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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근영 역시 멋지근영!"

ㅁㄴㅇㄹ 2004.12.03 08:58:13
조회 2009 추천 0 댓글 14






"우리 근영 역시 멋지근영!"   [도깨비 뉴스] "오늘도 즐거웠나요환?"   "우리 근영 역시 멋지근영!" 이 정체불명의 이상한 말투는 도대체 무슨 뜻일까? 어디서 나온 것일까?  인터넷 서핑을 자주 하는 네티즌들이라면 한번 쯤은 보았음직한 말투다. 문장말미를 변형시킨 이런 문체는 다름 아닌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이하 디시) 에서 유행하는 신조어이다. 디시인사이드는 원래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직접 인터넷 상에 올리는 갤러리 위주의 사이트였다. 당초 누드나 엽기, 여자친구 갤러리 등이 네티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면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영화배우 문근영 열성팬 회원들의 쇄도하는 요구로  연예인 최초로 문근영 \'전용\' 갤러리가 만들어졌다. 문근영측에서 디시측에 악성 리플과 악의적 합성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는 후문이다. 그러자 이번에는 다른 연예인 열성팬들이 아우성을 치며 들고 나섰다. 결국 디시는 문근영 외에도 탤런트 이나영. 임수정. 김태희 전용 갤러리를 또다시 신설해야 했다. 이 전용 갤러리에서는 해당 인물들의 사진만을 올려야 한다. 디시폐인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연예인들의 갤러리에 사진도 올리고 근황도 물으며 즐거워한다. 그러다가 워낙 유별난 \'폐인\'들인지라 자연스레 자신들이 좋아하는 연예인들의 이름을 본 딴, 위와 같은 이색문체를 만들어냈다. - 이나영 \'폐인\'들은 \'나영체\'를 즐겨쓴다 - 우선 \'나영체\'가 있다. 인기 탤런트 이나영 갤러리에서 등장하는 문체이다. "우리 나영 즐거웠나영" "오늘도 좋았나영" 등 이나영 폐인들은 나영체를 쓰며 단합를 과시하기도 하고 하루에도 몇번씩 이나영의 사진에 울고 웃는다. 탤런트 임수정 갤러리의 \'수정체\'도 요즘 각광을 받고 있다. 디시의 임수정 폐인들은 "수정사진 올려보정"  "우리 수정 최고정" 등 말미에다가 \'정\'을 붙인다. 임수정과 김태희가 간판 여주인공으로 나오는  KBS2 드라마 \'미사\'와  SBS의 \'하버드\'가 요즘 시청률 경쟁이 치열한지라 임수정 갤러리와 김태희 갤러리의 폐인들 역시 요즘 신경이 매우 날카롭다. 더구나 김태희 갤러리의 \'태희 폐인\'들은 그들만의 \'태희체\'가 없어서 고심하는 눈치다. \'태희\'라는 말미는 원래 일반 문장에 잘어울리지 않는다. 그래서 \'태희폐인\'들의 심기가 불편하다.  가끔 김태희 갤러리에 다른 연예인 갤러리 팬들이 그들만의 \'언어\'가 없는 것을 약올리는 게시물을 남기기도 한다. -프로게이머 임요환의 인기는 네티즌들의 \'요환체\'를 낳았다- 영화나 TV에 나오는 연예인은 아니지만 자신만의 전용 갤러리를 가지고 있는 인기인도 있다. 바로 프로게이머 임요환이다.  임요환은 그의 열성팬들 사이에서 \'그분\'으로 통한다. 이런 극존칭에 반감을 가지는 일부 네티즌들은 이들을 \'임빠\'라고 비난하기도 한다. 임요환 갤러리에서는 \'요환체\'가 단연 압권. "오늘도 즐거웠군요환"  "식사했나요환" 이런 식이다. \'요환\'은 모든 문장에 잘어울리기 때문에 임요환 폐인들이 자주 사용한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최고의 인기문체는 \'근영체\'다 근영체는 우선 어감도 좋고 읽기도 편해서 요즘은 문근영 폐인들뿐아니라 일반 네티즌들에게도 널러 퍼져있다. "역시 이쁘근영"  "웃는 모습 보기 좋근영"등  \'근영체\'는 문근영에 대한 찬사에 많이 쓰인다. 문근영의 청룡영화상 수상에 기뻐한 팬들의 \'우리 근영 우는 근영\' 등의 소감이 디시 갤러리에 올라오기도 했다. 그밖에 일반적으로 쓰는 새로운 문제 중  \'3체\'가 있다. "식사 했삼"  "학교는 다녀왔삼?" 이런 식으로  숫자 3을 이용해서 문장을 간결하게 줄여 쓴다. \'효체\'도 인기다. 예를 들어 "했어요" 대신 "했어효"로 \'요\'를 \'효\'로 바꾸어 어감을 좀 더 부드럽게 하는 문체이다. \'3체\'대신 좀 더 강인한 느낌이 나는 \'쌈체\'를 쓰자는 우스꽝스러운 주장도  있다. 디시폐인들의 \'하오체\'의 선풍 이후  여러가지 새 문체가 등장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네티즌들의 \'국어 파괴\' 현상에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기도 하지만 이게 우려할 일인지 재미있게 웃어 넘길 일인지는 생각하기 나름. 세종대왕께서 어떻게 생각하실지? 도깨비뉴스 리포터 옥토끼 whiterabbit@dkbnews.com   세줄요약 디시에는 근영체 나영체 요환체 (수)정체가 있다. 김태희는 업ㅂ어서 인물3 다른갤 애덜이 깐다. 국어파괴냐 아니면 재미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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