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아무리 좋은 사람이어도 집안이 가부장적이면
결혼해서 힘들어?
지금 만나는 사람이 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좋은 사람인데
주변에선 다들 결혼은 아니라고해서...고민이 됨

5년 만났고 한결같이 사랑해주고 코드 잘맞고 술 담배안하고 '일-집' 이게 일상의 전부였고 나 만나는게 자기 힐링이라하고 내 일이면 진짜 뭐든 달려와주고 진짜 평생 이런 사람 만날 수 있을까 생각드는 사람이거든 주말에 16시간씩 몰아자는거만 빼면 뭐 ㅋㅋㅋㅋ

근데 집안이 좀 가부장적이라
명절때 전라도로 내려가서 여자들이 다 일하고 남자들은 놀고
뭐 이런구조임
여자들은 밥도 따로 먹는다더라고
이게 그렇게 큰거야?
일년에 어차피 한두번인데 나는 그냥 할수도 있지 생각드는데
우리집은 이거듣고 질색하더라고;

그리고 형이 좀..변변치않아서 내 남친은 전문직인데
형은 38살까지 모쏠이다가 토토같은거 한 이력있고(지금은 안함)
그래서 돈날린거 남친이 300인가 갚아준적도 있음
거의 좀 내 남친이 이 집안의 기둥같은 느낌은 확실히 있거든

이러면 결혼해서 힘들까...?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는 너무 좋은데 이게 그렇게 큰 문제가 되나싶거든
남친어머니가 남친한테 좀 의존적(?)인게 있어서 남친이 매일 전화하고 뭐 이런거도 난 그러려니하는데
친구들은 그런거 결혼하면 이제 나 시킨다고 극구 말리더라고ㅋㅋㅋ

하...너무 고민인데 참 어떻게 해야될지 답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