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믿으면 정신건강에 좋아    사회성·봉사정신 함양에 도움 하느님의 존재를 믿는 것은 어린이들의 정신건강과 사회성 함양에 도움이 된다는 영국의 심리학자 린다 브린박사의 주장을 1일자 가디언이 전했다. 리버풀 앨더헤이병원의 브린 박사는 “크리스마스에 선물을 주고 받는 풍습 속에서 어린이들은 사회적 적응력을 키울 수 있으며 자신보다 불우한 아이들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되어 봉사정신과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도 함께 길러진다"고 최근에 발행된 심리학회지 ‘사이키아트릭 불리틴’에 발표했다. 이 논문에서 브린박사는 “어린들이 하느님이 실재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스스로 깨달을 때까지는 하느님에 대한 환상을 유지시켜주는 것이 어린이에게 이롭다”고 했다. 또 “요즘 사람들은 메스미디어와 인터넷 때문에 부모세대보다 더 빨리 조숙해지지만 하느님에 대한 이야기는 여전히 사회성과 지각능력을 개발하는데 아주 훌륭한 도구”라고 말했다. 물론 이에 대한 반대의견도 있다 런던 호머턴병원의 마크 샐터박사는 “크리스마스가 다른 사회적 활동보다도 어린이들의 사회성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같은 심리학회지에 실린 또 다른 논문은 “이성적인 판단만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우리는 신화와 전설의 가치를 잃어버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광호 리포터 holhol@naeil.com [저작권자ⓒ (주)내일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