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시티팝에서부터 갸루피스까지.2030 문화에 스민 '일본풍'앱에서 작성

ㅇㅇ(223.62) 2022.05.05 15:06:38
조회 146 추천 0 댓글 1

"요즘은 밋밋한 브이(V)자 대신 '갸루피스'죠."

'새로운 복고' 뉴트로(New+Retro) 열풍을 타고 1970년대 후반 일본 경제 부흥기에 유행한 '시티팝'(City pop)에 이어 이른바 '갸루족'의 시그니처 사인인 '갸루피스'까지 2030세대의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갸루피스' 포즈로 사진을 찍고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는 게 유행이 됐다. '갸루'(Gal의 일본식 발음·Girl의 비속어)는 1980년대 전반 일본에서 태어나 경제적 풍요 속에서 1990년대에 중·고등학교를 다닌 활달한 여학생을 지칭하는 표현이다.

이들은 특이하고 화려한 화장법과 헤어, 복장으로 한때 일본의 패션 문화를 주도했다. 태닝한 듯 구릿빛에 가까운 짙은색의 피부와 눈매를 진하게 강조한 화장, 금발 머리가 특징이다. '갸루족'은 특유의 시그니처 사인도 가지고 있는데 바로 '갸루피스'(갸루+브이 포즈라는 뜻의 피스)다. 팔을 앞으로 길게 뻗고 브이를 뒤집은 포즈로, 최근 그룹 아이브의 레이가 '갸루피스' 포즈로 찍은 사진이 화제가 됐다.

이후 그룹 에스파 지젤, 레드벨벳 조이, 엔믹스 설윤 등 아이돌 사이에서 '갸루피스' 포즈가 인기를 끌었고 젊은층에게도 유행이 번졌다. 손가락으로 브이자를 만들고 손목이 하늘을 향하도록 하는 포즈가 다소 불편해보이지만, 요즘 '인싸'(인사이더·인기인)라면 밋밋한 브이 대신 '갸루피스' 포즈로 사진을 찍고 이를 SNS에 공유하는 게 청년들 사이에서 일종의 트렌드다.

20대 대학생 A씨는 "갸루피스 포즈로 사진을 찍는게 '힙'한 것 같다"며 "갸루피스 이후에는 그냥 브이 포즈로 사진을 찍으면 심심하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일본의 복고 문화가 2030세대의 이목을 끈 건 갸루피스뿐 만이 아니다. 코로나19 이후 시작된 뉴트로 바람은 시티팝 열풍을 몰고 왔다. 시티팝은 일본 경제 호황기인 1970년대~1980년대 번영한 도시 속 쓸쓸한 분위기를 담은 음악 스타일이다. 경제 호황으로 풍부한 자본력을 갖추게 된 일본 가요계는 탄탄한 음악 인프라를 구축했고, 기술적인 세련미가 돋보이는 노래를 만들어 유행을 이끌었다.

2010년대 후반부터 한국에서 '뉴트로'가 유행하면서 시티팝도 재조명되기 시작했다. 국내 가요계에서는 시티팝을 현대 감각으로 재해석한 곡들을 속속 내놓기도 했다. 곡 '숙녀'로 '시티팝 아이콘'으로 떠오른 유빈부터 선미의 '보랏빛밤', 브레이브걸스의 '운전만해' 등이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사실 K-팝·K-드라마 등 K-콘텐츠의 세계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한국 내 일본 문화의 영향력은 사그라드는 추세였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국경없는기자회(RSF)의 '2022 세계언론자유지수'를 보면 한국은 180개국 중 43위인데, 일본은 71위다. 일본은 자민당 독주 체제이다 보니 사회가 경직돼있는 모습"이라며 "이렇다 보니 문화 부분도 오랫동안 정체됐다"고 말했다. 과거 아시아의 대중문화를 주도했던 일본이 경직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내놓지 못하면서 문화적 헤게모니의 지위도 자연스럽게 축소된 것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시티팝, 갸루피스 등 일본 문화가 한국에 유입돼 인기를 끌고 있는 현상은 새로운 방식으로 복고풍을 해석하고 있는 젊은층의 영향으로 보인다.

김 평론가는 "갸루피스 인기는 '일본 문화'여서가 아니라 단순히 갸루피스의 매력에 젊은층이 호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뉴트로 유행의 맥락"이라며 "젊은세대는 국적에 따라 문화를 따르는 게 아니라 단순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따라하는 경향이 있다. 일본 젊은층도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한국 문화가 마음에 들면 적극 수용한다. 한일 젊은층 사이에서 '실용적 관점'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일본풍' 유행에 대해 "한국인들은 일본에 반감이 커서 일본 문화를 전면적으로 수용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도 "한국과 일본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일본 문화가 아직도 세계적으로는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 2030 청년들에게도 조금씩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지금 결혼하면 스타 하객 많이 올 것 같은 '인맥왕' 스타는? 운영자 24/10/28 - -
6291553 링크-이브-환혼 라인업ㅋㅋㅋㅋㅋㅋ [1] ㅇㅇ(106.102) 22.06.21 180 1
6291551 한동훈 팬덤 모임 [1] ㅇㅇ(118.235) 22.06.21 154 0
6291547 서강준 얼굴 찬양 받는것만큼 못뜨는 이유는 뭐임? [4] ㅇㅇ(223.62) 22.06.21 167 0
6291545 톰크루즈 하트 하지마 [6] ㅇㅇ(106.102) 22.06.21 197 0
6291544 교사 중에 인간관계도 안좋은 무능한 찐따 새끼는 전교조가 필요하지 ㅇㅇ(107.150) 22.06.21 26 0
6291543 석열아 중국가서 진핑이한테 빌고와라 [3] ㅇㅇ(118.235) 22.06.21 66 0
6291542 서특까알바 2521갤에도 분탕치고 자플도배했네 ㅇㅇ(115.91) 22.06.21 21 0
6291541 남주혁 2521이 젤 잘생긴듯 [3] ㅇㅇ(223.39) 22.06.21 400 0
6291540 동훈줌 치고 빠지기 잘하는 중 [1] ㅇㅇ(223.38) 22.06.21 69 0
6291539 이복현글 뒤로 검색해보는데 이사진에서 터짐ㅋㅋ [10] ㅇㅇ(223.38) 22.06.21 643 0
6291537 아조씨란 말은 대체 왜 쓰는거야 [4] ㅇㅇ(223.39) 22.06.21 68 0
6291535 홍자매 환혼은 억울함 ㄹㄹ [4] ㅇㅇ(223.38) 22.06.21 349 0
6291531 티벤 좃망했네 ㅇㅇ(106.101) 22.06.21 77 0
6291530 빠까 거르고 90년대생 남배 여배중에선 [1] ㅇㅇ(223.62) 22.06.21 80 0
6291529 오 갓연경 국내리그로 오나봐 ㅇㅇ(211.246) 22.06.21 77 0
6291527 캠핑장 놀러가는거 괜찬음? [2] ㅇㅇ(211.246) 22.06.21 56 0
6291526 주식 수익난것만 오늘 매도할까? ㅇㅇ(119.203) 22.06.21 29 0
6291523 ㄷㅋ는 박지은 홍자매 까다가 아이유 까고 있네 [4] ㅇㅇ(58.230) 22.06.21 303 0
6291521 최현정 전mbc아나운서 갤러리아포레 사네 ㅇㅇ(39.7) 22.06.21 79 0
6291520 여배우리즈는 이미연이탑이다 ㅇㅇ(106.101) 22.06.21 40 0
6291518 탐크루즈 울나라에서 인기많은 이유 모야? [3] ㅇㅇ(211.246) 22.06.21 106 0
6291517 서울대 나온 사람이 조직의 힘은 필요없지 어차피 혼자 출세할거야 ㅇㅇ(107.150) 22.06.21 26 0
6291516 최진실 질투 vs 김희애 아들과 딸 [3] ㅇㅇ(223.38) 22.06.21 113 0
6291515 한동훈 손봐바 [9] ㅇㅇ(121.174) 22.06.21 399 4
6291513 남주혁네 기자는 고소는 안한대요? [7] 비느님짱(121.164) 22.06.21 292 1
6291511 와 탑건 예매량 개쩌네 ㄷㄷ [1] ㅇㅇ(122.44) 22.06.21 336 0
6291510 한국 떠나는 톰 크루즈.jpg [11] ㅇㅇ(180.70) 22.06.21 653 0
6291509 숯은 눈이살렷네 눈이 압도적이네 다른데는못생 [1] ㅇㅇ(106.101) 22.06.21 65 0
6291507 보수는 잘 안뭉치고 개인주의가 강해 왜냐 다 잘났기 때문에 [1] ㅇㅇ(107.150) 22.06.21 40 0
6291506 요즘 볼거 진짜 없다 와 [1] ㅇㅇ(223.38) 22.06.21 36 0
6291505 40대 배우는 연기력으로 살아남아야지 [2] ㅇㅇ(211.36) 22.06.21 94 0
6291503 링크 1퍼클럽 가입 확정 ㅋㅋㅋ [4] ㅇㅇ(106.101) 22.06.21 263 0
6291501 왜 드라마 끝나도 징글징글하게 들러붙고 못놓냐? ㅇㅇ(223.62) 22.06.21 59 0
6291498 지금 내각에서도 한동훈이 제일 주목받고 언론포화 [10] ㅇㅇ(39.7) 22.06.21 531 1
6291497 이제훈도 은근히 잘생긴것 같다 [9] ㅇㅇ(106.101) 22.06.21 237 0
6291495 한동훈 장관 중에서 영세옹이랑 젤 친한듯 [6] ㅇㅇ(223.38) 22.06.21 584 0
6291493 국민들 건강을 위해서라도 고민정 김남국이 민주당 당대표 되는 건 막아야 ㅇㅇ(211.201) 22.06.21 30 0
6291492 헌트 티저보니까 무슨ㅋㅋㅋㅋ [1] ㅇㅇ(118.235) 22.06.21 66 0
6291491 시녀원탑 배우들은 예전에 김희선 김남주 심은하 ㅇㅇ(106.101) 22.06.21 78 0
6291487 노조가 진보 대표 조직이야 그런데 노조라는게 집단 땡깡이자나 [2] ㅇㅇ(107.150) 22.06.21 44 0
6291485 박지은드 예전에 여주캐 아주살짝 풀렸던거 [6] ㅇㅇ(223.33) 22.06.21 523 0
6291484 한동훈줌들 근성 대단해 [3] ㅇㅇ(106.102) 22.06.21 304 0
6291482 수지 정면 기사 사진 1장이라도 잘나온거 있냐? [6] ㅇㅇ(112.161) 22.06.21 194 0
6291481 더쿠 요즘 신났어 홍자매까느라 [9] ㅇㅇ(106.101) 22.06.21 312 0
6291480 의리 따지면 조폭이나 하라고 해 ㅇㅇ(211.36) 22.06.21 19 0
6291478 보수는 개인을 중시하지만 능력으로 개인적 성취를 하는거고 [2] ㅇㅇ(107.150) 22.06.21 49 0
6291477 민주당의 교묘하고 교활한 말장난... ACADEMIA(119.196) 22.06.21 63 0
6291476 근데 여자 겨드랑이 좋아하는 남자는 왜 그런거냐? [2] ㅇㅇ(106.101) 22.06.21 57 0
6291471 몽쉘통통 vs 오예스 뭐가 맛잇냐 [6] ㅇㅇ(122.44) 22.06.21 93 0
6291470 이제 진짜 긷갤탈갤 가능하겠다 ㅋㅋ [5] ㅇㅇ(211.36) 22.06.21 97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