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피자는 예전에 딱한번 사먹어봤다가
뭔가 고무맛 나는 피자맛에 이후로 한번도 안 사먹어봄

무조건 도미노 피자헛 시켜먹고 살았는데
최근엔 피자 자체를 건강땜에 거의 안먹고 살다가
진짜 올만에 도미노 시켜봤더니
치즈오븐 스파게티를 조아해서 같이 시켰는데
안에 내용물 고기 익지도 않고 면도 덜 익고 지저분
피자는 육안으로도 일단 시각적으로도 개판이고

토핑이 예전엔 진짜로 듬뿍 이것저것 재료 풍부하고 모양도 깔끔했고
치즈스파게티도 풍부하고 쫄깃하고
추억 미화가 아니라 예전 한창 어릴때 주로 자주 사먹을 당시엔
정말 가성비들이랑 차이가 많이 나게 치즈도 좋고 토핑 풍부했었는데
최근엔 몇번 지점 탓인가 하고 봐도 아예 퀄 자체가 완전 달라진듯

과자고 어디고 죄다 창렬화 돼가니
피자쪽도 그런가봐
피자헛도 불과 몇년전엔 괜찮았는데 얼마전엔 다 타고 개판오분전으로
배달오기도 하고
당최

그래서 올만에 피자 생각나서 피자마루 처음 시켜봤는데
처음엔 생각보다 나름 괜찮길래 또 시켜봤더니
에휴
토핑 앞쪽에만 찔끔 해서 굽고
오븐스파게티는 무슨 고추장맛이 나고

이건 뭐 어디 꾸준히 괜찮은 질 좋은 데가 없네


왜 세상이 점점 더 모든게 창렬화만 돼가노
좋아하던 동원 마일드참치도 얘전엔 뚜껑 따면 빡빡하게 끝까지 찼었는대
몇년전부터 뚜껑 따면 물기 흥건하니 기름 짜내면 반에 반도 안되는
참치 쪼가리 넣어서 팜
진짜 미친거같음 세상이
샌드과자도 기껏 올만에 사보니
박스통에 포장재에 든 과자 달랑 몇게 든게 전부

시대가 지나면 퀄이 올라야 정상인데 퀄이 죄다 낮아지는
가전도 얘전 제품들이 훨씬 좋고
뭐든지 빨리빨리 소비하고 또 사라고 대충대충 만들어 팔아내니
가전 오래쓴다고 회사가 자기네 부시 가지는게 아니라
빨리 새거로 교체하기만 종용함
a/s 오면 그냥 대충 썼으면 바꾸란 소리만 하고 부품 없다 소라뿐
10년 이상 썼다고 자기네 제품 우수하다 자랑하던 시대 지나고
그냥 부품 없으니 새로 구입하란 소리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