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유시민재판 증인으로 참석한 한동훈이 삼겹살 좋아하는 채식주의자 같은 단어를 쓰며 유시민을 비판했을때부터 팬이 됐는데,

오늘부로 탈덕. 

법무부 장관 시절에는 참 좋았는데 

비대위원장, 당대표로서는 냉정하게 F학점을 줄 수밖에 없다. 

비대위원장 시절에 부산에 1987 티셔츠 입고 내려갔을때, 자기 혼자 그 티셔츠 입은거 보고 의아했다.

"당의 선거인데 단체복으로 맞춰서 입지 왜 혼자 입었을까?"... 자기 브랜딩에만 관심있는 사람인가 그때 처음 의심이 들었다.

그 이후 뭐 일련의 상황들은 너무 무능해서 언급할 가치도 없다.

난 윤석열 싫어하고 한동훈 좋아했고, 윤석열 지지율 낮을때 한동훈이 매일같이 들이받던 모습은 좋게봤다. 탄핵관련해서야 당연히 한동훈 입장에 동조했고.

그런데 윤석열 지지율이 올라가니 윤석열 앞에 다시 바싹 기는 모습을 보여주며 어떻게든 과거 지지율 회복해보려고 안달난 모습을 보니

내가 한동훈이라는 사람에 대해 단단히 착각한 듯. 

자기 소신에 변화가 없다면 계속 윤석열과 거리를 둬야지.. 지지율 오르니 그 앞에서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에서 전형적인 기회주의자의 모습을 보았다.

당대표에서 쫓겨나고 지지율 추락했을때, 초반기세는 좋았지만 대통령과는 갈수록 멀어지는 안철수 지지자들마냥 앞으로의 시간이 험난할거라 예상은 했지만

한동훈의 진정성만을 높이 보려고 했지만, 요즘 일련의 행보들은 참으로 짜친다. 윤석열에게 다시 머리를 조아리면서 탄핵 찬성한 본인의 과거는 뭐라 변명할까?

이래저래 실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