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지드래곤(권지용·36)이 11년 만에 내놓는 정규앨범에 미국 그래미어워드를 빛낸 팝스타 앤더슨 팩(39)이 참여한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드래곤이 오는 25일 발매하는 정규 3집 '위버맨쉬'(Übermensch)에 앤더슨 팩과 함께 작업한 곡이 담긴다. 어떤 곡인지는 철저히 비공개에 부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앤더슨 팩은 지난해 8월 공개된 롤링스톤즈 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지드래곤과의 작업 가능성에 대해서 "지드래곤은 내 좋은 친구이고 그와 몇 가지 작업을 할 계획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지드래곤 역시 지난해 5월 내한한 앤더슨 팩이 만난 사진을 소셜 미디어에 공개하면서 "드디어 찾았다. 내 이상형"이라면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오랜 시간 음악을 매개로 우정을 쌓아온 지드래곤과 앤더슨 팩이 지드래곤의 정규앨범에서 어떤 시너지를 낼지, 전 세계 음악 팬들에게 새로운 도전물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이에 대해서 지드래곤의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앨범과 관련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한국계 어머니를 둔 싱어송라이터 앤더슨 팩은 랩, 보컬, 악기연주 모두 가능한 다재다능한 아티스트로, 2019년 'Ventura' 앨범으로 그래미 어워드에서 최우수 R&B 음반상을 수상했다. 2021년 브루노 마스와 함께 R&B 슈퍼그룹인 Silk Sonic를 결성해 그해 4월 빌보드 핫100 1위를 기록했고, 2022년 그래미 어워드 올해의 레코드상과 올해의 노래상 등 4관왕에 오른 바 있다.

앞서 지드래곤의 새 앨범에 에스파 카리나가 수록곡 뮤직비디오에 출연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뮤직비디오 출연 모습으로 추정되는 카리나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지드래곤은 선발매곡 '파워(POWER)', '홈 스위트 홈(HOME SWEET HOME)'를 비롯해 총 8곡이 담긴 정규앨범을 발매하고, 3월 29~30일 양일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월드투어의 포문을 연다.