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무형문화재 107호 김해자 누비장인은 "김 여사가 2017년 영부인이 된 직후 수행원 2명과 함께 대구 공방을 직접 찾아와 누비 2벌, 일반 치마 저고리와 두루마기 각 1벌을 사갔다. 이와 별도로 원단을 직접 가져와서 1벌을 맞춰갔다"며 "총 700만원어치였고, 결제는 전액 5만원권 현찰로 했는데, A 비서관이 종이봉투에 담긴 돈을 건넸다"고 했습니다. 그 이후 방문할 때에도 같은 방식으로 결제가 이뤄졌다고 했고요.


혹시 공방에서 현금만 받아서 그랬던 것 아니냐고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또 김 장인은 "김 여사는 과거에도 서울 공방과 전시실 등에 종종 들렀는데, 그땐 구경만했고 한 번도 구매한 적은 없다. 실제로 상품을 산 것은 당선 직후가 처음이었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김 장인에게서 사간 옷 중 한 벌은 매스컴을 타기도 했습니다. 2017년 5월에 취임한 문재인 대통령은 그해 7월에 김정숙 여사와 함께 미국을 방문합니다. 김 여사는 전직 주한 미국대사 부인과 주한미군 부인들 모임인 '서울-워싱턴 여성협회' 간담회에 참석했고요. 그 자리에서 허버드 전 대사 부인이 김 여사가 입고 있던 한복이 무척 아름답다고 칭찬하자 즉석에서 벗어 옷을 선물합니다. 이 옷은 김 장인이 한국 전통문화인 누빔문화에 대해 세계적으로 홍보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만들어줬다고 언론에 소개됐습니다. 한복 선물 일화가 김 여사 표 '패션 외교'의 시작이었지요.



구경만 하고 한 벌도 안 사던 옷을 당선 후 대량으로 현금 구매를 한다고?

비싼 내돈내산을 그렇게 쉽게 벗어 준다고? 김정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