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살인데, 무슨 일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우선 글 쓰는 것과 사람들에게 이야기 들려주는 걸 좋아합니다.
스토리텔링에 재능 있다는 소리를 듣습니다.
그리고 꼼꼼하게 따지는 걸 못 합니다.
고지식하면서도 남에게 싫은 소리 잘 못 해요.
화가 나도 속으로 삼킵니다.
특히 손과 머리가 너무 따로 놀아서 물건 잘 떨어뜨리고 동작도 느려요.
전공은 교정학으로 교도관, 보호관찰관이 하는 일에 대해 배웠습니다.
주로 교도소 대해 배웠지만 형법, 판례 대해서도 배웠고요.
대학교 때 딴 직업상담사 자격증이 있습니다.
학원에서 직업상담사 일 해보긴 했지만요.
그저 이력서, 자기소개서 첨삭에 그쳐서 상담 경험이 없어요.
거기다 직업상담사 일을 할 수 없는 이유가 있는데요
나이도 어린데다 우울증 투병기간이 길어서 장기로 일한 경험은 없습니다.
상담해 주려면 사회 경험이 많아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유일하게 꾸준히 일한 건 행사장 단기 알바 전전한 것.
주로 체험 부스 운영을 많이 했어요.
사람들 웃는 모습 보는 게 좋아서 계속 하게 되더라고요.
컴활 2급 필기는 합격했고 한국사 1급 있습니다.
대외활동은 일단 임원으로서 모집 홍보, 이력서 검토, 면접 진행 보조 역할도 해 봤습니다.
블로그 서포터즈도 꽤 해봤고요.
흥미코드는 예술형, 사회형이 나왔어요.
한 번에 하나의 프로젝트에 집중하면서도, 다른 사람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어요.
이런 제게 맞는 직무가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