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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사마'...진짜 사마는 '욘사마' 뿐!

hh 2004.12.28 04:55:47
조회 1196 추천 0 댓글 12






"사마 호칭 함부로 쓰지마!" 배용준의 일본 팬들이 국내 언론의 '사마' 호칭 남발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일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국내 연예인 대부분이 'O사마'로 불리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지만 '사마'라는 호칭은 오직 배용준에게만 사용된다는 것. 지난해 4월 NHK 위성채널에서 "겨울연가"가 방영되며 치솟기 시작한 일본 내 배용준의 인기는 급기야 '욘사마'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냈다. '욘사마'란 '님'을 의미하는 일본의 극 존칭어인 '사마'와 배용준의 이름 두번째 글자인 '용'자가 결합된 말로, 일본 팬들이 배용준을 부를 때 사용하는 일종의 애칭이다. 이후 '욘사마 열풍'이 상상 이상의 파급효과를 발휘하면서 '욘사마'는 배용준의 애칭을 넘어 일본에서의 한류열풍을 대표하는 단어로 자리잡았다. 일본인들은 물론 국내 팬들도 언론을 통해 '욘사마'라는 단어를 계속적으로 접해 익숙해진 상태다. 이 때문인지 배용준에 이어 일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국내 남자 연예인에 대한 보도를 할 때면 상당수 언론이 해당 연예인의 이름과 '사마'가 결합된 단어를 사용한다. 이병헌을 '뵨사마', 권상우를 '곤사마', 박용하를 '용하사마'로 표현하는 게 대표적인 예다. 하지만 최근 일본을 다녀온 언론 관계자들과 국내를 방문한 일본인들은 이를 '잘못된 표현'이라고 지적한다. 해당 연예인에 대해 일본 팬들이 부르는 애칭이 따로 있기 때문. 이들에 따르면 일본에서 이병헌은 '병헌씨', 박용하는 '용하짱'으로 통하며 권상우의 경우 아직까지 특별히 정해진 애칭이 없다. 지난달 29일 청룡영화제 시상식에서 만난 배용준의 팬 사카이 요시히코(40)씨는 "일본에서는 '뵨사마' '곤사마'라는 말을 쓰지 않는다"며 "한국 배우 가운데 '사마'를 애칭으로 사용하는 사람은 배용준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사카이씨와 함께 한국을 방문한 사와지리 에노모토(42)씨 역시 "한국에서 다른 연예인들에게 '사마' 표현을 쓴다는 얘기를 들은 일부 배용준 팬들은 화를 내기도 한다"며 "그들은 배용준만이 '사마'라는 극존칭을 쓸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욘사마'의 인기가 식지 않는 한 일본 내 한류스타들에 대한 '사마' 호칭 사용은 당분간 계속 될 전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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