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 안녕하세요~헠..진짜 예쁘세요 ㅎㅎ,

강설기 : 안녕하세요~ 고맙습니다 ㅎㅎ 웬디..라이온즈?? (바로 옆 손승완을 가리키며) 얘..얘요??,

나 : 네~제 닉네임이에용 ㅎㅎ,

강설기 : 우와 유명하신 분인가보다 ㅎㅎ,

나 : 엌..그건 아니구여...ㅎㅎㅎ;;,

나 : 저 오늘 대구에서 (레드벨벳 관련) 팬싸 처음 왔어요 ㅎ,

강설기 : (레드벨벳이나 어떠한 걸그룹이든지) 팬사인회가 이번이 처음 이시라구요? 대구에서?,

나 :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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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당황해서 반사적으로 내밭은 '네?!' 한 마디에 나는 아이돌 팬싸 처음 온 일반인이 되어 있었다,

다음 대답의 정확한 워딩이 기억나지는 않지만 내가 느꼈던 강설기의 따뜻한 반응을 최대한 살려서 적어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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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설기 : 먼 길 올라오신 만큼 정말 행복하고 소중한 하루 되셨길 바라고,

오늘 저희와 나눈 추억이 힘이 되실 수 있게 조심히 내려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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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워딩은 아니지만 강설기는 정말 길게 얘기해줬음,

본의 아니게 일반인 코스프레 거짓말을 해버린 나는 꿀먹은 벙어리처럼 멍하게 서 있을 수 밖에 없었음,

악수 하고 작별 인사 나눈 뒤에 다음 차례로 옮겨갈 때 뭔가 가슴이 따뜻해지는 여운이 느껴졌었음,

그리고 다음 차례 손승완을 보고,

나는 그날 빠심이 대폭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