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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영화로 부활한 사람들 +혜교사진

이쁜교 2004.12.05 09:59:29
조회 675 추천 0 댓글 1




조이뉴스24> 실존 인물들이 스크린으로 부활한다. \'역도산\'과 \'마더 데레사\', \'알렉산더\', \'킨제이\' \'레이\' 등 실존 인물을 영화화한 작품들이 속속 개봉하면서 전기 영화가 새로운 중흥기를 맞고 있다. 스모 선수로 시작해 일본의 전설적인 프로 레슬러가 된 교포 역도산의 생애를 그린 \'역도산\'은 올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관심을 모은다. 스모 선수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체중을 늘린 설경구의 투혼도 이 작품에 대한 기대치를 한층 높인다. 안젤리나 졸리, 콜린 파렐 등이 주연한 블록버스터 \'알렉산더\'도 이달을 장식할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전세계를 호령한 영웅 알렉산더의 전쟁담을 그린 서사극으로 총 제작비 2억4000만 달러가 투입된 대작이다. 과거 뭇남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줄리엣\' 올리비아 핫세가 데레사 수녀의 인생을 연기할 \'마더 데레사\'. 이 역할을 맡기 위해 수없이 기도를 했다는 올리비아 핫세가 연기할 성녀의 모습이 기대된다. 역시 미국인들의 성생활 패턴을 바꿔 놓은 \'킨제이\'도 리암 니슨의 모습으로 스크린에 부활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미국에서 보수주의자의 반발을 일으키는 등 화제를 모았다. R&B의 거장 레이 찰스의 인생도 영화화됐다.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의 유력한 후보인 제이미 폭스가 괴짜 뮤지션의 인생을 마치 그의 옆에서 지켜보는 것처럼 흥미롭게 연기했다. 영화 \'레이\'는 시력장애를 안고 노래를 부르는 레이 찰스의 사랑과 음악을 경쾌한 블루스 리듬에 실었다. 실존 인물을 영화화하는 경향은 할리우드 뿐 아니라 우리 영화에서도 두드러진다. \'도마 안중근\'과 \'슈퍼스타 감사용\' \'바람의 파이터\' 등의 영화들이 실존인물의 인생 또는 한 때의 사건을 중심으로 영화화됐다. 이처럼 전기영화는 관객의 흥미를 이끌어 내면서 영화적 재미를 적절히 가미할 수 있어 매력적인 소재로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잘 만든 전기영화가 되기 위해서는 해당 인물의 삶을 깊이있게 다룰 수 있는 이해와 시선이 필요하다. 영화적 재미도 중요하지만 사람에 대한 애정이 선행돼야 가슴을 울리는 전기영화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정명화 기자 some@joynews24.com IT는 아이뉴스24, 연예스포츠는 조이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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