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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짱] 장나라 "귀여운 소녀? 저 여자예요"

DD 2004.12.16 07:47:45
조회 1432 추천 0 댓글 8






“나라도 여자예요.” 귀엽고 발랄한 소녀. 장나라의 이미지다. 그러나 실제 그녀는 소녀가 아니라 여자다. 사랑에 빠지면 일에 집중하지 못하기도 하고,누구에게도 지지 않고 일하고 싶어하는 억척스러움도 지녔다. 장나라는 “생각은 여성스러운데 행동이 섬세하지 못해 철없는 소녀처럼 보이는 것 같다”고 주장한다. 그녀는 “앞으로도 여유있게 나의 여러 모습을 보여드릴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장나라는 중국에서 ‘은색연화’에 이어 ‘디아오만 공주’에까지 캐스팅돼 한국과 중국에서 두 집 살림을 하는 사이 4집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다. # 4집은 사람이다 사실 올해 장나라가 가장 주력한 것은 4집이었다. 그래서인지 그녀는 “중국 드라마 촬영 일정 때문에 활동을 못하게 돼 너무나 아쉽다”는 말을 몇 차례나 했다. 그녀는 보기보다 일 욕심이 아주 많았다.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밤잠을 못자고 녹음한 4집은 그만큼 애착이 간다. 2집까지 그녀를 소녀로 보이게 만들었던 이미지를 벗고자 3집에서는 장나라 밴드로 음악적 변신을 시도했다. 4집은 한결 편안해진 어쿠스틱 사운드가 특징적이다. 장나라는 “어쿠스틱 사운드는 컴퓨터가 아닌 사람이 연주하는 음악이어서 더욱 정이 간다”고 밝혔다. 희망적인 느낌이 강한 팝 ‘Always’,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걸맞는 ‘겨울일기’와 패닉의 ‘달팽이’ 리메이크 등 다양한 색깔을 지녔다. # 중국은 새로움이다 장나라는 올해 중국에서 중국드라마 ‘은색연화’를 촬영했다. 중국에서 장나라의 인기는 퍽 높다. ‘은색연화’ 촬영 직후 바로 중국의 유명 제작자가 만드는 ‘디아오만 공주’에까지 캐스팅됐다. 장나라는 진지한 눈빛으로 “중국에서 일하는 것이 참 재미있다”며 “일도 재미있고 나에 대한 반성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낯선 환경에서 일하다보니 처음 일을 시작할 때 마음가짐이 살아났다. 장나라는 “이제 겨우 4년째인데 나름대로 나태해졌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처음엔 만나는 한 사람 한 사람을 소중히 여겼는데, 나중엔 시야가 좁아지고 내 중심이 되어 있더라”고 털어놨다. 정나라는 “국내 활동을 못해 팬들이 서운해 했지만, 제 자신에겐 중요한 기간이었다”고 덧붙였다. # 남자는 나중이다 4집 수록곡 중 장나라가 작사한 ‘혹시라도’라는 곡이 눈길을 끌었다. 그녀는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한 후 보통 ‘혹시라도 그가 내 생각을 할까’라고 생각하는 마음을 담았다”며 “경험에서 우러나온 것이다”고 밝혔다. 그 대상은 몇 해 전 장나라와 교제를 하다 헤어진 일반인. 장나라는 “다른 사람을 좋아해도 그 사람에 대한 미련은 오래가더라”고 털어놨다. 또 장나라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짝사랑했던 마음도 담았다”고 덧붙였다. 장나라는 “깔끔한 외모에 나를 진정으로 좋아해주는 사람이 이상형”이라고 고백했다. 그녀는 “하지만 쓸데없는 감정소비에 빠지고 싶지 않다. 일단은 일에 열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재원기자 jjstar@sportshankook.co.kr /사진=홍기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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