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이 원래 여초인데 힘쓰는 일이 아예 없는건 아니어서 가끔 외부 지원 나가거나 물품 들어와서 옮겨야 할 때 남직원 필요해서 부서마다 1~2명 씩은 남직원 보내준단 말이야.

근데 우리 부서에는 남직원이 배치되긴 했는데 그 남직원이 장애인임. 군대에서 사고로 한쪽 다리 잘려서 그렇다는데 아예 못 걷는건 아니고 의족인가 하고 다니거든.

그렇다보니 우리 부서에 남직원이 있긴 한데 그 사람이 남자구실을 못함. 외부지원 나갈 때에도 팀장이 남직원 감싸고 있고 공익 한 명 있는데 얘도 그냥 일 거의 안 시키고 공부나 하라고 하고. 정작 힘든 일은 나머지 여자 직원들이 다 해야됨.

진짜 장애인이라고 특혜받는건 아닌거같은데... 장애인이라고 입사도 쉽게 했을텐데 들어와서도 장애인 꼬리표 하나 믿고 일도 제대로 안할려는거 보니까 화남. 그 직원 앞에서 대놓고 말하면 괜히 나만 장애인 혐오한다고 뭐라 할까봐 그러지도 못하는중...

내가 남직원 제외하고 가장 막내라 박스 옮기고 무거운거 혼자 다 하는중... 아무도 안 도와줘 미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