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213만 원 비용 발생
생존 대통령 중 유일하게 '전직 예우'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문재인 대통령의 퇴임 후 차량 지원에만 약 1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5월 문 대통령이 정상적으로 퇴임을 마칠 경우 첫 전직 예우를 받는 대통령이 될 전망이다.

22일 행정안전부가 제출한 ‘전직대통령 지원 차량 리스계약 과업내역서’와 ‘소요예산 산출 내역서’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퇴임 이후 48개월간 제네시스 G80 전기차를 지원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 리스 비용은 총 1억 212만 원으로 집계됐다. 매월 213만 원의 비용이 발생하며, 약 31만 원의 월보험료와 자동차세, 정비유지비용까지 포함된 금액으로 알려졌다. 계약 기간은 오는 4월 40일부터 2026년 4월 30일까지다.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퇴임 이후 사무실과 차량, 기타 운영경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현재 생존 중인 전직 대통령 중에서는 전직 예우를 받는 대통령은 없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재임 중 탄핵으로 퇴임했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며 해당 권리가 박탈됐기 때문이다.

한편 문 대통령의 퇴임식인 5월이 다가오면서 전직 대통령을 위한 예산 배정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법률에 따르면 전직 대통령에게는 연금, 경호, 기념사업, 치료 지원 등이 이뤄진다.

신한나 기자(han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