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억\' 고현정 CF 초대박      [일간스포츠 이영준 기자] 10년 만에 컴백한 고현정(33)이 11억 원이란 매머드급 CF 계약에 구두 합의했다. 고현정은 한국통신 KT와 1년 11억 원의 광고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KT가 지난달 새롭게 출시한 신개념 유선전화기 \'안(Ann)\'과 패키지 요금제 CF다. 30, 31일 중에 계약서에 도장을 찍을 예정으로 이미 계약서 문구가 정리됐고 촬영 일정도 나온 상태. 한 관계자는 29일 "계약 마무리 단계다. 광고주인 KT와 고현정 측이 계약금 등에 대해 이미 구두 합의를 마쳐 도장찍는 일만 남았다"고 밝혔다. 광고업계에서도 계약 성사를 이미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고현정이 광고 계약을 앞둔 \'안(Ann)\'은 유선전화에 휴대폰 기능을 부가해 문자메시지 송수신, 전화번호부, 발신자번호표시 등의 기능을 갖춘 제품. 휴대폰에 빼앗긴 유선 전화 시장 지배력을 되찾기 위한 야심찬 기획인 만큼 거물급 모델을 찾다가 고현정으로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컴백부터 관심을 모았던 고현정이었고 과연 어떤 CF에 출연할지 세인의 궁금증을 자아냈던 만큼 액수도 파격적이다. 전지현 이영애 등 \'몸값\' 톱 랭커 여자 연예인들도 CF 한 편당 보통 1년 5억~6억 원을 받고 있다. 한류 톱스타인 \'욘사마\' 배용준도 올해 일본 제약회사 오쓰카의 오로나민 C 드링크 CF로 1년 10억 원 선에 모델 계약을 했다. 하지만 광고계 일각에선 엄청난 액수를 지불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 의견도 일고 있다. 한 광고 관계자는 "광고 경기가 바닥을 치고 있는데 아무리 고현정이라고 해도 11억 원이란 거금을 투자하는 빅 프로젝트에 대해 상당수 광고업자들이 부정적 시각을 갖고 있다. 서민들에게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는 측면은 차치하더라도 과연 투입 규모에 상응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지 회의적이다"고 전했다. 한편 고현정은 오는 1월 8일 첫 방송되는 SBS TV 주말극 <봄날>에서 조인성 지진희와 삼각사랑을 펼치는 여주인공을 맡아 한창 촬영에 열중하고 있다. 이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