎌낼 수 있을까." 연예계의 비정한 면모에 아직도 상처가 남아있는 눈치다. "사실 드라마 끝나고 나서도 허전하다. 늘 드라마 끝나면 `그 분(친한 송승헌을 이렇게 표현하며 빙긋 웃는다)\'이 제일 먼저 전화해줬는데 그러지도 못했고. 또 같이 여행도 갔는데 그러지도 못할 것 같고." 선배 송승헌의 빈자리가 친한 이가 많지 않은 그에게 크게 다가오나 보다. 마지막회가 방영됐던 28일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종방연을 열었다. 그렇게 `미사\'의 모든 일정을 마친 후 그는 집에 가서 12시간을 내리 잤다. 그리고 나서 맨 처음 한 일이 어머니와 함께 밥먹은 것이다. "나이가 드나보다. 엄마가 갈수록 애잔해진다. 얼마전 생신이었는데 까맣게 잊은채 지나갔다. 뒤늦게 `깨워서 밥이라도 같이 먹지\'라고 했더니 `너 힘들잖아\' 그러시더라. 누나도 시집가고, 나랑 둘 밖에 없는데 엄마한테 잘 하고 싶다." 이제 조금씩 어머니의 사랑을 표현할 줄 알게된 아들이 든든할 것 같다. `미사\'를 하면서 가장 크게 깨달은 것이 바로 어머니의 사랑. "드라마속에서 가장 가슴에 남는 장면이 차무혁이 한국에 와 어머니 집앞에서 `엄마\'하고 불렀던 장면이다. 이제 조금씩 나이들어가는 징후를 보이는 엄마가 애틋하다." 소지섭은 연기자로서도, 아들로서도 부쩍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kahee@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시세차익 부러워 부동산 보는 눈 배우고 싶은 스타는? 운영자 24/05/27 - -
39978 가수 길은정씨 암투병 끝에 끝내 사망... 안타깝네요 [16] ㅅㅂㄻ 05.01.08 3542 0
39987 김상혁, 동남아인 비하 "기억 안나요!" [18] 촉촉한입술 05.01.08 2372 0
39972 성룡 ‘일요일 일요일 밤에’ 출연...일밤 PD 낚시 수완 좋네... [33] 카르파 05.01.08 3443 0
39971 국내 최고 스타 24인 명동 한복판에서 한자리에 모인다 [8] 유니콘 05.01.08 1365 0
39969 스타들의 `진짜 Vs 가짜`, 이름에 숨겨진 진실 (trax 얘네는 뭐하는거야?) [11] ㅇㅋㅇㅋ 05.01.08 2723 0
39966 가수 길은정씨 사망(1보) //편승엽 과연 장례식장 올까? [18] Mc The Max 05.01.08 1931 0
39963 춘천 ‘준상이네 집’ 하루 입장수입 200만원 [17] 안다박사 05.01.08 1171 0
39955 메론 디아즈-저스틴 팀버레이크 약혼 [8] 카메론 디아즈 05.01.08 1129 0
39952 연예계 생생 스토리] 이혁재의 ‘눈빛’ [16] 허허허 05.01.08 1738 0
39950 김상혁, 동남아인 비하 "기억 안나요!" [15] 05.01.08 1261 0
39947 매니저 B, P, C 군 경계령 - 폭언에 얼차려, 잔심부름도 [16] dd 05.01.08 1926 0
39945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한국 내한 추진 [11] ㅁㅈㄷㄱ 05.01.08 1150 0
39943 ‘영계 킬러’ A양 ‘스타 만들어줄께 자자’ [24] asdfㅁㄴㅇㄹ 05.01.08 4577 0
39942 한 남자 품에서 정신 못차리는 톱여가수 A, B! [24] dd 05.01.08 3492 0
39940 섹시스타와 톱가수 커플의 결별! [11] dd 05.01.08 2872 1
39935 개성있는 스타들의 기상천외한 별명 [8] ro성 05.01.08 1502 0
39923 日언론 '최지우 죽이기' 나섰다-->이니셜놀이 해주세효 [7] 이니셜놀이 05.01.08 1588 0
39922 개콘은 절반만 성공 [14] 김미화 05.01.08 1924 0
39920 이덕화, 대머리라서 캐스팅한 것 아니다” - MBC ‘제 5공화국’ [14] ㅇㄴㄹ 05.01.08 1072 0
39914 최지우, '스캔들,성형설' 악의적 보도에 분개 ; 일본 주간문춘에 사과요구 [18] 궁금이 05.01.08 1517 0
39911 '친절한 금자씨' 이영애 17살 아래 고교생과 베드신 [27] 05.01.08 5863 0
39906 간만에 원기를 회복한 성룡의 액션 [네이버 뉴스] [10] ㅋㅋ 05.01.08 1148 0
39900 유진 “은수에서 벗어나려니 너무 힘들어요” [5] 마룡 05.01.08 982 0
39899 노이즈 한상일, 사업과 방송 두마리 토끼 잡기 [2] 마룡 05.01.08 1098 0
39898 이효리 '살쪄서 고민' [7] 마룡 05.01.08 2204 0
39890 '송일국' 한국판 매트릭스 사진 화제 [15] 개사마 05.01.08 3586 0
39879 섹시가이 주드로, 두 번째 결혼 [6] 깜찍루니 05.01.08 1833 0
39874 힐러리 스웬크, '주먹 한방으로 치한을 보냈다' [3] 깜찍루니 05.01.08 1192 0
39873 립싱크 파문 애슐리 심슨, 7만 2천 관중 야유 받아 [6] 깜찍루니 05.01.08 2043 0
39870 패리스 힐튼, 자신의 섹스비디오를 훔치다 [22] 깜찍루니 05.01.08 3380 0
39868 김희선 연기력 다시 도마 위에 올라 [17] 기미선 05.01.08 2353 0
39857 이수영 "저, 유학가요~" [16] 신규 05.01.08 1742 0
39854 이효리, "유리의 충고가 도움이 됐어요" [13] 05.01.08 1491 0
39849 슬픈연가 전회에 비해 시청률 하락~~~ [16] 개죽여 05.01.08 1695 0
39847 비 김동완 `남 모를 고민 같이 해결해요` [3] 19 05.01.08 1059 0
39844 하리수, 베를린 영화제 간다 [3] 근데 05.01.08 703 0
39842 베컴이 몰던 BMW, 1억8천만원에 낙찰 (초코첵스 투표결과) [12] 쥐라쉬 05.01.08 1521 0
39839 한국계 레슬러 게일 킴! 무달 만나러 대단한 도전 출연! [7] NWA 05.01.08 2274 0
39837 송승헌 입대전 부른 노래, '슬픈연가'에 삽입 [6] ㅡ_ㅡ 05.01.07 621 0
39804 향숙이는 이제 그만 [26] 질문 05.01.07 3706 0
39800 "섹시한 효리는 잊어주세요" [5] 신지ㅃㄴ 05.01.07 1960 0
39796 니컬러스 케이지 "결혼 반지 덕분에 성생활 만족" [8] 원조 음.... 05.01.07 3777 0
39794 웃찾사 회의에 들어가 보니....... [26] ㅇㅇ 05.01.07 3424 0
39785 해신의 상승률 [7] 05.01.07 1219 0
39771 김상혁이 동남아인비하발언 그후~~~~~ [20] 블랑카 05.01.07 2600 0
39767 유진 "설날까지 무조건 쉴래요" 다리만 길었어도.. [18] dㅠ 05.01.07 2688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