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산책 갔었는데 저 멀리서 마주오는 애엄마랑 애가 보였는데 

애가 너무 심하게 울고 있어서 뭐지 싶어서 계속 봤거든???

애는 5~6살쯤 남자애고 자전거 타고 엄마보다 한참 뒤쳐져서

자전거 페달을 밟고 엄마쫓아오려고 안간힘을 쓰는데

엄마가 애보다 15미터 정도? 앞서서 걸어가고 있었음

애는 엄마 뒷모습 보일때마다 히스테릭하게 자지러질듯 울고

그럼 애엄마가 뒤돌아봐. 그럼  애 울음소리도 잦아들어

근데 애 엄마가 금방 뒤돌아서서 또 걸어가

그럼 애가 또 자지러져

애 엄마가 애가 곁에 올때까지 기다려 주면 되는데

그걸 안기다려주고 계속 저걸 반복하면서 걸어오더라고

저런 애엄마는 왜 그런거야???

애가 뭘 원하는지 모를수가 있나???????

애는 자기 엄마 뒷모습을 보는게 무서운건지

진짜 숨넘어가게 경기 일으키는건가 싶을 정도로

울어재끼는데 엄마가 돌아봐주면 울음 잦아들고

열심히 페달 밟으려고 ㅎ ㅏ는데 엄마가 등돌리고

앞으로 걸어가면 또 미친듯 울어

오늘 저거 진짜 보기 괴로운데 집으로 가는 길이라서 마주와서

지나쳐갈때까지 엄청 스트레스 받았음

애기가 절규하듯이 우는거 못듣겠더라

근데 애 엄마는 저게 아무렇지도 않아보여서 그게 더 소름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