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친 캥거루를 칼로 찔려 죽인 중국인 남성에 대해 온라인에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3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호주 현지언론은 최근 한 중국인이 상처를 입어 고통스러워하는 캥거루를 

칼로 찔려 잔인하게 죽였다며 이는 명백한 동물학대라고 전했다.

페이스북 등 온라인상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중국인 남성은 다리를 다쳐 잘 움직이지도 못하는 캥거루에게 접근해 

잔인하게 칼로 찌른다. 심지어 옆에서는 이 남성의 친구로 추정되는 사람이 웃으면서 그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고 있다.

중국인 남성은 캥거루가 자신을 피해 언덕에서 달아나려고 할 때마다 사냥용 칼을 휘둘렀다. 

이어서 캥거루의 꼬리를 붙잡고 발로 몸통을 밟아 움직이게 못 하게 한 뒤 캥거루의 목을 칼로 18번이나 찔렀다. 

고통스러워 신음을 내던 캥거루는 결국 숨을 거두고 축 늘어졌다.

이후 그는 사냥꾼들이 사냥감을 자랑하는 것처럼 죽은 캥거루 옆에 웅크리고 앉아 카메라를 보고 웃으며 영상은 끝이 난다.

한편 뉴사우스웨일스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NSW RSPCA)는 이번 사건은 아직 조사 중이지만 증거가 되는 영상이 

정확히 언제 어디서 촬영된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