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 캡쳐..당해낼 연예인은 없다 [2004.12.10 (금) 17:18  ] “아무리 예쁘고 멋진 연예인이라도 네티즌들의 순간 캡처를 당해낼 연예인은 없다!” 최근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순간 캡처’를 이용한 엽기적인 ‘연예인 사진’이 유행이다. 키보드의 화면저장키를 이용하거나 동영상을 보는 프로그램에서 ‘화면을 저장하는 기능’을 이용해 만든 ‘순간 캡처 이미지’는 간혹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포착돼 네티즌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것. 대표적인 예가 가수 이수영이 감정을 잡고 노래를 불렀던 영상을 순간 캡처한 이미지다. 이수영의 ‘망가진 모습’ 때문인지 위 사진은 유머사이트 등을 비롯해 많은 곳에서 상당한 조회수를 올리기도 했다. 동영상을 순간 캡처 하다보면 연예인들의 멋진 모습이 포착되기도 하지만, 위의 예처럼 엽기적인 모습들이 포착될 때도 많다. 네티즌들은 이런 기회를 결코 놓치지 않고, 캡처한 이미지를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려놓는다. 경우에 따라서는 다소 심하게 망가진 사진도 있어 당사자인 연예인이나 팬들이 언짢은 반응을 나타낼 때도 있지만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재미있으니 그냥 웃고 넘어가자”는 의견이다. 최근, 순간 캡처 이미지로 가장 큰 화제를 낳은 연예인은 바로 탤런트 차태현. 차태현은 드라마 장면 중 라면 먹는 모습이 네티즌들에게 캡처됐고, 이 이미지는 곧 ‘엽기적인 차태현의 표정’으로 인해 많은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었었다. 도깨비뉴스에서도 지난달 26일 소개했다. ☞ 위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어쩌다 저런 이미지가 캡처돼서…. 차태현이 불쌍하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의도적인 안티성 사진이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귀여운 표정의 차태현이 더 좋아진다”는 의견도 많았다. 아마 망가진 모습이라고 올려진 것이 오히려 네티즌들에게 친근감을 느끼는 하는 계기가 된 듯 싶다. 현재, 위 이미지는 다양한 합성 이미지로 끊임없는 패러디물이 만들어 지고 있으며, 합성 이미지를 즐겨 만드는 네티즌들은 “합성의 대세는 이제 차태현이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 청순한 이미지로 남성팬들에게 인기가 높은 임수정도 순간캡처는 피해가지 못했다. 위 사진은 KBS 2TV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에 임수정이 출연한 장면을 캡처한 것.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내 곧 웃음을 터뜨리고 만다. “정말 그 어여쁜 임수정이 맞소?”라며 반문하는 네티즌도 있었고, 반쯤 감긴 임수정의 눈을 바라보며 “아무리 예쁜 연예인이라도 순간 캡처는 당해낼 수 없군요”라는 등 “순간 캡처의 대단함을 다시 눈으로 확인했다”는 네티즌도 있었다. 이처럼 ‘순간 캡처’를 이용한 연예인들의 엽기 사진이 네티즌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당분간 연예인들은 웹상에서 자신의 엽기적인 사진을 접하게 되는 난처한 경우가 많이 생길 듯 하다. 도깨비뉴스 리포터 이팝나무 ipapnamu@dk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