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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소~ "그때 그때 다른건…생뚱맞~죠?"

-_- 2004.12.07 04:18:12
조회 2897 추천 0 댓글 17




[인터뷰] 컬투, "그때 그때 다른건…생뚱맞~죠?" [헤럴드 프리미엄 2004-11-29 15:56]   <예문> She Is Wonderful.(1) She Is Seven Years Old.(2) 위 예문은 다음 두 사람에 의해 파격적으로 ‘곡해’된다. (1)에서 She는 ‘그녀’가 아닌 ‘쉬~~’라는 침묵 대명사로 쓰인다. 그리고 이어지는 Is는 발음기호 ‘이즈’에서 따온 뭘 ‘잊은~’ 의 분실접속사다. 그렇다면 Wonderful은? 과거에 학생들이 즐겨쓰던 풀의 대명사 ‘딱풀’이다. (2)의 She는 이번엔 음식이 쉬었다는 발효대명사다. 앞의 She와 뒤의 She가 왜 다르다고 물으면 대답은 어김없이 이렇게 돌아온다. "그건 `그때 그때 달라요`" Seven을 숫자 7로 해석하려는 이들을 향해 ‘미친소’ 선생님은 열변을 토한다. "여기서 Seven은 7이 아니죠. 왜? 그렇다면 이 문장은 전혀 의미가 맞지 않는거~죠? 그렇게 해석하면 ‘생뚱맞~죠?’ 여기서 Seven은 가수 ‘세븐’을 말하는 거~죠?" Seven을 가수로 놓고보니 다음 단어들 Years가 ‘(인기가) 이어지는~’으로, Old가 ‘(팬들이 외치는)오~~올 드’로 자연스럽게 번역(?)된다. (2)의 문장을 우리말로 요약 해석하면 이렇다. "가수 세븐이 (김치가) 쉰 걸 잊었지만, 그의 인기는 계속 이어지고 (팬들은) 늘 ‘오~~’하며 열광한다" ◆ "우리들의 해석은 ‘그때 그때 달라요’." SBS 개그 프로그램 ‘웃찾사’(목 오후 11시5분)의 ‘그때 그때 달라요’ 코너는 컬투(정찬우, 김태균)의 억지스런 해학이 빛나는 간판 코너다. 롤러코스터를 타고 머리에 해바라기 꽃을 단 ‘미친소’ 선생님 정찬우와 그의 조교 김태균의 말 한마디, 표정 하나하나에 시청자들의 배꼽이 떨어져 나간다. 말도 안되는 해석의 연속이지만 듣다보면 그럴듯하다. 이들이 엮어내는 단어 조합의 기발함은 상상을 초월한다. 가령 ‘Happy Birthday’는 ‘개새에게 데이다’의 뜻. Happy를 ‘개’로, Birth를 ‘새’(Bird와 유사하다고 보고)로 해석한 후 Day를 ‘(무엇에)데이다’로 붙여넣는다. 이런 식으로 조합하다보니 베개는 영어로 ‘Be Happy’가 된다. Be(베)와 Happy(개)의 이상야릇한 조합으로 생긴 신조어인 셈이다. 정찬우는 "이제 이 코너를 본 사람들 사이에서 Happy는 개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면서 코너의 인기를 실감한다고 했다. 이들의 인기는 심지어 유치원에서도 이어지는데, Sam(샘)이란 인칭대명사를 ‘선생님’으로 대용할 정도란다. 그때 그때 다른 얄팍한 해석에 딴지를 거는 쪽은 역시 김 조교(김태균)다. 그는 너무 억지스런 해석에선 소근소근 시청자들을 향해 "뭐 이런 미친 자식이 다 있어. 해석을 어떻게 하는거야?"라며 딴지를 건다. "보통 4문장이 나오는데, 그 가운데 한 문장은 진짜 말도 안되는 해석을 일부러 만들어놔요. 그러면 제가 시청자와 같은 입장이 돼 미친소 선생님을 공격하는데 그럴때 시청자들이 통쾌함을 느낀다고 해요."(김태균) 이 코너의 인기는 ‘해석’에만 있는게 아니다. 계획되지 않은 너무나 자연스런 표정과 애드리브 모두가 인기 상승의 원동력이다. 정찬우가 스스로 단 해석에 배꼽을 쥐고 웃는 모습이나, 김태균의 그때 그때 다른 속사포같은 애드리브에 시청자는 웃음의 덤을 얻어간다. 때문에 이 코너는 ‘웃찾사’에서 가장 많은 분량을 잡아먹는다. 개그 프로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10분의 시간이 이들에게 할애돼 있다. 이는 방송 3사 개그 프로그램 가운데 단일 코너로는 최장 시간이기도 하다. ‘웃찾사’의 연출을 담당하는 안철호 PD는 "이 코너 시청자들의 폭이 10대부터 30대 후반까지 가장 넓다"면서 "그 정도 시간을 할애해도 아깝지 않은 인기 코너"라고 말했다. 만약 이 코너의 할당 시간이 고무줄 편성으로 늘었다 줄었다 하면 컬투는 가장 냉소적인 답변을 내놓을 지 모르겠다. "생뚱맞~죠?" ◆ 아이디어로 승부하라 최근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가 "요즘 가장 뜨고 있는 개그맨?"을 물은 결과 컬투가 1위에 올랐다. 일각에선 이들의 콤비 플레이를 장소팔-고춘자 이후 최고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이번 연말 시상식에서 큰 상 하나 받을 것 같은데요?’ 라는 질문에 이들은 "받고 싶은 상은 오직 하나, 신인상입니다"고 답했다. 컬투는 1994년 처음 개그에 발을 들여놓으면서 ‘지적 개그’의 초석을 닦았다. 이들은 몸으로 웃기는 개그를 지양하고 언어로 승부하는 개그를 선보여 뛰어난 개인기가 없어도 실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풍토를 조성했다. 그러다 97년 방송을 떠나 5년간 공연장을 돌며 자신들이 하고 싶은 개그를 마음대로 펼쳐냈다. "우리가 방송활동을 연속으로 제일 오래한 시간이 3개월이었어요. 그만큼 방송의 틀에 맞추는 개그를 하는게 어려웠거든요. 공연장에서 다른 시각으로 바라 본 개그를 하다보니 노하우가 많이 쌓인 것 같아요."(정찬우) "솔직히 우리들 보면 특출난 개인기가 없잖아요. 개인기가 없는게 오히려 장점이죠. 캐릭터화되지 않고, 고정화된 레퍼토리가 없으니까요."(김태균) 컬투는 개그의 가장 큰 성공 원동력은 ‘아이디어’에 있다고 강조한다. 일상 생활에서 느끼는 그대로를 응용하고, 비틀어서 자신들의 개그에 녹여낸다. 그래서 이들에겐 늘 따라다니는 개그 철학이 있다. "상황에 맞춰 아이디어를 생성하지 말고 아이디어를 만들고 나서 상황을 생각하라" 아이디어가 빛을 발하는 코너는 ‘그때…’ 이외에 ‘비둘기 합창단’의 ‘리마리오신’. 정찬우는 리마리오가 워낙 캐릭터가 강해 ‘느끼남’으로 충분히 소화가능하다고 판단, 바로 코너신설에 들어갔다. 현재 인터넷 검색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리마리오의 인기 뒤에는 컬투의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한 몫 단단히 한 셈이다. ‘그때…’의 영어 문장을 만들고 해석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단 20분이면 족하다는 ‘아이디어 제조기’ 컬투. 앞으로 또다른 아이디어로 만들어질 새로운 개그가 무엇인지 궁금했다. "음. 스크린 속 인물과 실제 인물이 엮어가는 멀티 개그를 해 볼 생각이에요. 하하. 벌써부터 웃음이 나오네요." 지난 26일 SBS 등촌동 공개녹화홀에서 컬투는 새로운 영어문장을 선보였는데, 또한번 화들짝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Look At That’이란 문장. 여기에서 That은 ‘휴식의지표명사’라는데 그 뜻이 가관이다. 정답은 12월 2일 오후 11시5분에 확인할 수 있다. ◆ `개그 콘서트`의 절대강자, 컬투의 미학 컬투는 12월 24~25일 서울 어린이대공원 돔아트홀에서 ‘컬투 크리스마~쇼!!’란 제목의 개그 콘서트를 연다. 벌써 예매 순위 1위다. 그만큼 이 공연을 보고 싶어하는 관객들의 발걸음이 예사롭지 않다는 의미다. 개그와 노래를 접목한 이 공연은 97년 시작으로 올해 1300회를 넘어섰다. 이번 공연에는 컬투만의 특유한 입담과 노래 실력이외에 ‘웃찾사’의 리마리오가 특별 출연해 라틴 음악에 맞춰 누드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경기불황에도 예매율이 멈추지 않는 이유를 물었다. "나라 경제가 힘들면 코미디는 더 많이 보기 때문일 거예요. IMF때도 우리 공연에는 빈 좌석이 없었거든요."(정찬우) "우리 개그가 가수처럼 1집 개그, 2집 개그 식으로 색다른 모습을 많이 보여주기 때문이 아닐까요?"(김태균) 하지만 무엇보다 가슴에 와닿은 진짜 비결은 다음 대답에서였다. "우리요? 음 올해로 만 10년이지요. 같이 매일 지내다보니 어떤 때는 친구같고, 어떤 때는 형제같기도 해요. 그리고 또 어떤 때는 애인 같기도 한데…성관계를 갖지 않는 애인 관계요. 하하하하." 김고금평 기자 (daniel@heraldm.com) 사진=SBS 제공 - `헤럴드 프리미엄 뉴스`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웃찾사에선 억지로 웃게 하는 택아같은거 보단 이게 제일 재미있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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