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문재인 대통령 배우자 김정숙 여사의 ‘2억 브로치’ 논란과 관련, “청와대 특수활동비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28일 주장했다. 친여 성향의 방송인 김어준 씨는 이와 관련해 “가짜뉴스”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며칠 새 많은 분이 김 여사의 브로치가 진짜 2억 원이냐고 질문하고 이야기한다. 옷값이 국가 기밀이라면, 임기가 종료된 후 (그간) 사들였던 장신구, 옷, 핸드백, 신발 등을 반환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한다”면서 “(의혹이 제기된)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국민에게 약속해달라”고 말했다. 정 위원은 “국민의 어려운 삶을 생각해서라도, 지지부진한 이야기가 길게 안 가도록 해 달라”고 촉구했다.

방송인 김어준 씨는 이와 관련해 “그 브로치는 고가품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김 씨는 이날 오전 자신이 진행하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제가 아는 한 김 여사가 의전 때 착용한 유일한 명품은 2018년 10월 프랑스 국빈방문 때 프랑스 측과 청와대 의전 담당이 조율해 착용했던 샤넬 수석디자이너 카를 라거펠트의 ‘한글 디자인 재킷’”이라며 “재킷은 국립한글박물관에 기증됐고, 현재는 인천공항 출국장에 전시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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