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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들은 왜 주말극에 집착할까?앱에서 작성

ㅇㅇ(118.43) 2022.04.21 13:12:45
조회 675 추천 0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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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TV 채널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는 총 16작품이다. 일일극이 3편, 월화극이 2편, 수목극이 2편, 금토극이 2편, 토일극이 6편, 일요극이 1편 씩 방송되고 있다. 이중 주말에 방송되는 드라마는 8편으로 방영 중인 드라마의 반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주 tvN에서 금토극 '별똥별'과 MBC에서 토일극 '지금부터, 쇼타임'도 새롭게 편성하니 두 편이 더 늘어난다. 주말드라마의 비중이 더 커지는 셈이다.

일주일 중 평일은 5일이고 주말은 이틀 뿐이다. 현재 방송가에서 단 이틀에 드라마 편성을 밀집했다고 볼 수 있다. 과거 월화극과 수목극이 프라임 타임대로 불리며 동시간에 3~4편을 방송하던 것과는 많이 달라진 모습이다. 오늘날의 드라마 프라임 타임은 주말 오후 9시에서 11시다.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3', tvN '우리들의 블루스', KBS1 '태종 이방원'이 9시 시간대에서 경쟁을, MBC '내일'과 SBS '어게인 마이 라이프', JTBC '나의 해방일지', ONC '우월한 하루'가 10시 시간대에서 맞붙고 있다. 드라마마다 10~20분 간 조금씩 시간 차이는 있지만 해당 시간에 드라마 한 편을 온전히 보려면 한 작품을 택해야 한다. 8시에 방송되는 KBS2 터줏대감 주말극 '현재는 아름다워'도 조만간 '지금부터, 쇼타임'과 맞붙어야 하는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뭘 봐야할지 시청자들의 고민이 더 커졌다. 물론 방송 직후 OTT를 통해서 바로 볼 수 있지만, 본방 시청을 하려면 선택이 불가피하다. 반면 평일에는 선택지가 좁아 고정 시청층은 도리어 볼 작품이 별로 없다. 한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기존에도 주말드라마를 선호하긴 했다. 시청 점유율이 평일보다 주말이 더 높기 때문"이라며 "아무래도 요즘 TV를 통해 드라마를 보는 시청층이 가족 단위가 많다 보니 이들이 함께하는 주말에 편성이 쏠리는 경우가 많다. 제작사에서 힘을 실은 소위 대작들도 주말 편성을 더 선호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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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주말에 방송되고 있는 '현재는 아름다워'가 24%, '결혼작사 이혼작곡3'가 8%, '태종 이방원'이 11%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고, tvN 새 토일극 '우리들의 블루스'도 10%대가 목전이다. 반면 주중에 방송되고 있는 KBS2 '크레이지 러브'나 tvN '킬힐', JTBC '그린마더스클럽'은 3~4%대의 낮은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물론 주말에 편성됐다고 해서 모두 좋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건 아니다. 다만 주말극의 경우 최고 시청률이 20%대 중후반을 웃돌지만, 평일극은 일일드라마로 최고 15%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단순히 시청률 수치로만 봐도 주말극이 더 높은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넷플릭스 등 OTT에서도 '우리들의 블루스' '나의 해방일지' '내일'과 이미 종영된 tvN 토일극 '스물다섯 스물하나'까지 주말에 편성된 드라마들이 TOP10 1위부터 4위에 자리하고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요즘 대중들은 주중드라마를 볼 여유가 많지 않다. 시청률도 주말과 주중을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주중에 시간을 지켜서 드라마를 챙겨보는 시청자들이 별로 없는 상황"이라며 "현실적으로 사회 생활에 치여서 피로도가 쌓인 것 때문도 있고, 무거운 분위기의 드라마를 덜 선호하게 되는 것으로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현재 시청자들은 사이다 소재를 더 선호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주말로 편성되는 경향도 있다. 주중에는 이러한 분위기의 프로그램을 예능으로 대체 편성이 가능하지만 주말은 이미 고정 예능이 많아서 또 예능으로 채우는 데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시청률로 작품 흥행을 기준하는 시대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방송사들은 부수적인 광고 수입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광고주들은 최대한의 광고 효과를 보기 위해 시청률을 따지지 않을 수 없고, 때문에 평일극에 비해 시청 점유율이 높은 주말극의 광고비 단가가 더 높은 게 현 방송사 사정이다. 대중 정서를 비롯해 수익성까지 따지면 방송가 입장에선 주말에 편성 과열이 일더라도 그 판에 낄 수밖에 없는 상황인 셈이다. 과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작품들이 떠안아야 한다. 제로섬 경쟁으로 인해 작품력이 가려지는 드라마들이 많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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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덕현 평론가는 "방송사에서 편성 때문에 일어나는 문제를 고려하지 않고 있기도 하다. 주말에 집약된 드라마 편성이 여러 가지로 문제가 있다. 경쟁으로 인해 괜찮은 드라마들이 가려질 수 있다. 상대평가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문제는 그게 작품력에는 별 의미가 없다는 거다. 요즘은 취향대로 드라마를 소비하는데 주말에 대결 구도하듯 붙여버리면 괜찮은 드라마도 스킵해 버리는 경향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여기에는 급속도로 변화하는 드라마 제작 시스템에 따른 이유도 있다. SLL이나 스튜디오S 등은 JTBC, SBS에서 파생된 드라마 제작사다. 대부분의 방송사들이 플랫폼에서 콘텐츠 회사로 탈바꿈 하려는 상황이다 보니 미처 편성에 따른 문제까지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드라마 제작사는 따로 있으니 방송사는 책임에서 한발 물러서는 상황이 생기는 것이다. 조금 다른 주제이지만 최근 배우 임수향이 SBS와 MBC 드라마 겹치기 출연 논란이 인 것도 방송사 간의 상호 이해가 상당수 깨져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당시 MBC 측은 "상도의를 벗어난 의사 결정"이라며 SBS를 공개 저격했다. 

이는 방송사 간 드라마 편성에서도 마찬가지의 결핍된 이해 관계를 보인다. MBC에서 상도의를 언급한 것은 기존에 방송사 간 배려 차원의 편성이 있었다는 뜻이다. 그러나 콘텐츠 회사로 변해가는 과정에서 기존의 이해 관계가 깨지고 있다. 정덕현 평론가는 "대부분의 방송사들이 콘텐츠 회사로 폼을 달리하면서 생긴 변화의 양상으로 보인다. 때문에 최근에 주말 쏠림 현상이 과하게 빚어졌다. 현재로선 주말에 너무 무게 중심이 가 있다"며 "주말로 드라마가 집중된 것이 분산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분명 더 긍정적 효과가 있을 걸로 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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