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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태 탈피한 `넘버2 男주인공`

ss 2004.12.11 05:04:00
조회 648 추천 0 댓글 0






캐릭터 진화로 드라마에 활력 요즘 드라마를 보면 관심이 가는 캐릭터가 있다. SBS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의 이정진(정민 역)과 SBS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의 류수영(태민 역)이다. 두 번째 비중의 남자 배역인데 SBS `유리화`의 김성수(기태 역), KBS `해신`의 송일국(염장 역) 등도 여기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류진은 이 배역 단골이며, 이종원은 아예 불륜 전문 배우가 됐다. 과거에는 이들에겐 악역만이 주어졌다. 넘버원 주인공을 괴롭히는 야비, 뻔뻔형이 본업이었다. 그러니 이들은 뻔한 신데렐라의 희생물(?)로 그려지며 권선징악성 스토리로 전개될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끝나고 나면 이들에게 CF는 절대 들어오지 않았다. 이제는 악역을 해도 근사하거나, 이유가 있는 악역이며 단순악역이 아닌 멀티형인 경우도 많다. 이정진은 차갑지만 지적이고 젠틀하다. 열등감과 질투심으로 똘똘 뭉친 인간이 아니다. 수재인데도 노력까지 하지 않는가. 김래원보다 치밀하면서도 자기 관리에 철저한 이정진이 하버드 법대생의 리얼리티를 더 살려내고 있다. 김래원처럼 하다가는 낙제하기 십상이다. 하루종일 수인(김태희 분)에게 매달리는 김래원과 달리 이정진은 학업에 시간을 투자한 후 수인에게도 접근한다. 출세의 수단이 될 수 있는 김민의 접근도 무조건 허용하지 않는다. 수인의 의료소송사고가 터졌을 때 김래원이 유치하고 자기감정만 앞세운 반면 이정진은 공사구별에 철저하다. 이런 합리적이고 냉정한 모습이 시청자에겐 오히려 이기적이고 비정함으로 비춰질 소지는 있지만 말이다. 어쨌든 이정진은 표정을 좀더 다양화한다면 더욱 큰 인기를 누릴 것이다. 류수영에 대해서도 `이유 있는 악역`이라고 면죄부를 씌워준다. 청부업자를 시켜 지성이 교통사고를 내게 했음에도 인간적인 모습을 잃지 않는 다면적인 캐릭터다. 그는 오히려 `불쌍하다`는 동정을 받고 있다. 경영권은 현우(지성 분)에게 돌아갈 게 뻔하며 유진도 현우가 차지할 것이기 때문이다. 류수영은 상황 자체가 어쩔 수 없이 나쁜 마음을 갖게 만드는 악역일 뿐이라는 지지를 받고 있다. 연기자 중에는 웬만한 역은 모두 소화해내는 생활연기자(안정훈 조민기)가 있고, 강동원 원빈 같은 기획연기자가 있다. 이 중간쯤에 위치하는 두 번째 비중의 남자 배역은 요즘 진화하고 있는 캐릭터다. 인간은 다면성을 지닌 존재다. 주인공은 모든 것이 완벽하고, 라이벌은 모든 것이 악하다고 설정하는 구태와 진부가 탈피된 것만으로도 반갑다. 그러나 똑같은 것을 약간 변형만 시킨 `부분 업그레이드`는 결국 `관습`으로 사장된다. 더욱더 진화된 `창조`를 보고 싶다. 처음에는 난해하거나 낯이 설다고 할지 모르지만 그런 실험이야말로 드라마를 발전시키는 동력이다. 서병기 대중문화전문기자(wp@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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