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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장관과 플라톤의 "철인"개념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6.11 17:39:26
조회 443 추천 3 댓글 6
														

한동훈 장관이 플라톤이 말한 철인상에 가까운 인물 같다는 말이 있는데 너무 공감돼서 플라톤 국가론에서의 "철인"에 대해 퍼옴. (더 자세한건 국가론 읽으면 나옴) 플라톤은 이러한 철인의 자질을 가진 극소수를 대상으로 장기간 교육을 통하여 지도자를 양성해야 한다고 했는데 한동훈은 그런 목표로 딱히 교육을 받거나 살아온게 아니고 본인 자체발전으로 50이 되고보니 플라톤의 철인의 상에 가까운 인물이 되어있다게 신기함. ㅎㅎ 완성형이 아니더라도 앞으로 그렇게 더 단련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어보임


...

1970~1980년대 독재자와 노동자들의 땀이 절묘하게 만나 대한민국이 경제적·정치적으로 진보하게 되었고, 우리 스스로 선진국의 문턱에 왔다고 착각하였다. 정치적·경제적 성숙은 문화적 성숙의 자연스러운 결과란 사실을 간과했다는 점을 절실히 깨닫고 있다. 우리는 바보상자 TV에서 남들이 부르는 노래, 먹는 음식, 신세 한탄하는 잡담, 욕망과 욕심을 자극하는 드라마들을 지난 수십 년 동안 보면서, 자신을 성찰할 능력을 잃게 되었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은 그런 무기력한 상태를 그리스어로 ‘아포리아(aporia)’라고 정의했다. ‘아포리아’란 희망이 없는 상태다. 희망이 없기 때문에 전진하지 못한다. 자기 스스로가 미래를 위한 자신만의 비전을 만들 능력을 상실한 절망적인 상태를 ‘아포리아’라고 부른다.
...

..

플라톤은 한 사회에서 정의를 실천할 사람으로 철학자 겸 통치자, 즉 철인왕(哲人王)을 상정했다. 그는 지혜를 사랑하고 지적이며 믿을 만하고 단순한 삶을 살 의지가 있는 인간이다. 이런 지도자가 다스리는 유토피아를 ‘칼리폴리스(kallipolis)’라고 불렀다. 철인왕은 모든 현상의 형상에 숨겨진 원형, 즉 이데아를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자다. 그는 지식을 추구하는 자가 아니다. 지식 자체, 진리를 추구하는 자가 아니라 진리 자체가 된 자다. 그는 철인왕을 항해를 떠난 배의 선장으로 비유한다.  족쇄에 묶여 일생 한곳만 보아온 이들은 꼭두각시가 만들어낸 인위적인 그림자를 실재하는 사물이라고 착각한다. 진실이 아닌 허상, 진상이 아닌 가상을 실재하는 것으로 착각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사람이 ‘진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이 그림자에 의문을 품기 시작한다. 그림자의 속박으로부터 벗어나야겠다는 결심에 이제껏 자신이 매달려온 안전장치이자 자신을 속박했던 억압의 족쇄를 부순다. 그런 다음 ‘한순간에’ 일어나 일생 동안 보아온 동굴 벽에서 눈을 뗀다. 동굴 벽이 아닌 빛이 있는 쪽으로 천천히 걸어간 뒤 고개를 높이 든다. 빛을 좀 더 자세히 보기 위해서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행위는 그에게 너무도 낯설고 고통스럽기만 하다. 더군다나 태어나 처음 보는 태양은 너무도 눈부셔서 아무것도 볼 수 없을 정도다. 이런 고통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제 태양이 빛의 근원이라는 사실을 차츰 알게 된다. 그는 다시 동굴로 돌아와 자신이 보고 있는 세계가 진리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을 교육시키는 리더가 된다....


출처 : 주간조선(http://weekly.chosun.com)

http://weekly.chosun.com/news/articleView.html?idxno=11073


철인의 특징/요건


플라톤은 통치활동을 하는 철학자가 갖추어야 할 인식론적·윤리적·실천적 차원의 자격조건을 ?국가?의 여러 논의맥락 속에서 제시하였다.


우선 철학자는 “지혜(sophia)”를 추구하고 “진리(alētheia)”를 관조하 기 좋아하며 이를 위해서는 어떤 유형의 학습과 배움도 흔쾌히 받아들이는 성향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이러한 철학자의 성향은 단순히 현상적인 것을 좇는 범인이나 쾌락만을 추구하는 세간의 구경 꾼들과는 분명히 차별화된 것으로서, 철학자의 인식관심은 일차적으로 현상과 그것의 근거로서 배 후에 존재하는 형상의 범주적 차이에 대한 명확한 구분을 전제로 한다.


또한 철학자는 4권 (472d-434c)에서 소개된 4주덕(四主德)을 비롯해서 다양한 덕목들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 를 현실 속에서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실천능력을 겸비하고 있어야 한다. 즉 철학자는 기본적으로 통치자의 덕목인 지혜를 사랑할 뿐만 아니라 정의감을 지니고 있어야 하며, 현실 속에서는 (수호자 의 덕목으로 묘사된) “용기(andreia)”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나아가 철학자는 자신의 덕성과 능력을 바탕으로 수호자나 생산자 같은 이상국가 내부의 다른 시민 계층이 각자의 덕성과 기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이끄는 헌신과 자질, 즉 나라 전체의 잠재력을 최고치로 끌어올리고 이를 긍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면모를 지녀야 한다. 또한 철학자는 내면의 불필요한 욕망을 억제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절제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 다. 물론 이상국가의 다른 계층들에게도 욕망의 절제는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플라톤은 “절제 (sōphrosynē)”를 사주덕에 포함시켰을 뿐만 아니라, 지혜나 용기 같은 덕목들이 각각 통치자와 수호 자가 지녀야 할 특성으로 묘사되는데 반해 절제만은 이상국가 구성원 전체의 덕목임을 강조하기도 하였다.(cf. 431d ff)


그렇지만 통치자가 구현해야하는 절제는 여타의 시민계층에게 요구되는 바, 자 신의 현실적인 능력을 인정하며 신분에 따른 역할에 충실하고 이에 만족할 수 있는 안분지족의 수준 을 훨씬 넘어선다.


즉 철학자가 통치에 참여할 자격을 갖추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긴 세월 동안 육체 와 정신의 수련을 쌓아야 한다. 철인왕 수련과정은 최고의 자질을 갖춘 것으로 인정받고 선별된 소수에게 수 십 년의 세월 동안 진행되며 50세가 될 무렵에야 종결된다.


출처 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eArti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1529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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