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현록 기자] 박찬욱 감독과 이영애가 손잡은 영화 \'친절한 금자씨\'(제작 모호필름)가 지난 1일 크랭크인했다. 이날 촬영분은 여주인공 이금자가 13년 동안의 교도소 생활을 마치고 출소해 서울역에 도착하는 장면. 추운 날씨 속 커다란 검정 선글라스에 하늘하늘한 원피스 차림의 이영애는 자연스럽게 열차에서 내려 역사를 걸었다. 카메라가 멀리 자리잡고 있었던데다 별다른 조명 시설도 없어 촬영을 모르고 역에 왔던 철도 이용객은 이영애의 갑작스런 등장에 눈길을 떼지 못하기도 했다. 하지만 촬영분 자체가 원래 계절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미녀가 행인의 눈길을 사로잡는다는 설정이어서 이같은 행인들의 모습까지도 자연스레 카메라에 담겼다. 이날 현장에서는 특히 허리까지 내려오는 이영애의 긴 머리가 눈에 띄었다. 이영애도 원래 어깨보다 아래로 내려오는 긴 머리지만 교도소에서 13년간 머리를 길렀다는 설정을 위해 머리를 붙여 이같은 스타일을 연출했다. 이영애는 촬영이 시작되기 전 카리스마 있으면서도 개성 강한 여성 \'이금자\'를 연기하기 위해 표정과 시선 처리, 대사 하나하나까지를 철저히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모의 착한 여자가 친절한 복수를 시작한다\'는 간략한 줄거리 이외에 알려진 바가 거의 없는 영화 \'친절한 금자씨\'는 \'올드보이\'로 칸 그랑프리를 수상한 박찬욱 감독과 톱스타 이영애의 결합으로 제작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최근에는 최민식의 합류 소식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영화는 내년 3월까지 촬영을 마친 뒤 6월 개봉할 예정이다. roky@mtstarnews.com 머니투데이가 만드는 리얼타임 연예뉴스 제보 및 보도자료 star@mtstarnews.com<저작권자 ⓒ 머니투데이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