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김정숙 여사에 수영강습’ 보도 허위 아니다

법원, 경호처에 패소 판결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청와대 경호관에게 1년 이상 ‘개인 수영 강습’을 받았다는 본지 보도는 ‘합리적 추론’에 해당한다는 1심 법원 판단이 나왔다. 허위라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5부(재판장 이관용)는 대통령 경호처가 본지를 상대로 낸 정정 보도 청구 소송에서 원고(경호처) 패소 판결을 내렸다고 20일 밝혔다.

본지는 작년 4월 10일 A8면에 <靑 경호관의 특수 임무는 ‘여사님 수영 과외’>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체육대학 출신 청와대 경호관 A씨가 2018년 초부터 1년 이상 청와대 경내 수영장에서 김 여사에게 수영을 가르쳤다’는 내용이었다. 기사에는 대통령 참석 행사를 사전에 준비·점검하는 ‘선발부’에서 근무 중이던 A씨가 경력이 짧은 신입 경호관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빠르게 김 여사를 근접 경호하는 ‘가족부’로 배치됐다는 내용도 담겼다.

보도가 나온 뒤 대통령 경호처는 “A씨는 대통령과 그 가족을 위한 수영장에서 안전 요원으로 근무했을 뿐, 영부인을 위해 수영 강습을 하지 않았다”면서 정정 보도 청구 소송을 냈다. “A씨에 대한 인사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대비해 실시한 대대적 조직 개편 과정에서 이뤄진 것”이라는 주장도 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628280?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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