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추자현과 이요원이 '그린마더스클럽'을 통해 연기 케미가 남달랐다고 말했다.

JTBC 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은 6일 오후 2시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그린마더스클럽'은 녹색어머니회로 대표되는 초등커뮤니티의 민 낯과 동네 학부형들의 위험한 관계망을 그리는 드라마. 아이 엄마라고만 생각했던 옆집 엄마들의 허를 찌르는 비밀이 드러나면서, 성인이 돼 만난 어른들의 진짜 우정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그린다.

이날 이요원은 추자현과의 연기 호흡에 대한 질문에 "자현 언니는 베테랑이고 연기를 너무 잘해서 첫 촬영 때부터 변춘희였다"라며 "대본에서 읽었던 그 사람이어서 캐스팅도 찰떡이었고 연기도 잘해서 나 역시 은표에 빠질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추자현도 "이요원과의 호흡이 좋았다. 대본을 보면 충분히 연습을 하고 들어갈 분위기가 아니어서 집에서 자기 것 위주로 준비하는데 상대가 연기를 할 거라고 예상하고 나오는데 이요원은 내가 생각하는 은표였고 그 이상이었다"라며 "두 캐릭터가 다른 점이 너무 많다. 모든 것이 극과 극이라 결이 같은 사람이 한가지로 연기할 때 궁합이 필요한데 너무 달라서 오히려 케미가 잘 맞았고 재미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추자현은 "촬영 없이 쉬는 날 문득 은표가 보고 싶어서 이요원에게 전화를 하기도 했을 정도로 정도 많이 들었다. 상극인데 정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추자현은 또한 "이 역할에 자신이 없었는데 칭찬을 해주니 연기하면서 내 안에 이런 부분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라며 "내가 호랑이 같다는 말에 칭찬인가? 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도 타이거맘이라는 캐릭터가 있어야 개성이 돋보이니까 나는 내 역할을 한 것 같다고도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린마더스클럽'에서 이요원은 자존심으로 똘똘 뭉친 고학력 엄마 은표를 맡았다. 미학을 전공한 프랑스 유학파 출신 엄마 은표는 새로 이사 온 교육특구 초등 커뮤니티에서 온갖 사건들을 겪으며 점점 변해간다.

추자현은 학부모들 사이에서 미모로도 정보량으로도 서열 1위인 '최고 핵인싸' 엄마 춘희 역할을 맡았다. 아이들은 명문대를 위해 엄마가 짜 놓은 틀에 갇혀 힘들어 하지만, 스스로를 두고 이 시대를 가장 잘 이해하는 '신 모성애의 상징'이라며 합리화한다.

'그린마더스클럽'은 6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