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가 애플리케이션 월간 활성 이용자(MAU)에서 티빙을 앞지르며 국내 OTT 플랫폼 중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OTT 플랫폼 전반의 이용자 감소 추세 속에 티빙의 낙폭이 두드러지며 감소폭이 덜한 쿠팡플레이에 자리를 내어줬다. 쿠팡플레이가 티빙을 앞지른 것은 11개월 만이다.

5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의 '2025년 2월 주요 업종 및 기업 MAU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OTT MAU는 넷플릭스가 1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쿠팡플레이, 티빙, 웨이브, 디즈니 플러스, 왓챠 순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쿠팡플레이는 684만2524명, 티빙은 679만2452명을 기록하며 순위가 전달과 역전됐다. 1월에는 티빙이 733만6146명으로 쿠팡플레이(685만3457명)보다 약 50만명 높은 MAU를 기록한 바 있다. 쿠팡플레이와 티빙을 제외한 OTT MAU 순위는 1월과 동일하다. 

쿠팡플레이는 지난해부터 MAU를 기준 티빙과의 격차를 좁히며 넷플릭스를 추격하고 있다. 쿠팡플레이가 티빙의 MAU를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최근 6개월간 양측의 격차가 눈에 띄게 줄었다는 점에서 이번 결과는 주목할 만하다. 2024년 9월부터 2025년 2월까지 양측의 MAU 격차는 🔼107만4163명 🔼103만1804명 🔼87만8757명 🔼16만8710명 🔼48만2689명 순으로 티빙이 앞서가다가 지난달 쿠팡플레이가 순위를 역전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OTT업계 전반적으로 MAU가 하락하면서 발생한 역전 현상으로 해석하고 있다. 쿠팡플레이의 두드러진 활약보다는 티빙의 감소세가 더 두드러지며 나타난 현상이라는 것. 실제로 지난달 MAU는 넷플릭스부터 왓챠까지 전반적으로 소폭 감소한 가운데 티빙의 감소폭이 가장 두드러졌고, 쿠팡플레이가 가장 적았다. 지난 1월 대비 2월 감소폭은 티빙이 54만3694명으로 집계됐고 🔼넷플릭스 25만8397명 🔼디즈니 플러스 16만9867명 🔼웨이브 10만9346명  🔼왓챠 4만6815명 🔼쿠팡플레이 1만933명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