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다가 한 번씩 고꾸라지는 이유가 뭐임?



오늘 같이 보수대통령 최초로 광주시민을 위로하기 위한 행보를 보이는 건 감동적이라 할 수 있겠음

우리나라의 수 많은 세대가 이미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하여 학습해왔고 중국 러시아 북한 미얀마 등을 통해 세계 속에서 군부의 억압이나 독재를 실시간으로 목도하는 현실 속에서 과거 보수세력의 통치과정에서의 큰 과오의 합리화를 위해 5.18을 부정하지 않고 미래로 나아가는 선택을 했단 점에서  칭송 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함

윤이 아니면 국힘 내에서 이런 대통령은 나오기 힘들었을 거임 민주당에 국민과 동떨어진 운동권 정서가 있듯 국힘에도 그런 게 존재하기 때문에

암튼 비슷한 맥락에서 윤에게 이해되지 않는 부분을 얘기해보자면 왜 정호영 김성회 윤재순 같은 인물들을 중용하려고 하느냐는 점임(비록 김성회는 자진사퇴 하였다고는 하나)

그들은 윤과 결이 다름
  
단적으로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주기로 한 결단력과 오늘의 광주 행보만 보아도 윤에게 자녀가 있었다면 그의 자녀들이 정호영 자녀처럼 아버지가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학교로의 진학은 굳이 선택하도록 만들진 않았을 테고 더욱이 윤재순처럼 "요즘은 여성전용칸이라는 법을 만들어 그런 남자 아이의 자유를 박탈해버렸다나" 따위의 시를 쓰지는 않겠지
  
살면서 실수하지 않는 사람은 없음 그렇기에 우리 모두가 남의 일정 수준의 실수에 대해 관용을 베풀 줄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함

하지만 저들은 언행은 한 두 번의 실수라고 보기 어려움
  
그보다 가치관의 문제고 그게 보통사람의 상식 밖이라는 게 우려되는 부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