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신해철, 제2의 장갑차 퍼포먼스? [조이뉴스24 2004-12-10 16:53]   <조이뉴스24> \'싸이와 신해철이 장갑차 퍼포먼스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뭉친다\' 박노해 시인의 \'노동의 새벽’ 20주년 헌정앨범에 넥스트와 함께 참여해 \'하늘\'이라는 노래를 공동 작사, 작곡한 싸이가 올해 크리스마스에 있을 자신의 ‘올나잇스탠드’ 공연에서 신해철과 듀엣무대를 준비중이다. 신해철이 총지휘를 맡은 이번 헌정음반에는 장사익, 한대수, 정태춘 등이 참여해 ‘노동의 새벽’에 실린 시들 가운데 하나의 시를 주제로 노래로 만들었다. 싸이는 그중 ‘포장마차’라는 시를 노래로 만들 예정이었으나 ‘하늘’이라는 시에 감명을 받아 이 시를 노래로 만들게 되었다. ‘하늘’은 세상 모두에게 바닥 같은 존재인 힘없는 서민으로서 살아온 아버지가 자신의 아이를 보며 세상 모든 이들 중에서 자신의 아이에게만은 하늘이지만 ‘흔들리는 하늘’ 일 수 밖에 없는 슬픈 내용을 담고 있다. \'아 우리도 하늘이 되고 싶다/ 짖누르는 먹구름 하늘이 아닌 서로를 받쳐 주는/ 우리 모두 서로가 서로에게 푸른 하늘이 되는 그런 세상이고 싶다\'란 내용을 싸이 특유의 보이스로 풀어낸 이 곡은 아련한 여운을 준다. 이번 싸이와 신해철의 공동 작업은 싸이가 지난 2002년말 넥스트와 함께 프로젝트 앨범 ‘X’에서 만나 ‘킬러’라는 노래를 만든 이후 두번째 작업이다. 특히 두 사람이 같은 무대에 서는 것은 2002년 m.net 뮤직비디오페스티벌에서 화제가 되었던, 미군 장갑차 사고의 희생자 미선이, 효순이를 추모하는 ‘장갑차 퍼포먼스’ 이후 처음이다. ‘2004 싸이 올나잇스탠드’를 통해 2년만에 한 무대에 서는 두 사람이 만들어 낼 제2의 ‘장갑차 퍼포먼스’에 음악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재덕 기자 avalo@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