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portsUSA.com] 올 한해 할리웃에서는 과연 누가 가장 \'비명\'을 지르게 만들었을까. 연예전문 잡지 \'스타\'가2004년 최고의 스타를 발표했다. 최고는 최곤데 좀 문제가 있는 스타, 이름하여 \'2004년을 짜증나게 한 스타 탑10\'이다. \'스타\'에 따르면 올해 사람들을 가장 짜증나게 만든 인물은 엽기새댁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돈많은 럭비공 \'패리스 힐튼\', 두 사람은 나란히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브리트니는 2004년 새해 벽두부터 라스베가스에서 결혼식을 올려 세간을 놀래키더니 불과 55시간만에 "장난이었다"며 이혼, 입을 다물지 못하게 했다. "결혼이 장난이냐"는 비난의 목소리가 채 가시기도 전인 지난 9월, 또 한번의 결혼식을 올렸으니 이 또한 \'깜작결혼\', 다행히 브리트니는 "이번엔 진짜다"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이 후 자신의 웹사이트를 통해 "연예활동에 지쳤다. 앞으로 잡지 1면을 장식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잠정은퇴를 선언해 주위를 어리둥절하게 만들더니 최근 빌보드 시상식장에 남편과 치와와를 거느리고 등장해 여지없이 잡지 1면을 장식했다. 패리스 힐튼도 만만치 않다. \'하는 일은 많은데 딱히 뭘 하는지는 알 수 없는 사람\', \'럭비공\'이라는 타이틀이 말해주듯 힐튼만큼 다사다난하게 2004년을 보낸 이가 또 있을까. TV프로그램 \'심플라이프\'를 통해 \'단순함\'을 여지없이 보여주더니만 자서전 \'상속녀의 고백\'에서는 재벌 후계자로서의 아픔을 제법 진지하게 털어놓았다. 하지만 이도 잠시, 또다시 발견된 그녀의 섹스비디오와 여자친구와 찍은 \'묘한 포즈\'의 사진으로 예전의 명성(?)을 되찾았다. \'스타\'의 독자들은 그녀의 모든 것에 짜증을 느낀다며 그녀의 분신같은 강아지 \'팅거벨\'마저도 짜증스럽다고 말했다고. 브리트니와 힐튼, 무엇에도 아랑곳 하지 않는 표정이나 애지중지하는 치와와까지 똑같은 것이 과연 공동 1위에 오를만 하다. 한편 이들의 뒤를 잇는 \'2004, 짜증나는 스타\'에는 엄청나게 살을 뺀 모습으로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 나와 괴성을 질러대던 플레이보이지 모델 안나 니콜 스미스, 생방송 도중 립싱크가 들통난 애쉴리 심슨, 파파라치의 카메라를 깨부순 카메론 디아즈, 툭 하면 시비 걸기 일쑤인 독설가 엘튼 존, 부시의 재선으로 찬밥신세가 된 마이클 무어 등이 포함되었다. 이밖에 스타존스 레이놀스, 린제이 로한, 빌 오리얼리, 기네스 팰트로가 10위권 리스트를 장식했다.[사진] 2004년을 빛낸 \'짜증나는 스타\'에 나란히 1위에 오른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패리스 힐튼 ⓒ 미국에서 전하는 생생한 스포츠/할리웃뉴스 iSportsUSA.com (http://www.isportsus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혜연 기자 hy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