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후보자 측은 "(딸의 기사가 실린) LA트리뷴의 에디토리얼팀 페이지는 정규 언론기사가 아니고, 각종 홍보 등을 지역민들을 상대로 저렴한 비용에 전달하는 일종의 '지역 인터넷 블로그' 매체"라고 밝혔다.

이어 "후보자의 딸이 하고 있는 일대일 화상 영어학습 봉사활동에 해외교포들과 원어민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게 홍보하기 위해 인터넷 검색으로 알게된 미국 블로그 홍보 에이전시에 건당 약 4만원 정도를 지불하고 봉사활동을 소개하는 인터뷰 형식 글의 게재를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후보자의 딸은 2019년부터 현재까지 경제적 여건으로 일대일 과외 기회를 갖지 못하는 학생들과 자원봉사자들을 '연결'하는 방식의 온라인수업을 기획, 시설 아이들이 원격으로 화상 영어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하는 봉사활동을 계속해왔는데 홍보의 일환이라는 해명이다.

한 후보자 측은 "실제로 LA트리뷴, NY헤드라인즈의 글을 읽은 여러 해외교포, 원어민들이 영어학습 봉사활동에 동참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한 후보자 측은 "한겨레는 최초 보도 시에는 해당 매체를 '미국 지역언론'으로 포장하다가 이번 기사에는 '공식 언론사가 아닌 언론사인 것처럼 꾸민 홍보 사이트'라고 폄훼했다"며 "처음에는 마치 대단한 정규언론에 부모가 큰 도움을 줘서 정규기사를 내준 프레임을 씌우려다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자 이제는 무슨 부정한 뒷돈이라도 준 것 같은 프레임을 씌우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전날 한 후보자 측은 국내 한 국제학교에 재학 중인 딸이 '엄마찬스'로 대학진학용 기부 스펙을 쌓았다는 의혹을 보도한 한겨레 기자 3명과 보도책임자들을 출판물에 의한 허위사실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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