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디시는 원래 반말이 기본이지만 여기 취업사이트에 덧글 주시고 조언 주시는 분들 하나하나 스승님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여기에 글 쓰는 게 처음이기도 하고요. 도저히 반말을 쓸 수가 없네요...

본론은 무역영어1급이랑 컴활2급 따서 내년 5월에 시험봐서 다시 넣어보는게 맞는건가? 입니다.

무역영어는 이번 11월과 5월에 시험이 있는데 이번년도에 못 딸 것 같아서요.

저는 한신대 영문학과에 처음 들어가서 성신여대 영문학과, 그 다음 졸업해서 서강대 영미어문과 학사편입한 만 29 사람입니다.

이번 2월달에 졸업하고 지금..11월이네요.

20대동안 한게 없고 학교 업그레이드만 했죠... 다행히도 국수 7등급인데 영어 하나만 좋아해서 영어공부만 하면서 편입했어요.

운이 좋았죠... 어렸을 적부터 비디오게임도 좋아했고 문학작품도 좋아했어서요.

그러나 스펙이 없습니다.

나열하자면

만29 서강대 영미어문 졸

토익 975(전에 만점 연속 2번 맞아봤어요)

오픽 AL

학점 3.2/4.5로 낮습니다.

컴활 자격증 없고 무역영어 없어요. 준비는 하고 있는데..

저는 영어를 그닥 잘 하지 못해서(원어민수준 x) 번역일은 안하려고 합니다. 게임 번역회사도 조금.. 힘든 환경인 것 같아서요.

서강대 취업지원팀에서는 해외영업 쓰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저는 성격이 뒤에서 서포트해주는 내성적인 성격이라서 안될 것 같습니다.

이 스펙으로 사람인 잡코리아에 '무역사무, 무역영어, 해외영업'이라고 쳐서 나오는 회사들

중소기업들 다 넣었는데...

무역사무는 2인회사 중소기업 한 군데 합격했습니다. 자신은 무역영어 자격증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고 하시던데... 좋으신 사장님이셔서 갈걸 하고 후회하네요.

그런데 다른 '무역수출입, 무역영어' 키워드로 검색한 곳은 아예 오라고 연락도 안 옵니다.

해외영업 쓴 곳은 65퍼센트로 오라고는 하는데

제 성격보고 힘들다고 판단하신 것 같더군요. 어디서는 '이 사람이 누군지 알고싶어서 불러나 봤다'라고 하고...

하 진짜...

마지막 해외영업 면접 본 곳이 젊으신 면접관들 있던 곳이어서 제가 질러보자 하고 그 분들께 '제가 뭐가 부족해서 떨어지는 걸 까요?'

하고 그분들께 여쭤봤어요. 다행히도 열려있으신 분들이라 이런저런거를 알려주시더라고요.

그분들이 말씀하신 제 문제는

1. 무역수출입 무역사무 하기엔 자기소개서에 수출입 관련 내용이 없다

2. 해외영업하기에 내가 너무... 내성적인것처럼 보인다. 표정도 무표정해서 우리들이 보기엔 '스스로 자신있나보다'싶다고 느낀다.

2번은 저도 그런것 같다고 그분들과 동의했어요. 개인적으로 면접때 제 대답들이 예상치 못해서 재미있었다...라고 해주셔서 감사하네요.

면접하면서 멘탈이 갈려서 영어소개할 때 '저는 죄송하지만 이거 못할 것 같아요... 죄송해요..'라고 했거든요.

제가 나이가 너무 많나요?

무역학과가 아니라서 그런가요?

무역자격증도 없는데 영문학과라고 날먹하려고 해서 그런건가요?

저희 회사 운영하시는 아빠가 말씀하시는 것 처럼 스펙도 경력도 없는데 학교가 서강대라 높아서 어정쩡하니까 안 부르는건가요?

그래도 5인회사 무역회사에서 면접보라고 불러볼 법 한데 그렇지도 않은 걸 보면 뭔가 있나봐요.

1명뽀는데 80명 몰리는 것도 문제가 있고요.

요즘 잠을.... 중간에 편의점 알바 1달한거 외엔 할 수 있는게 없어서 8시에 자고 11시에 일어나길 반복입니다.

무역영어1급이랑 컴활2급 따서 내년 5월에 시험봐서 다시 넣어보는게 맞는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