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단독] 한동훈 후보자가 ‘차별’을 바라보는 시선은?

파스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5.07 10:58:07
조회 348 추천 2 댓글 3

한동훈 후보자, '인권 문제' 서면 답변 뜯어보기
"차별금지법, 소수자 보호 취지 공감…여론 수렴 절차 필요"
"성소수자, 본질은 소수자 인권 문제…관련 제도는 사회적 합의 필요"
"전장연 시위, 다수가 어느 정도 불편 감수…무한정 허용은 안 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gusdnr8863@)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차별금지법(평등법)에 대해 입법 취지는 공감하면서도 "보편적인 공감대 형성을 위한 국민 여론 수렴 절차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성소수자 인권에 대해선 "법 제도상 어떻게 구현하고 할 지의 문제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사실상 기존 정치권에서 논의된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한 것으로 보인다.

그간 정치권은 사회적 합의가 우선이라며 구체적 행동에는 나서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국회가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공청회 계획을 채택하면서 기류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법무부 역시 구조적 차별에 대한 정책 마련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받는 만큼 공청회나 토론회 개최에 보다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차별금지법, 취지 공감…여론 수렴 절차 필요"

7일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한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논의 중인 차별금지법에 대한 후보자의 생각을 묻는 국회 법사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주민ㆍ국민의힘 장제원 등 의원 질의에 "헌법상 평등권을 구체화하고, 여성,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보호하려는 취지에는 공감한다"는 내용의 서면 답변을 제출했다.


이어 "다만, 차별금지 사유 등에 관해 다양한 의견들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무엇보다 사회적 합의를 통한 보편적인 공감대 마련이 중요하므로 이를 위한 국민 여론 수렴 절차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기존 정치권에서 논의된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한 것으로 보인다.

'여론 수렴'이 먼저라고 말했지만, 국회 내 공청회 한번 열지 못한 게 현주소다. 성별과 장애 유무, 성적 지향, 학력 등을 이유로 한 모든 차별을 금지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2007년 처음 발의된 뒤 시민사회에서 꾸준히 입법을 요구해왔으나, 보수 종교계가 반대한다는 이유 등으로 번번이 좌절됐다. 이에 지난달 26일 국회 법사위는 차별금지법 제정과 관련한 공청회 계획서를 채택했지만, 구체적 날짜도 아직 잡지 못한 상태다.



◇"법무부, 차별문제에 둔감"…한 "잘 챙겨보겠다"

그간 법무부도 구조적 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 마련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박주민 의원은 "법무부가 우리 사회의 (모든 성별에 대한) 구조적 성차별 문제에 둔감하고 관련 정책을 제대로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고 짚으면서 구조적 성차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있는지 물었다. 이와 관련, 한 후보자는 "법무부장관에 취임하게 된다면, 성차별 문제에 관하여 법무부 차원에서 해야 할 일을 잘 챙겨보도록 하겠다"며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무소속 민형배 의원도 "'차별금지법, 인권정책기본법 등 법무부가 인권 보호에 있어서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제정이 선결되어야 할 법안들이 존재한다"며 해당 법률에 대한 한 후보자의 입장을 질의했다.

한 후보자는 "인권정책기본법이 제정되면, 인권정책을 체계적으로 수립 및 점검·평가하고, 국제기구에 제출하는 국가보고서의 작성 및 심의 절차를 법률에 명시하는 등 실효적인 인권정책 추진체계를 마련하여 정부의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법무부장관이 된다면, 여러 사정을 잘 살펴보겠다"는 입장을 표했다.


◇"성소수자, 제도 구현은 사회적 합의 필요"

성소수자 인권에 대한 생각을 묻는 민주당 최강욱·최기상 의원 질의에는 "본질은 '소수자 인권'의 문제"라고 답했다. 다만, "법 제도상 어떻게 구현하고 할 지의 문제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며 법무부장관에 취임하게 된다면 잘 챙겨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한 '동성결혼제도의 법제화'(전주혜 의원), '동성애·동성혼에 대한 견해'(조수진, 양향자 의원)의 입장을 묻는 질의에도 같은 답을 제출했다.

국내 성소수자들은 법적 혼인 관계로 인정받지 못하면서 의료·주거·직장·연금 등의 영역에서 차별을 당한다고 호소한다. 이에 지난 13일 국가인권위원회는 남녀 간 결합이 아닌 동성 커플 등 다양한 가족형태도 법적인 가족으로 인정되도록 제도를 개선하라고 권고한 바가 있다.

아울러 '군대 내 동성 간 성행위를 처벌하도록 규정한 ‘군형법 제92조의6’ 폐지 주장'에 대해선 '종합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한 후보자는 최근 '합의하에 이뤄진 동성 성관계는 군 형법에 위반된다고 볼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을 거론하면서 "현재 관련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법무부장관으로 취임하게 되면 헌법재판소 결정, 해외 입법례, 전문가 의견 및 여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약자 투쟁은 다수 평안 깨는 불편한 방식되기 마련…감수해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시위에 대한 입장도 내놨다. 한 후보자는 '전장연 시위에 대한 생각과 불법이므로 처벌해야 하는지'를 묻는 민 의원 질의에 "사회적 소수이자 약자의 투쟁은 다수의 평안을 깨고 불편하게 하는 방식이 되기 마련이고, 그래야 들어준다는 역사적 경험도 있으므로, 누구나 그러한 소수가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다수가 어느 정도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그 정도가 무한정 허용되어서는 사회가 유지될 수 없으므로 법과 원칙이 준수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전장연 시위에 대한 배경을 공감하면서도 불법적인 행위는 인정해줄 수 없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보인다. 전장연 등 장애인단체는 휠체어를 타고 진행하는 ‘출근길 지하철 시위’ 대신 승강장을 기어서 열차에 탑승하는 '오체투지'를 이어가고 있다.

이 밖에도 "난민과 인도적 체류 허가자에 대한 보호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보편적인 인권의 문제로 우리나라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책임 있는 역할이 필요하다"며 "체류 기간 연장의 방편으로 난민제도가 남용되지 않도록 합리적으로 제도를 운영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https://www.etoday.co.kr/news/view/2131255

추천 비추천

2

고정닉 1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지금 결혼하면 스타 하객 많이 올 것 같은 '인맥왕' 스타는? 운영자 24/10/28 - -
6305311 더쿠 진짜 개미친년들이네 사람이 살해당했는데 [5] ㅇㅇ(211.36) 22.06.22 224 0
6305310 긷줌들 오늘따라 관대해지는것 봐라 한동훈 사진예뻐서 [29] ㅇㅇ(223.39) 22.06.22 876 2
6305309 ##펌))개딸들 조폭질 존나하고 다니네 ㅇㅇ(58.127) 22.06.22 54 0
6305308 근데 한동훈 희동이때도 몸은 마름충이긔 [11] ㅇㅇ(118.235) 22.06.22 602 1
6305307 톰크루즈 [8] ㅇㅇ(39.7) 22.06.22 118 0
6305304 한동훈 뉴시스는 출근만 가고 소년원은 안갔네 [2] ㅇㅇ(1.236) 22.06.22 384 1
6305303 김지원 밝은거 할 타이밍이네 [1] ㅇㅇ(118.235) 22.06.22 348 0
6305302 한동훈 [1] ㅇㅇ(106.102) 22.06.22 133 0
6305301 한동훈 찍은 기자님 어리둥절 하시겠다ㅋㅋ [16] ㅇㅇ(211.109) 22.06.22 922 1
6305299 더쿠 살해당하신분 잘죽었다는 댓글 천플 넘었었대 [3] ㅇㅇ(211.36) 22.06.22 266 0
6305296 찢갈이들은 연옌 음주운전 댓관도 함ㅋㅋㅋㅋ [1] ㅇㅇ(223.38) 22.06.22 53 0
6305295 갤럭시 캐릭터 공모전 본선 진출작 [4] ㅇㅇ(117.111) 22.06.22 173 0
6305294 김종민 변호사:경찰 대통령에게 도전하는가 경찰개혁 시급하다  [10] ㅇㅇ(223.62) 22.06.22 231 0
6305293 이준돌이는 원래 ㅇㅇ(39.7) 22.06.22 28 0
6305292 윤석열 세력도 없어서 안철수한테 구걸하지않음? [1] ㅇㅇ(118.235) 22.06.22 51 0
6305291 헤어질 결심도 대중적은 아닌가보더라 [5] ㅇㅇ(106.102) 22.06.22 205 0
6305290 한동훈 곧 기자들하고 친구먹을거같음 ㅋㅋㅋㅋㅋㅋ [3] ㅇㅇ(180.68) 22.06.22 382 0
6305289 이준석, 김종인이 틀튜버 태극기부대 쳐낸거 잘한거지 [3] ㅇㅇ(112.168) 22.06.22 64 0
6305288 이준석 창당할 수도 있대 [22] ㅇㅇ(1.209) 22.06.22 553 0
6305287 신동욱 탑건2 후기 [2] ㅇㅇ(223.62) 22.06.22 256 0
6305286 그런데 뉴스에서는 1층 사는 사람이 올라가서 칼로 찔렀다고 나오는데 ㅇㅇ(104.223) 22.06.22 83 0
6305285 탑건2가 감성이 8090추억의 그 감성이래 ㅇㅇ(211.36) 22.06.22 60 0
6305284 투표 ㅇㅇ(106.101) 22.06.22 17 0
6305283 우상호 존나 웃긴게 검수완박 자체가 경찰권 강화임 [1] ㅇㅇ(223.33) 22.06.22 108 0
6305282 서현나인우 [1] ㅇㅇ(39.7) 22.06.22 373 0
6305281 한동훈 어떻게 이게 동일인물이지 [3] ㅇㅇ(106.101) 22.06.22 545 1
6305280 한동훈 왜 웃은거야 [2] ㅇㅇ(211.234) 22.06.22 284 0
6305278 근데 미국은 해군 소속 공군이 저렇게 강하면 [1] ㅁㅁ(27.35) 22.06.22 121 0
6305276 범죄도시2 천만갈거라 예상했냐 [2] ㅇㅇ(1.222) 22.06.22 80 0
6305275 오늘 채널에이 뉴스탑텐에 또 한동훈 화보집 영상 [2] ㅇㅇ(211.36) 22.06.22 220 1
6305274 아빠친구들이 김건희 얘기하는거 보니까 [12] ㅇㅇ(112.172) 22.06.22 257 0
6305273 한동훈 개말랐는데 [5] ㅇㅇ(118.235) 22.06.22 371 1
6305272 중국개봉없이 월드와이드 10억불 돌파확정이라는 탑건 ㄷㄷ [4] ㅇㅇ(125.138) 22.06.22 168 0
6305271 김건희 공식활동 하지말아라 60%. 이여자가 원인이네 [3] ㅇㅇ(112.168) 22.06.22 111 0
6305270 울 누나 30대인데 아직도 결혼 못했다고 부모님이 뭐라한다. [4] ㅇㅇ(220.81) 22.06.22 136 0
6305269 점심 텐동 먹었어 [5] ㅇㅇ(39.7) 22.06.22 149 0
6305268 내가 뽑은 한동훈 오늘 베스트5 [5] ㅇㅇ(211.36) 22.06.22 453 2
6305267 [1보] 원숭이두창 국내 첫 확진 공식 확인…독일서 입국한 내국인 [3] ㅇㅇ(118.235) 22.06.22 259 0
6305266 난 마름충 취향이라 [5] ㅇㅇ(121.174) 22.06.22 286 0
6305265 돌새끼 빠들이 거니여사 까는거 맞다니깐 [5] ㅇㅇ(58.127) 22.06.22 43 0
6305260 근데탑건왜 재개봉한거임 [5] ㅇㅇ(117.111) 22.06.22 175 0
6305259 담배 문제로 누가 죽었든 담배 핀 놈이 잘못한거자나 [1] ㅇㅇ(104.223) 22.06.22 57 0
6305258 줌들아 호텔부페 혼자 가서 먹는거 가능? [9] ㅇㅇ(220.71) 22.06.22 118 0
6305257 한동훈 오늘 기분 좋아보여 [16] ㅇㅇ(106.101) 22.06.22 875 1
6305256 동양년들은 넘어지는거 왤케 환장하는거노 [2] J(58.65) 22.06.22 37 0
6305255 헐리웃영화 대부분이 미국짱짱아니냐 [3] ㅇㅇ(39.7) 22.06.22 37 0
6305253 내일 카페 두번 갈것 같은데 [1] ㅇㅇ(106.102) 22.06.22 93 0
6305252 차기 국힘당 당대표는 윤심에 따라가는거야 [5] ㅇㅇ(104.223) 22.06.22 71 0
6305251 한동훈 윤카한테 보내주고싶다 [7] ㅇㅇ(58.79) 22.06.22 541 0
6305250 탑건2 앞에 5분이랑 뒤에 15분이 다 한대 [3] ㅇㅇ(211.36) 22.06.22 158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